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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강대강' 대치에 들썩이는 방산주…국방예산 증대에 LIG넥스원 기대감 조회 : 705
스톡king (211.211.***.217)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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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장군
2016/02/29 21:29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고 대북협력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폐쇄되며 남북이 강대강 대치 상황에 놓였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고 대북협력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폐쇄되며 남북이 강대강 대치 상황에 놓였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미사일 발사에 이어 대북협력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12년 만에 사실상 폐쇄됐다.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자 방위산업 관련주(방산주)가 요동치는 분위기다. 최근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논란까지 불거지며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뜨거워졌다.


방산주가 미소를 띠는 이유는 안보 불안이 국방예산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실제 국내 방산업체 주요 매출원인 방위력 개선비는 2020년까지 77조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주적 방위 태세 확립을 위한 핵심 능력 강화(30조원), 북한 전면전과 국지 도발 억제(11조원), 국방 개혁 추진을 위한 필수 전력 확보(9조원), 연구개발(R&D)과 방위산업 활성화(17조9000억원) 등이 그 내용이다.


일단 항공 전력 확보에 큰돈이 들어간다. 차기 주력 전투기(FX)인 F35의 도입이나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의 총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선다. 이어 이지스구축함과 차기호위함 등 함정 확보에 12조원 넘게 소요된다. 이외 신궁·천궁·현궁의 양산과 L-SAM(고도 50㎞ 이상), 천궁 PIP(고도 40~50㎞) 등 유도무기(발사된 후 전자장치에 의해 제어되거나 스스로의 기능에 의해 침로나 속도를 수정해서 어떤 지점 또는 목표에 도달하거나 명중하는 무기) 양산에도 7조원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하는 기업은 LIG넥스원이다. 국내 유일 순수 방산기업으로 유도무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LIG넥스원은 국내 순수 방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증시에 입성했다.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듯 상장 전 수요 예측 경쟁률은 121 대 1로 여타 상장 예정 기업을 압도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7만6000원)보다 10% 낮은 6만8400원에 형성됐지만 장중 반등에 성공한 이후 시초가보다 6% 이상 오른 7만200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타더니 올해 초 13만원을 찍었고 2월 24일 기준 11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1976년 설립돼 세계 100대 방산기업으로 발돋움한 LIG넥스원은 유도무기가 최대 강점이다. 한국은 1970년대 미국의 호크·나이키 미사일 도입 이후 유도무기에 관심을 기울이며 R&D를 추진해왔다. 미국산 미사일을 보며 기술력을 쌓은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정밀 유도무기 개발과 생산 기술을 축적해왔다.


안정적인 매출이 방산 매력포인트

유도 미사일 탐색부품 생산하는

웨이브일렉트로닉스도 눈길 끌어


최초의 국산 유도무기 ‘현무’와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는 ‘천궁’이 이들 작품. 이 밖에 중거리 대전차 미사일(현궁), 함대함 유도무기(해성), 어뢰(청상어·백상어·홍상어) 등을 양산해 한국군 핵심 전력으로 키워왔다. 현궁은 어린아이 키만 한 크기로, 휴대용 발사대에 끼워 상대편 전차에 쏘도록 돼 있다. 개발에 수백억원이 들고 단가는 1억~2억원 사이다. 어뢰에는 상어라는 이름이 붙는다. 장거리 대잠 유도무기인 홍상어는 군함에서 공중에 쏘면 바닷속에 떨어져 스스로 잠수함을 찾아가 폭파시키는 무기다. 개당 25억원 수준이다.


이와 같은 유도무기를 정밀타격(PGM) 제품이라 하는데, 이 제품군이 전체 매출 절반을 넘어선다. LIG넥스원 매출은 방위산업 특성상 대부분 내수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7547억원)의 50% 가까이가 방위사업청을 통해 나왔다. 이외 국방과학연구소(24%)와 한국항공우주산업(9%) 등이 주요 매출처다. 최근 남미 국가 등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이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총 2조원 규모로 현궁과 다대역 무전기 수주가 예정됐다”며 “현궁의 해외 수출이 가시권에 있는 데다 2017년 이후 천궁 3·4차분 양산과 천궁 PIP, L-SAM 수출이 예상돼 5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적외선 검출기를 유도무기 분야로 확대한 아이쓰리시스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 휴니드, LIG넥스원 유도무기 부품을 생산하는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등이 주목받는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아이쓰리시스템은 열영상 적외선 카메라 생산기업이다. 지난해 5~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될 때 공항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배치된 체온검사장비가 아이쓰리시스템 제품이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적외선 영상센서 제조기술을 갖고 있다. 적외선 영상센서 제조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도 7개에 불과하다.


적외선 센서는 주로 군용 야시경·레이더 등에 사용된다. 아이쓰리시스템 매출의 80% 이상이 군수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유다. 업계에선 아이쓰리시스템이 전차와 장갑차용 적외선 검출기, 전방 관측용 열상감시장비(TOD)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유도무기용 적외선 검출기가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3만6000원이었던 공모가는 상장 초기 8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지금은 5만원대에서 거래된다.


통신장비기업 휴니드의 최근 주가 상승세는 ‘대박’이라고 불러도 좋을 수준이다. 지난해 3월 5200원대였던 주가가 올해 초 1만5000원까지 뛰었다. 조정 이후 1만1000원까지 빠졌지만 3월 주가를 생각하면 2배가 뛴 셈이다. 휴니드는 올해 초 116억원 규모의 차세대 대용량 무선전송체계(TICN HCTR) 물량을 수주하며 화제에 올랐다. TICN은 1998년 전력화된 군 전술통신체계 ‘스파이더(SPIDER)’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 구축 사업이다. 건군 이래 육군 최대 규모인 5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HCTR은 TICN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적군 정보를 컬러 동영상으로 주고받는 등 첨단 무선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해진다. ‘스마트 군’ 시대에 부응하는 디지털 군으로 변모하는 기반이 갖춰지기 때문에 의미가 작지 않다.


이엠코리아는 실질적인 방위산업 기업이면서도 그간 방산주로 분류되지 못했다. 주력인 공작기계 부문 매출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방산 부문 매출액은 여타 중소기업들보다 많다. 이엠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까지 방산 부문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 중 25%가량이다. 이엠코리아는 한국 육군의 10대 명품 무기중 하나인 K-9 자주포의 격발기 조립체와 지지대, 장전기 등 각종 부품을 생산한다. 단품 생산에서 벗어나 K-21 차기보병장갑차의 공기정화기 등과 같은 서브어셈블리(Sub-Ass'y)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숨겨진’ 방산주로 각광받는다. 통신장비를 주로 생산하던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방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회사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LIG넥스원 유도미사일 중 탐색기를 개발하는 단계다. 아이쓰리시스템이 눈에 해당하는 부분을 만든다면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두뇌(탐색과 프로세스)에 해당하는 부품을 만드는 셈이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 측은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산주 테마 투자는 위험

빅텍 급등했다 경영진 매도에 급락


남북 간 ‘강대강’ 긴장구도에 방산주가 급등했지만 테마만을 좇은 투자는 위험하다.


탱크와 장갑차 부품을 생산하는 포메탈은 개성공단 폐쇄를 발표한 지난 2월 12일 장 초반부터 상한가에 올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전자정보 탐지 기기에 필요한 제조장비를 만드는 빅텍 역시 8% 이상 올라 역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함안정 조타기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업체 스페코는 23%까지 순간 치솟았고,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한화테크윈도 꿈틀거렸다.


그러나 단기 급등한 테마주는 뒤끝이 좋지 않다는 증권가 격언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개성공단 폐쇄 소식이 알려진 날, 빅텍 경영진은 대거 주식을 팔아치웠다. 빅텍 최대 주주인 박승운 회장 부부는 보유 주식 49만5000주를 전량 장내매도했고, 이용국 빅텍 대표도 보유 주식을 팔아 9억원 이상을 마련했다. 경영진이 보유 주식을 대거 매각하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4500원을 넘어선 주가는 2000원대로 주저앉았다.


 2월 15일 5250원까지 치솟아 보름 새 2배 가까이 오른 포메탈 주가 역시 3600원대로 급락했다. 지난 1월 21일 3980원에서 20여일 만인 2월 12일 7290원까지 찍었던 스페코 주가는 6000원대로 물러섰다. 투기 세력들이 단기 테마를 이용해 주가를 띄웠다가 금세 팔아치우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 관계자는 “테마주는 실적과 무관할 뿐 아니라 투자가가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급락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이코노미 제18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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