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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회장님의 은퇴가 늦춰졌으면 바랬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서회장님 은퇴는 오히려 리스크 분산이라 생각되는군요.

은퇴를 하신다해도 맨손으로 일군 기업이자 오너인데

실무진이 아니라 신경은 덜 쓰시겠지만 관심을 끊을 수는 없지요

기부회장님이 가령 회장을 승계하신다면

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은 또 다릅니다.

서회장님이 안계신 상황에서 회장직을 수행하기 보다는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써포트 받는다면

서회장님의 부재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됩니다.

사업할 때 되도록 거래처 사장님 뵙고 거래를 틉니다.

사장님의 마인드가 곧 그에 맞는 직원을 선택하고 

사장님과 직원을 보면 그 회사의 앞날이 보입니다.

주총에서 뵐 수 없음에 섭섭하겠지만 오히려 백업이라 생각하니 든든합니다.

본인이 그토록 원하시는 '도시어부'에서 뵌다면 또 다른 반가움이겠죠 :)

권세를 내려놓음이 쉽지 않은 결정이셨겠지만 회사의 앞날을 생각하는

올바른 판단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하니 다시 한번 숙연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