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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대거 승진 재계 오너 3~4세 ‘믿을 건 핏줄뿐’ 신사업 진두지휘 조회 : 1404
스톡king (211.211.***.217)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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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8 21:15
 

올해 연말 인사를 보면 유독 재계 3~4세 승진이 두드러진다. 10대 그룹 중에선 현대중공업, GS, 한화, 두산그룹 등이 오너 자녀를 승진시키거나 요직에 등용했다. 하이트진로, SPC그룹 등 주류, 식품 기업에서도 오너 일가 승진이 잇따랐다. 

 

물론 이들이 승승장구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 1970~1980년대생으로 30~40대 젊은 나이에도 회사 신규 핵심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가 하면 전문경영인 못지않게 탄탄한 경영 실적을 올린 덕분이다. 다만 한편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너들이 승계에만 집착한 나머지 철저한 검증 없이 초고속 승진을 시켜줬다는 우려다. 

 

신사업 맡으며 그룹 경영 전면에 

 

▶한화 김동관·두산 박서원 전무 두각 

 

올해 두산그룹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면세점 사업 진출이다. 그동안 두산중공업, 인프라코어, 건설 등 핵심 계열사 실적이 부진해 ‘중공업 중심 그룹’으로서 한계를 맞은 두산 입장에선 신사업이 절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란 듯이 면세점 운영 자격을 따내며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그간 두산 면세점 사업을 누가 떠맡을지 관심이 많았다. 두산그룹이 중공업 중심으로 꾸려지다 보니 유통업인 면세점을 이끌 전문가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아들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박 회장 장남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부사장은 최근 두산 면세점전략담당(CSO·Chief Strategy Officer) 전무에 전격 선임됐다. 

 

박 신임 전무는 사실 면세점 사업을 해본 경험은 없다. 2006년부터 독립광고회사인 빅앤트인터네셔널을 운영하다 지난해 10월 두산그룹 광고 계열사인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부사장을 맡았다. 미국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를 졸업한 그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 5대 광고제를 석권한 인물로 유명하다. 박 전무는 현재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20층에 오픈한 면세전담조직 사무실에 출근해 면세점 업무를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박서원 전무가 중책을 맡았지만 정작 면세점 사업 경험은 없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진 의문이다. 오리콤 부사장직도 겸직하는 만큼 맡은 업무도 너무 많다. 면세점 사업을 총괄하는 동현수 두산 사장을 돕는 역할에 그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대표적인 3세 경영인이다.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그는 그동안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왔다. 올해 초 상무로, 1년 만에 또다시 전무로 승진 가도를 이어왔다. 

 

사실 김동관 전무가 이끌어온 태양광 사업은 그동안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아버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태양광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미래 산업”이라며 태양광 업황 불황에도 뚝심으로 밀어붙였지만 실적은 계속 바닥을 기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2분기 12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더니 3분기에는 영업이익 466억원을 올리며 보란 듯이 턴어라운드했다. 이를 두고 김 전무가 이끈 태양광 사업이 재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한화큐셀은 미국, 영국, 멕시코, 중국 일대에서 태양광 다운스트림(발전 사업 개발·운영) 사업을 진행해왔고 최근에는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터키 시장에도 새로 진입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제조원가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세계 각국 수주 성과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내년 모듈 생산능력이 올해보다 늘어난 5.2GW에 달할 전망이라 이익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연 회장이 어렵게 경영 일선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집행유예 중이라 당분간 김동관 전무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 전무가 태양광 사업에서 계속 좋은 실적을 거두면 머지않아 한화큐셀 대표이사로 올라서면서 승계 구도에 한발 더 다가갈 가능성도 높다.” 한 관계자 얘기는 의미심장하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도 눈길을 끈다. 

 

정 전무가 현대중공업에서 제대로 경영 수업을 받은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했고 지난해 10월 상무에 이어 최근 전무로 초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그는 상무 시절 현대중공업 기획, 재무부문장 역할만 해왔지만 이번 승진으로 조선·해양영업총괄부문장까지 떠맡았다. 사실상 회사 핵심 부서를 모두 총괄하게 됐다는 의미다. 33세(1982년생)로 ‘현대중공업 사상 최연소 전무’ 타이틀도 달았다. 

 

재계 3~4세 중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그가 초고속 승진에 이어 주요 부서까지 총괄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 아람코와 사우디 합작조선소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합작조선소 건립을 계기로 사우디에서 발주하는 선박 수주 우선권을 확보할 것이란 기대가 많다. 사실상 중동 시장 주도권을 거머쥐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사우디 아람코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면서 향후 조선뿐 아니라 엔진, 정유, 플랜트부문 수주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수주가 부진해 실적이 좋지 않지만 내년에는 조선, 해양사업부에서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정 전무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아람코 사업 이외에도 여러 핵심 프로젝트를 떠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조선 업계 관계자들이 전하는 얘기다. 

 

주류 업계에선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 박태영 경영전략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대에서 경영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2012년 4월 하이트진로 경영관리실장(상무)으로 입사해 3년 만에 부사장 직함을 달았다. 박 부사장은 그동안 경영전략본부를 이끌면서 소주 신제품 출시를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과일 리큐르 시장 진입을 위해 지난 6월 출시한 ‘자몽에이슬’은 11월까지 400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박태영 부사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자몽에이슬은 태국에 수출해 내년 1월 예약 주문까지 체결한 상태다. 박 부사장 주도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뿐 아니라 다른 국가로 판매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기의 기업 구원투수는 내 몫 

 

▶금호아시아나 박세창·세아 이태성 등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연말까지 금호산업 인수대금을 모두 낸다면 연말이나 내년 초 인사에서 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요. 이미 아시아나세이버 대표를 맡아온 만큼 신설 저가항공사 에어서울 대표이사에 올라 경영 시험대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 얘기다. 

 

이번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박세창 부사장 승진 여부다. 박세창 부사장은 이미 지난 3월 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아시아나세이버는 아시아나항공 예약 발권 시스템과 호텔,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그룹 핵심 기업은 아니지만 박 부사장이 타이어뿐 아니라 항공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다. 

 

물론 그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박삼구 회장이 그룹 숙원 사업인 금호산업 인수를 마무리하면 박세창 부사장이 제2 저가항공사 에어서울 대표이사에 오를 거란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새로 출범하는 에어서울 실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상반기 에어서울 취항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에선 박 부사장이 주로 경영수업을 받아온 금호타이어에서 대표를 맡을 거란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여전히 파업 중인 데다 실적도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올 3분기 영업손실이 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승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면서 공장 가동률이 58% 수준으로 떨어져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 부사장은 올 초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에 선임됐지만 채권단 반대로 사흘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뼈아픈’ 경험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자칫 후발주자 넥센타이어에도 밀릴지 모르는 상황이라 경험이 부족한 박 부사장이 대표를 맡기엔 무리가 있다. 대표이사 선임 이후 자칫 실적이 더 악화될 경우 승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금호산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과제인 금호타이어 인수까지 끝낸 후 경영 일선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꼬집었다. 

 

국내 특수강 사업을 두고 현대제철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세아그룹에서도 주목받는 3세가 있다. 2013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 장남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다. 미국 미시건대에서 심리학, 언론학을 전공하고 중국 칭화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이 전무는 그동안 그룹 지주사 세아홀딩스와 세아베스틸의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그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세아그룹은 지난해 말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특수강을 전격 인수했다. 한동안 인수 가격을 두고 세아그룹과 포스코 측이 협상에 난항을 겪었지만 이 전무가 직접 인수 과정을 조율하면서 결국 사안을 마무리 지었다. 이와 관련 이태성 전무는 최근 회사 임직원들에게 “창업주인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의 열정, 기업가정신을 재무장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세아그룹은 지난 10년 동안 인수합병(M&A) 시장에 아예 발을 들여놓지 않을 정도로 변화에 소극적인 기업이었는데 이태성 전무를 비롯한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철강 업계가 오랜 불황에 빠진 만큼 경영 실적 회복을 위해서라도 핵심 프로젝트에서 이 전무 역할이 두드러질 것이다.” 철강 업계 관계자 얘기는 눈길을 끈다. 

 

한편 이태성 전무는 2013년 7월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 채문선 씨와 결혼해 재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여성 경영인 시험대 이서현 vs 정유경 

 

▶패션 사업서 치열한 자존심 경쟁 예고 

 

범 삼성가 사촌 형제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과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올 연말 인사에서 나란히 CEO로 등극했다. 

 

정유경 사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동생. 지난 1996년 조선호텔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고 2009년에는 ㈜신세계 부사장이 됐다. 이후 6년 만에 CEO 자리에서 신세계백화점 경영을 맡게 된 것. 2011년 신세계를 신세계와 이마트로 기업 분할한 이후 명확한 사업부문(백화점)을 가져간 셈이다. 

 

이서현 사장은 직급은 그대로지만 패션부문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겸임했던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내려놓고 패션 전문 경영인으로서 자리매김한 것. 이 사장 역시 2002년부터 삼성의 패션 사업을 이끌어왔지만 단독으로 사업을 총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란히 사업부를 맡은 두 사람의 어깨에 둘러멘 짐이 만만치 않다. 

 

이 사장은 당장 적자 상태인 패션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 이를 위해 중국 시장 진출, 신규 브랜드 론칭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겸직하던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 자리를 내려놓은 것은 패션 사장으로서 그만큼 할 일이 많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SPA 시장의 ‘원톱’ 일본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꼽혀온 ‘에잇세컨즈’를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핵심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2005년 상무 승진, 2013년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에 오르며 줄곧 삼성그룹의 패션 사업을 이끌어왔던 만큼 패션의 빠른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경영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한다. 

 

정유경 사장이 책임질 백화점 사업 역시 정체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정유경 총괄사장 역시 자신의 전문 분야인 패션부문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그는 해외 셀러브리티들이 선호하는 감각적인 신규 브랜드를 대거 ‘분더샵’에 유치하면서 편집숍 혁신을 주도한 바 있다. 

 

정 총괄사장과 이 사장은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고종사촌 지간이란 점 외에도 서울예고 동문이란 공통점이 있다. 해외에서 패션을 전공했다는 점 역시 닮은 꼴이다. 하지만 경영 스타일은 다르다는 게 업계 평가. 이서현 사장이 상대적으로 대외활동을 마다하지 않는 반면, 정 총괄사장은 ‘은둔형 경영자’다. 

 

이서현 사장은 최근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를 사내방송에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그 자리에서 이 사장은 “지금의 속도보다 10배는 빨라져야 한다”며 스피드 경영을 강조했다. 스피드는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즐겨 사용하던 단어다. 이 사장은 또한 “언제든지 소통의 길을 열어두겠다. 앞으로 핫라인을 개설해 임직원과 자유롭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임원 못 달았지만… 

 

▶한화 김동원·김동선, CJ 이선호 등 

 

올 연말 인사에서 ‘승진’하지는 못했지만 후계 구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3~4세도 적지 않다.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과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가 대표적이다. 

 

김동원 부실장은 금융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미국 예일대를 졸업한 이후 개인 사업을 해오다 지난해 4월 한화L&C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소속 디지털팀에서 파견근무를 통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말에는 한화S&C가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인 중국 디안롱(Dianrong·点融)의 소울 타이트 대표와 조인트벤처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그룹 내 금융 사업부문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가운데 신사업 전면에 나선 것. 최근 인사에서는 한화생명에서 신설된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그룹 내 역할을 키우는 모습이다. 전사혁신실은 기존 전략기획실에서 담당하던 미래 먹거리 사업 전담 부서다. 

 

막내 김동선 매니저는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플랜트 사업 등 해외 현장에서 실무경험 중심으로 경영연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김동관 전무가 화학과 방산, 김동원 부실장이 금융부문, 막내인 김동선 매니저가 백화점·면세점 등 유통과 건설을 각각 담당하는 방향으로 후계 구도가 짜일 것으로 내다본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 이선호 씨도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2013년 CJ제일제당에 사원으로 입사해 근무하는 중이다.이선호 씨는 1989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말에는 280억원어치 주식을 이 회장에게 증여받아 그룹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대주주가 됐다. 이재현 회장 장녀 이경후 씨도 이선호 씨와 함께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이경후 씨는 2011년 CJ에듀케이션즈 대리로 입사해 현재 CJ오쇼핑 과장으로 일하는 중이다. 

 

매경이코노미 제18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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