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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감염 위험 80% 감소" | ||
요양원 거주자 대상 임상시험서 백신처럼 감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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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 기반 위암ㆍ식도암 등 적응증 ‘신속심사’
FDA, 오는 5월 말까지 승인 유무 결론 도출 전망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FDA가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을 접수하면서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20일 공표했다.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옵디보’의 새로운 적응증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위식도 접합부 암(GEJC) 또는 식도 선암종(腺癌腫?EA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옵디보’를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착제 항암제 포함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용도이다.
임상 3상 ‘CheckMate-649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옵디보’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과 관련, FDA는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오는 5월 25일까지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BMS 측은 아울러 ‘옵디보’의 또 다른 적응증 신청 건이 FDA에 의해 접수되면서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고 공개했다.
신보조(neoadjuvant) 항암방사선 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후 보조요법 단계(adjuvant setting)의 절제 후 식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옵디보’를 사용하는 용도가 그것이다.
FDA는 처방약 유저피법에 따라 오는 5월 20일까지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옵디보’와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착제 항암제 포함 항암화학요법제 병용 적응증 추가 신청 건과 관련,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이언 M. 왁스먼 위장관계 항암제 개발 담당대표는 “오늘 FDA가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을 접수한 것은 위장관계 암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자 진행성 위?식도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돕기 위해 BMS가 기울이고 있는 면역요법제 연구?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임상 3상 ‘CheckMate-649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가 임상현장을 바꿔놓을 수 있을 만한 것”이라면서 “FDA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지난 10여년 동안 새로운 치료제가 선을 보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최초의 면역요법제 기반 치료대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옵디보’와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착제 항암제 포함 항암화학요법제 병용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본임상 3상 ‘CheckMate-649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이 시험에서 1차 약제로 ‘옵디보’와 류코보린, 5-플루오로우라실 및 옥살리플라틴(FOLFOX) 또는 카페시타빈 및 옥살리플라틴(CapeOX)을 병용투여한 절제수술 불가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위식도 접합부 암 및 식도 선암종 환자그룹은 항암화학요법제 단독투여群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총 생존기간 및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효과가 입증됐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종양이 프로그램 세포사멸-리간드 1(PD-L1)을 동반하고 복합양성점수(CPS)가 5점 이상으로 나타난 환자들이었다.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총 생존기간 개선효과는 전체 무작위 분류 피험자 그룹에서 관찰됐다.
‘옵디보’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그룹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개별약물들의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했다.
‘CheckMate-649 시험’은 위암, 위식도 접합부 암 및 식도 선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 관문 저해제 기반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는 최대 규모의 피험자 무작위 분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례이다.
한편 ‘옵디보’ 보조요법제 적응증 추가 신청 건과 관련, 이언 M. 왁스먼 위장관계 항암제 개발 담당대표는 “FDA가 허가신청서를 접수한 것이 초기단계의 식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의 개발을 진행해 온 BMS에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BMS는 ‘옵디보’가 아직까지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데다 여전히 재발 위험도가 높은 초기단계의 식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암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FDA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왁스먼 대표는 덧붙였다.
‘옵디보’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임상 3상 ‘CheckMate-577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에 근거를 두고 제출되었던 것이다.
이 시험은 초기단계의 식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암 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제를 사용했을 때 긍정적인 결과가 입증된 최초의 시험례이다.
실제로 시험결과를 보면 신보조 항암방사선 요법과 종양 절제를 진행한 이후의 식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암 환자들의 무병 생존기간(DFS) 일차적 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CheckMate-577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에 따르면 ‘옵디보’는 흑색종, 방광암 및 비소세포 폐암에 이어 식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암 등 4가지 유형의 종양들에서 초기단계에 나타내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와 함께 ‘CheckMate-577 시험’에서 도출된 ‘옵디보’ 보조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은 선행 시험례들로부터 보고된 내용과 일치했다.
암세포는 왜 포도당을 발효시켜 에너지를 얻을까?
PI3 효소의 활성 유지→대사 전환 스위치 LDHA 생성
암의 성장 지속에 필수…저널 '사이언스' 논문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우리 몸 안의 세포는 보통 산소에 의존하는 인산화 경로를 통해 에너지를 만든다.
그런데 암세포는 효율성이 더 높은 이 경로 대신, 포도당을 분해하는 에너지 대사를 선호한다.
암세포가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할 때 산소로 포도당을 태우지 않고 효모균처럼 발효시킨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면 에너지를 신속하게 구할 수는 있지만, 대사 효율성은 크게 떨어진다.
독일의 오토 하인리히 바르부르크는 1921년 이 현상을 처음 발견해 노벨상을 받았다.
이를 '바르부르크 효과'(Warburg effect) 또는 '와버그 효과'라고 하는데 어떤 조직이 암인지 가리는 특징의 하나로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암세포가 이렇게 비효율적인 대사 경로를 고집하는 이유를 놓고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결함' 등 수많은 가설이 제기됐지만 사실로 입증된 건 아직 없다.
올해로 발견 100주년을 맞은 바르부르크 효과의 베일을 벗겨낼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세포의 바르부르크 대사가 PI3라는 미토콘드리아 관련 효소의 활성화와 연관돼 있다는 게 요지다.
암세포가 계속해서 분열하고 성장하려면 PI3의 분자 신호가 필요하다는 게 이번에 밝혀졌다.
미국의 슬론 케터링 연구소 과학자들은 21일(현지 시각)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밍 박사는 PI3를 '세포 대사의 사령관'에 비유했다.
세포 분열을 포함해 세포 내에서 에너지가 쓰이는 일은 대부분 이 효소의 신호를 받아 시작된다고 한다.
리 박사 연구팀은 암세포와 비슷하게 바르부르크 대사에 의존하는 면역세포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병원체가 몸 안에 들어와 면역계에 비상이 걸리면 T세포는 바르부르크 대사로 전환해 감염에 맞서 싸울 병력을 증강했다.
이렇게 PI3의 활성도가 높아지면 세포가 분열하려는 힘도 강해졌다.
이런 식의 대사 전환을 조절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게 바로 PI3의 신호로 생성되는 '젖산탈수소효소'(LDHA)였다.
이 스위치가 켜지면 T세포는 포도당의 일부만 분해해 신속하게 ATP(세포의 에너지 단위)를 만들었다.
산소 대사를 이용할 땐 덜 분해된 포도당 분자가 미토콘드리아로 이동해 추가로 ATP를 만드는 데 쓰였다.
다시 말해 산소 대사로 가면 에너지 대사의 효율성이 올라가지만, 신속성은 확연히 떨어진다.
생쥐 실험 결과, LDHA가 결핍된 T세포는 PI3의 활성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고 감염 대응력도 떨어졌다.
리 박사는 "지금까지 이 분야의 연구는 성장 인자의 신호로 세포 대사가 일어난다는 가정 아래 이뤄졌다"라면서 "이와 반대로 LDHA 같은 대사 효소가 PI3를 통해 성장 인자의 신호를 자극하는 건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활성 면역 세포가 바르부르크 대사를 선호하는 이유도 비슷했다.
활발한 세포 분열을 통해 감염 퇴치 시스템을 강화하려면 신속한 ATP 생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르부르크 효과와 PI3 사이엔 '양(陽)의 되먹임 고리'(positive feedback loop)가 작동한다고 과학자들을 말한다.
일단 ATP를 확대 생산하는 프로그램이 작동하면, 감염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런 실험 결과가 암세포에도 유사하게 적용된다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리 박사는 "PI3는 암세포가 분열할 수 있게 성장 신호를 준다"라면서 "이는 암세포에서 과도하게 활성화하는 신호 경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암세포가 바르부르크 대사에 의존하는 건 이 경로를 활성 상태로 유지해 지속적인 성장과 분열을 담보하기 위해서라고 리 박사는 강조한다.
이는 또한 '바르부르크 스위치'라 할 수 있는 LDHA의 활성화를 차단함으로써 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가능성도 제기한다.
식약처 공고 대신 신청자 선정으로 기준 변경
신약 품목허가 신청 후 대면-화상 심사제 도입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 갈음하는 규정이 명확하게 된다.
식약처는 21일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 일부개정고시안 행정예고하고 오는 3월 22일까지 의견조회를 실시한다.
개정안은 대체의약품 또는 치료법이 없거나 국내외 임상시험 대상 환자수가 적어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적응증의 경우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자료는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자료로 갈음해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담도암 또는 보건복지부의 암발생 통계 중 담도암 수준보다 연평균 발생건수가 낮은 암 등이다.
또 동등생물의약품 대조약 선정기준도 신설된다.
동등생물의약품의 대조약은 식약처장이 공고한 의약품 중에서 선정해야 했던 것을 품목허가를 신청한 사람이 신약 또는 신약에 준하는 자료를 제출해 허가받은 의약품 중에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식약처장은 대조약 선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할 수 있도록 했다.
동등생물의약품의 품목허가를 받으려는 자는 선정한 대조약을 사용해 실시한 비교동등성자료를 제출해 대조약과 품질 및 비임상-임상적 비교동등성을 입증해야 되며 이 경우 임상시험성적에 관한 자료는 약동학 시험자료와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자료를 말한다.
여기에 신약, 희귀약 제조 및 판매증명서 제출의무가 삭제됐다.
수입 신약이나 희귀약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하려는 경우 제조 및 판매증명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국제 조화된 기준에 따라 수입품목에 대한 허가심사를 실시하고 있어 제조 및 판매증명서 제출을 하지 않도록 서류 부담을 완화했다.
허가사항 기재시 국제의약용어 등 국제 조화된 용어로 사용하도록 했다. 허가사항의 사용상의 주의사항 기재시 국제 조화된 용어를 우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제의약용어, 이상반응 발현빈도 용어 등을 쓰도록 했다. 다만 국제의약용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해 작성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신약의 품목허가 신청 후 대면-화상 심사제를 도입하게 된다. 신약의 품목허가 신청시 민원처리 담당자와 직접 대면하거나 화상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한다는 것이다. 현재 해당 제도는 신약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중이다.
신약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자가 개시회의나 보완설명회의, 추가 보완회의 등의 회의 개최를 요청하는 경우 민원처리기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회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신청인에게 통지하게 된다.
여기서 개시회의는 제품의 개발경위 등 허가심사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설명이 필요한 경우, 보완설명회의는 보완요구 자료의 종류, 범위, 요건 등에 대한 사유 및 근거 등에 대해 설명이 필요한 경우, 추가 보완회의는 보완요구 제출자료에 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하거나 재보완 요구자료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이다. 회의는 화상을 이용하거나 대면(對面)에 의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이번 고시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되며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을 국제의약용어 등을 우선 사용해 작성하도록 하는 개정 규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적용례는 고시 시행전 식약처장에게 의약품 제조판매(수입) 품목 허가를 신청한 의약품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바이러스 감염…기침보다 ‘대화’가 더 위험
대화 후 30분 이상 지나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라져
지난해 10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바이러스가 미세한 물방울인 비말을 통해 ‘공중 전파’ 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신종 바이러스(SARS-CoV-2)가 공기 중에 남아있는 작은 물방울 입자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으로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가 공중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리고 2개월여가 지난 지금 기침보다 대화를 통해 더 많은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특히 통풍이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 말을 하게 되면 짧은 기침(short cough)을 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화하게 되면 수 초 만에 2미터 이상 퍼져나가
21일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연구를 수행한 곳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다.
그동안 공중 전파 경로에 대한 과학적 논쟁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연구를 위해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을 통해 공간의 크기, 환기 상황, 사람의 수, 그 안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지, 그리고 대화를 하고 있는지 혹은 기침을 하고 있는지 다양한 행위에 따는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데이터화했다.
이를 위해 비말의 크기를 측정하고, 호흡을 통해 방출되는 이 물방울이 어떻게 증발되고 침전되는지 그 과정을 모델링 한 후 물방울에 담긴 바이러스 용량을 관찰하면서 물방울과 바이러스 간에 어떤 상호 관계가 있는지 다양한 상황을 수치화할 수 있었다.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말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단 몇 초 만에 2미터 이상 퍼져나갈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짧은 기침을 할 때보다 바이러스를 더 많이 퍼뜨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수석 저자인 케임브리지 대학의 공학자 페드로 데 올리베이라(Pedro de Oliveira)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비추어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코로나19 전파를 예방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마스크 착용과 함께 환기 조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논문은 20일(현지 시간) ‘영국 왕립학회보 A(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A)’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Evolution of spray and aerosol from respiratory releases: theoretical estimates for insight on viral transmission’이다.
대화 1시간 후에도 감염성 비말 발견
사람이 말을 하게 되면 공기 중에 미세한 물방울들을 생성한다.
적절한 환기가 되지 않은 공간에서는 이 물방울들이 멀리 퍼져나가지 못하면서 더 많은 양의 물방울이 축적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작은 물방울에 붙어 퍼져나가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말을 많이 하게 되면 바이러스 역시 더 많이 퍼져나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기침과 대화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0.5초 동안의 짧은 기침과 30초 동안의 대화 상황을 모델링 한 후 그 차이를 분석했다.
그리고 기침과 대화 간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0.5초 동안 짧은 기침을 한 후에 공기 중의 물방울 상황을 관측한 결과 퍼져나갔던 미세한 물방울들이 1~7분 후에 빠르게 감소했다.
반면 30초 동안 말을 하게 한 후 물방울 상태를 살펴본 결과 30분이 지나서야 물방울 수가 ‘짧은 기침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심지어 대화 1시간 후에도 공기 중에 많은 수의 물방울 입자가 떠다니고 있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짧은 기침 때보다 대화를 한 후에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훨씬 더 클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지난 1년여 동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바이러스 공중 전파에 대한 논쟁이 가열됐지만 이를 설명한 뚜렷한 연구 결과가 부족해 방역당국이 곤란을 겪어왔고, 과학자들은 이 의문을 풀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케임브리지대 페드로 데 올리베이라 교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지 불과 1년 정도 지난 상황에서 바이러스 공중 전파에 대한 지식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왔다.”며, “이제는 이 미세한 물방울이 실내 공간에 어떻게 축적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팀은 인터넷 온라인상에 ‘Airborne.cam’이라는 사이트를 개통해 감염성 물방울들이 환기 및 기타 요인에 의해 실내에서 어떻게 전파되고 있는지 그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리베이라 교수는 “사이트에 담긴 내용이 밀폐된 작업장이나 학교 교실 등 특정 실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스크 착용이 왜 필요한지, 또 어떤 식의 환기가 적절한지 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대부분 소유한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의 장기지속형 HIV 요법 카베누바(Cabenuva, 카보테그라비르, 릴피비린) 판매를 승인했다.
▲ 비브 헬스케어의 카베누바는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된 HIV 환자의 연간 투약일수를 12일로 줄일 수 있는 최초의 완전한 장기지속형 HIV 요법이다.
비브 헬스케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이 성인 HIV-1 감염 치료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완전, 장기지속형 치료제 카베누바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카베누바는 월 1회 투여하는 주사용 의약품으로 비브 헬스케어의 카보테그라비르와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릴피비린이 포함된 공동 포장 형태로 제공된다.
치료 실패 경험이 없고, 알려지거나 의심되는 카보테그라비르 또는 릴피비린 내성이 없으며, 안정된 요법을 통해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된 HIV 환자를 대상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ARV) 요법을 대체하는 옵션이다.
카베누바 치료 시작 이전에는 경구용 카보테그라비르(제품명 보카브리아), 경구용 릴피비린(제품명 에듀란트)을 약 1개월 동안 투여해 각 치료제의 내약성을 평가해야 한다.
FDA는 카베누바 승인과 동시에 보카브리아 30mg 정제도 승인했다.
이번 카베누바 승인은 전 세계 16개 국가에서 11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중추적인 임상 3상 ATLAS 및 FLAIR 시험을 근거로 한다.
카베누바는 48주 연구기간 동안 월 1회 엉덩이 근육주사로 투여했을 때 매일 경구 투여하는 3제 요법을 유지하는 것만큼 바이러스 억제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참가자의 2% 이상에서 관찰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반응, 발열, 피로, 두통, 근골격계 통증, 구역, 수면장애, 어지럼증, 발진 등이다.
카베누바 투여군에서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4%였으며 3%는 치료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중추적인 연구에서 환자 10명 중 약 9명은 매일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보다 카베누바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브 헬스케어 북미지사 총괄 린 백스터는 “오늘 FDA의 카베누바 승인은 HIV 치료 방식의 변화를 나타내며 HIV 환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공한다"면서 "카베누바는 연간 치료제 투약 일수를 365일에서 12일로 줄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남겨진 HIV 환자가 없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최초의 치료법을 업계 선도적인 자사의 혁신의약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서 임무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비브 헬스케어는 올해 2월부터 미국 도매업체 및 전문 유통업체에게 카베누바를 배송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문관 편평세포암(SCAC) 환자를 위한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심사를 개시했다.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인사이트(Incyte)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백금 기반 화학요법 후 진행되거나 내약성이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항문관 편평세포암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정맥주사용 PD-1 억제제 레티판리맙(retifanlimab)에 대한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BLA)을 접수하고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 인사이트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항문관 편평세포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 레티판리맙에 대한 승인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레티판리맙은 FDA에 의해 항문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돼 있다. FDA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제공할 수 있는 의약품을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다.
우선 심사 지정된 경우 심사기간이 4개월가량 단축된다. 레티판리맙에 대한 심사 기한은 올해 7월 25일로 정해졌다.
항문관 편평세포암은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소화계 암의 약 3%를 차지한다.
전이성 SCAC 환자는 5년 생존율이 낮은 편이며 현재 1차 화학요법 이후 진행된 환자를 위해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승인 신청은 이전 치료경험이 있고 표준 백금기반 화학요법 후 진행되거나 내약성이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항문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티판리맙을 평가한 임상 2상 POD1UM-202 시험의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 이 임상시험에는 잘 통제된 HIV 감염 환자를 포함해 환자 94명이 등록됐다.
이 임상시험의 데이터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0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레티판리맙 단독요법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ORR)은 14%였으며 PD-L1 상태, 간 전이 유무, 연령, HIV 양성 상태에 관계없이 반응이 관찰됐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9.5개월이었다.
Grade 3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11.7%였으며 Grade 3 이상 면역관련 이상반응은 6.4%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 설사 등이었다.
인사이트의 면역항암제 임상개발부 랜스 레오폴드 부사장은 “당사는 FDA가 BLA 우선 심사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역사적으로 소외됐지만 중요한 이 종양을 해결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돼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SCAC는 희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영향이 매우 크다"며 "FDA와 협력해 잠재적으로 충족되지 않은 수요를 충족시키고, 환자를 위해 SCAC 분야에서 발전을 진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는 수술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SCAC 환자를 대상으로 레티판리맙과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POD1UM-303/InterAACT 2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중화항체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이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위험을 최대 80%가량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21일(현지시간) 밤라니비맙이 장기 요양시설의 거주자와 직원에서 증상성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 릴리의 중화항체 밤라니비맙은 요양시설의 거주자 및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BLAZE-2 임상 3상 시험에서 코로나19 위험을 최대 80%가량 감소시켰다.
이번에 결과가 나온 밤라니비맙에 대한 임상 3상 BLAZE-2 COVID-19 예방 임상시험은 릴리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코로나19 예방 네트워크(CoVPN)가 협력해 진행했으며 미국 내 전문 요양원 및 생활 보조시설에서 거주자 및 직원이 등록됐다.
치료 전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해 음성으로 판정된 참가자 965명은 예방효과를 평가하는 1차 및 주요 2차 평가변수 분석에 포함됐으며, 치료 전 바이러스 양성으로 판정된 참가자 132명은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탐색적 분석에 포함됐다.
모든 참가자는 밤라니비맙 4,200mg 투여군 또는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모든 참가자에 대한 8주 추적조사가 완료된 이후 밤라니비맙 투여군은 증상성 코로나19 발생 빈도가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모든 주요 2차 평가변수 결과는 전체 피험자 및 거주 인구 모두에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했다.
또한 사전 지정된 요양원 거주자 하위그룹의 경우 밤라니비맙 투여군의 증상성 코로나19 빈도가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밤라니비맙을 투여받은 요양원 거주자가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80%가량 낮다는 점을 나타낸다.
치료 그룹의 바이러스 양에 대한 탐색적 분석 결과는 최근 진단된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외래 치료제로서 밤라니비맙을 평가한 BLAZE-1 임상시험 데이터와 일관됐다.
예방 그룹에 속한 요양원 거주자 299명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4명이었으며 모두 위약군에서만 발생했다.
밤라니비맙 투여군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
치료 그룹에 속한 거주자 41명 중에는 4명이 사망했으며 모두 위약군에서만 발생하고 밤라니비맙 투여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와 무관한 사망을 포함해 총 16건의 사망사건이 보고됐으며 모든 사망자는 거주자였다.
이 임상시험에서 밤라니비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앞서 임상 1상 및 2상 시험에서 관찰된 것과 일관됐다.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밤라니비맙 투여군과 위약군이 유사했다.
릴리는 다수의 임상시험에 걸쳐 밤라니비맙을 단독 또는 다른 항체와 병용 투여받은 환자 4,000명 이상에 대한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릴리의 최고과학책임자 겸 릴리연구소 소장 대니얼 스코브론스키 박사는 “우리는 밤라니비맙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구성원 중 일부인 요양원 거주자의 증상성 질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이 긍정적인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데이터는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밤라니비맙의 사용에 대한 중요한 추가적인 임상 증거를 제공하며 밤라니비맙과 같은 단일클론항체가 이 대유행의 흐름을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사의 확신을 강화한다”며 “밤라니비맙을 이미 중증 코로나19 질병 또는 입원 위험이 높은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기쁘며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용승인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밤라니비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고위험 환자의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이 승인된 바 있다.
伊 메나리니 희귀 혈액종양 치료제 EU서 승인
타그락소푸스프 단독요법제 1차 약제 ‘엘존리스’
바이클로닉스 |
이에 릴리는 메러스의 바이클로닉스 플랫폼을 통해 최대 3개의 CD3 결합 T세포 경로변경 이중특이 항체 치료제를 독점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베러스는 발굴 및 조기 연구를 담당하고 릴리는 추가 R&D 및 상업화를 맡기로 약속했다.
따라서 메러스는 선금으로 현금 4000만달러와 투자 2000만달러를 받고 향후 제품 당 최대 5억4000만달러의 마일스톤과 매출에 따라서 한자리 중간에서 낮은 두자리수의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바이클로닉스 플랫폼을 통해 전장 인간 이중특이 항체를 산출할 수 있으며 메러스는 CD3 T세포 결합 플랫폼에 175개 이상 다양한 신규 항 CD3 공통 경쇄 항체를 보유했다.
이와 관련, 종양과 면역세포에 동시에 걸치는 이중특이 항체는 세포 치료제의 보다 간편한 대용으로 주목받으며 로슈, 리제네론, 암젠, J&J 등이 각종 혈액암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암젠의 블린사이토가 암에 허가된 유일한 이중특이 항체인 가운데 반감기가 짧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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