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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죽었다"…'유럽왕따' 스웨덴, 집단면역 실패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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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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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2 2020/06/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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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 이른바 ‘집단면역’ 정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해 온 스웨덴이 사실상 실패를 인정했다고 BBC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독 높은 사망률에다 '유럽 내 왕따'로 전락하는 조짐에 뒤늦게 태도를 바꾼 것이다.

안데르스 텡넬 스웨덴 공공보건청장이 3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 질문을 듣고있다. 그는 이날 집단면역 방식의 대응이 오류가 있었다는 걸 일부 시인하는 발언을 했다. [AFP=연합뉴스]

외신에 따르면 안데르스 텡넬 스웨덴 공공보건청장은 이날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너무 많다는데 동의한다며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집단면역’ 정책 주창자인 텡넬이 스웨덴의 코로나19 대응에 부정적 평가를 한 건 처음이다.

다만 텡넬은 “(앞으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수준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다면 스웨덴의 대응과 전 세계의 대응 방식의 중간 수준이 될 것”이라며 “확산을 막기 위해 무엇을 봉쇄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의 집단면역 전략도, 다른 나라들이 선택한 봉쇄전략도 코로나19 대응으로는 완벽하지 않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그는 또 “스웨덴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은 개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집단면역에 계속 도전할 의지를 내비쳤다.

스웨덴은 그동안 강력한 봉쇄정책 대신 ‘일상생활과 방역을 함께하는 정책’을 펴왔다. 중학교 이하 학교는 휴교하지 않고, 대부분의 쇼핑몰과 레스토랑은 문을 여는 등 느슨하게 통제하며 자율적 방역 수칙 준수를 독려했다. 이 같은 방식은 구성원의 일정 비율이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해 감염을 억제하는 ‘집단 면역’ 실험으로 불렸다.

하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유독 높은 사망률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기준 인구 1000만명인 스웨덴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542명이다. 이는 인근 국가인 덴마크(580명)·노르웨이(237명)·핀란드(321명)의 전체 사망자 수 1174명의 세 배를 넘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00만명당 사망자 수도 5.29로 영국(4.48)보다 높다. 특히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며 ‘고령자 홀대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스웨덴 사람들이 지난 5월 30일 스웨덴 스톡홀롬의 한 공원에 모여 여가를 즐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스웨덴은 강력한 봉쇄 대신 '일상 방역'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AFP=연하뉴스]


이에 스웨덴은 노인 보호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아들이면서도 “방역 정책 전체의 실패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텡넬은 지난달 13일 브리핑에서 “우리의 목표는 의료 시스템과 사회 전체가 계속 작동하는 수준에서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스웨덴이 한 달 만에 태도를 바꾼 것에 대해 “주변국으로부터 고립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주변국은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서로 이동제한을 풀기로 했지만 스웨덴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경폐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가 집단면역 정책에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고, 실제 고령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여론도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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