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증삼살인 (feat. elder flower님)

작성자 정보

포졸

게시글 정보

조회 1,362 2020/06/01 01:40
수정 2020/06/01 01:59

게시글 내용

-------------------------------------------------------------------------------------------------- 

공자의 제자 가운데 증삼()이란 어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집안은 무척 빈한해 어머니가 베틀을 돌리며 살아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한 이웃집 사람이 들이닥쳐 “증삼이 사람을 죽였답니다. 어서 피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그럴 리 없습니다.” 하며 태연히 베틀을 돌렸지요. 잠시 후 다른 사람이 또 와서 “당신 아들이 사람을 죽였다오.”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역시 “그럴 리가 없소.” 하며 여전히 베틀을 돌렸습니다. 이윽고 또 한 사람이 달려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답니다.”라고 하자 어머니는 즉시 일어나 베틀을 자르고 담을 넘어 도망갔다고 합니다. 이로부터 증삼살인()은 삼인성호()와 같은 뜻을 갖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증삼살인 [曾參殺人]

--------------------------------------------------------------------------------------------------

어릴때는 내가 아는 곳이 이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모든 세상 사람들이 다 나만 보고 있는 것 같고, 남들은 모르는 내용을 나만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나이를 먹고,

비로소 내가 3일동안 옷을 갈아입지 않고 다녀도 냄새만 나지 않으면  

타인들은 무관심하다는 사실을 깨닿게 되죠. 

(사실 악취가 나도 그냥 찡그리고 피해갈 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그렇습니다. 나와 관련이 없는 일에는 점차 무관심하게 되지만,

조금이라도 내 이익을 침해하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죠.

싱크풀은 익명 뒤에 세상입니다. 필명으로 구별은 된다고 하지만,  

사실 누가 쓰는 글인지 확신할수는 없습니다. 

제가 댓글 알바일수도 있고, (알바비 입금좀...^^), 검은머리 버팟(버핏이면 좋겠지만)옹일수도 있고,

머 암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싱크풀이 셀트리온 투자자들의 유일한 의사결정의 장도 아닙니다.

필요할 때 모이는 창구는 될 수 있을지언정, 그 또한 삶의이유님을 비롯한 몇분들의 헌신의 결과이지요.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이 곳에서 왜 그렇게 목청 높혀서 타인을 비난하고,  

미리 걱정 못해서 난리이신가요? 

단타건 장타건 독개미건간에, 모두 돈 좀 벌어보겠다고 고르고 골라서 셀트리온 주식을 샀는데,

여태까지 파랗게 질린 주가 보면서 속 끓이고 있다가,  

이제 좀 빨간색 보며 화색이 돌아올까 하는 이 시점에서  

굳이 그렇게 걱정 한보따리를 던져주시는 이유는 먼가요?

같이 돈버는건 싫으니 너는 빨리 팔고 나가라고 하시는 건가요?  

그거 사서 본인들이 돈 더 벌고 싶어서요? 

아... 갚아야 하시는 분들은 이해합니다. 그럴만 하죠. 그런거 아니면 좀 적당히 해주세요.

반복된 거짓말의 힘은 강력합니다. 오죽하면 성인군자인 증자의 어머니마저 도망가게 만들었을까요

하지만, 그 때 누구 하나라도 중간에 사실을 알려줬다면, 증자의 어머니는 베틀을 버리지 않았을겁니다.

싱크풀의 존재의의라면,  

팩트기반의 글을 통해 투심을 잡는데 도움을 주시는 몇몇 분들의 재능기부입니다.  

뇌피셜 말구요. 교묘하게 왜곡된 자료들 말구요. 카더라 하는거 말구요. 관심법 말구요.

사고 파는건 당신들 몫이지만, 내가 이 종목을 선택하고 보유하는 이유는 이거다 하며 올리시는, 

보통 게시판에 와서 가장 먼저 읽게되는 익숙한 몇몇 필명의 글들이 아닐까 합니다.

요샌 난 이래서 팔고 나갔다 이런 글도 있던데, 지쳤다 말고는 특별한 이유는 없으시더군요.

부디 심심한 위로를.. (받게 될지 드리게 될지 모르지만요)

다시 한주의 시작입니다.

다음주는 또 얼마나 버라이어티한 주제들로 게시판이 도배가 될지는 모르지만,

부디 흔들리지 말고, 본인의 판단과 의지를 믿어보는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이가 꼭 현명함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시대 최고의 우아한 쌈마이 한분의 글을 훔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살아보니 싸움의 가장 큰 기술은 참고 기다리는 것이라 느껴진다.

모두들 함께 웃음짓는 그날까지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


게시글 찬성/반대

  • 43추천
  • 4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 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 의견이란?
게시판 활동 내용에 따라 매월 새롭게 선정되는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