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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후소회] 일단 상황을 받아들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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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31 2018/12/10 22:10
수정 2018/12/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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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주주 여러분...


최근 바쁘기도 했고.. 주가도 너무 안정적이고, 수급도 좋아서...


가급적이면 사족일 것 같아서 글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은 허접하지만 글을 쓰게 되네요...


일단 두가지 소식이 동시에 나와 어안이 벙벙하네요...


먼저 삼바의 거래재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전 일전에 일벌백계와 현 정부의 전략을 말씀드리며 상폐를 기대했는데요...


일단 보기 좋게 빗나간 상황이네요...


그럼 일단은 사실은 받아들이고... 현상황을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저만의 해석이니... 듣기 거북한 분들은 무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상장폐지요건을 살펴봤습니다.


주권 발행회사의 경영에 중대한 사태가 발생한 경우 등 거래소시장에서 매매거래대상으로서의 적격성이 결여 되었을 때 일정한 기준에 따라 해당주권을 상장폐지시키게 되는데 이때 적용되는 기준을 말한다. 주권상장 폐지기준은 

①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상 최근 2사업년도 말 현재 계속하여 소액주주의 지주비율이 유동주식수의 100분의 10에 미달할 때 

② 회사정리절차 개시 

③ 해산 

④ 영업활동의 정지 

⑤ 부도발생 및 은행과의 거래정지 

⑥ 자본잠식전액이 3년간 계속된 때 

⑦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의견거절이 3년간 계속된 때 

⑧ 기타 공익 또는 투자자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등이다.


위의 상장폐지요건을 살펴보면..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폐되기 위해서 매칭되는 요건은

마지막 8번일텐데요...

그중에서도 기타공익이 유일하게 해당할 것 같네요...


결국 분식회계 등의 경제질서를 왜곡시키는 불법을 저질렀어도..

그 회사가 경영을 지속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상황인게 현실이네요...


그럼 기타 공익은요....

물론 해당하지요...


우리가 지속적으로 원했던 경제정의실천일테니까요...


하지만요... 어쩔 수 없이 현실적인 부분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결정을 한 기심위를 살펴볼까요?


기업심사위원회에 대해 상세히 다루는 글이 많지 않은데요..


한 기사를 보니 다음과 같이 나와있습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13017205991327


기심위는 거래소 외부의 법률/회계/학계/증권시장 등 분야별 전문가 15명 중 6명(위원장 포함)과 

당연직인 거래소 인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거래소는 기심위 구성원의 신상을 밝히지 않는데, 

이는 상장 적격성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다. 


위의 내용과 같이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재개여부를 심사하는 곳은

외부위원 15명중 6명과 거래소 직원 1명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시총4위의 현재 자금으로 보나 경영상 전혀 문제가 없는(분식회계 문제가 아닌) 기업을

자신들의 손으로 날려버리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실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상폐요건에 분식회계라는 구체적인 사항이 없다면..

저도 많은 심사를 다녀봤지만 결국 규정에서 조금 벗어난 자의적 해석을

그것도 큰 여파를 미치는 결정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결국 책임회피인 것이지요..

이게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그럼 전..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재개는 그냥 받아들이는 것도 최선은 아니지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주주 여러분..


실망하지 마십시요...


일반전문가는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수사 전문가는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분식회계 인정이지요.... 이재용 부회장의 엄벌도 당연하고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건 수사 누가 하죠???


윤석열 손아귀에 또 들어간 삼성...삼성바이오 수사 향방은

서울중앙지검 한동훈 3차장검사가 지휘

법조계 “朴-崔 국정농단 사건 중 하나란 판단 작용된 것”

삼바 “삼성 입장에선 신경이 더 쓰일 것”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1122000253


삼성바이오 수사 중앙지검 특수2부에 배당…특검서 삼성 맡은 수사라인

 https://news.joins.com/article/23144660


전 오늘 생각이 드는데요....

일반인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폐를 시키는 것은 아마도 현 정부도 

미리 손을 쓰지 않는 한 어렵다고 봤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다르죠...

일반인들이 할 수 없는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전 마지막으로 검찰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결정으로 실망하시고 기대를 안하셔도..

저는 기대하고 그 기대가 실망으로 결론지어질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 믿음이 있어요... 대통령님께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폐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근거가 될 수는 있지만..

유일한 수단이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현실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유지하면...경제숫자로 얻을 것은 많으니까요...

이게 현재 우리나라의 벗어날 수 없는 수준아니겠습니까??


갑자기 혁명스런 결과가 얻어지면... 역공도 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주주 여러분께... 차분하게 지켜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검찰이 분식회계를 밝혀내고..불법적인 상장과 경영승계 목적으로 삼바이용이라는

수사결과를 도출할거라 확신하고... 이는 대법원에서 이재용 뇌물죄 불인정 부분을 다시 판결하라고..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낼거라 믿습니다.


그다음은 3공장 연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위탁 소식입니다...


성장을 위해 하루빨리 필요했던 3공장 소식이 미뤄지고...


그 생산문제를 글로벌 CMO 업체(삼바포함)에 위탁을 준다는 매우 구체적인 기사인데요...


한국경제에서 서정진회장과 인터뷰를 했다고 하니...이는 틀린내용은 아닐 겁니다.


물론 아직 삼바와 계약을 한 상황은 아닐것이고요...


저는 일단 감정적인 부분을 접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물론 삼성과는 어떤 커넥션도 원치 않습니다. 저도)


하지만 회사의 펀더멘털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싶네요....


일단 회사가 3공장을 연기한 이유는 있을 겁니다...

그것은 회사가 가장 잘 알고 있으리라고 봐요...


그냥 저의 생각은 이미 글로벌 업체들이 CMO 공장 캐파증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제가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삼바도 그 공장가동률이 낮은 상황이지요?


그래서 혹시 공장 증설이 글로벌 캐파증설로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는 점도 

있지 않나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즉 절대 정부나 이상한 커넥션이 아닌...

셀트리온의 수익성 측면에서... 자체생산보다도 삼바에 위탁을 주는 것이

최고의 마진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면..

전 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어요...(기분은 나쁘지만요..)


기업은요... 어쩔 수 없이 큰 문제가 없다면.. 이익 우선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도적한 오너의 회사지만..

돈으로 쳐발라서.. 개발은 못해도 생산을 잘할겁니다...


그것을 이용해 최대한 셀트리온의 이익을 취하고...


추후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3공장을 깊은 고민 끝에 추진한다면..


이게 과연 우리가 꿈꾸는 글로벌 리더 셀트리온에 반하는 일일까요??


전 나쁘게만 보지 않습니다...


서정진 회장이 정말 전혀 의미없는 일을 이 시점에 왜 하겠습니까??


오늘 기사에서 이 인터뷰 내용에도 전 집중하고 싶어요...


그는 해외공장이 결정되기 전까지 한국을 신제품을 출시하는 론칭사이트로 활용할 계획이다. 

생산이 안정화된 램시마를 위탁생산으로 바꾸고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점차 국내 생산에서 위탁생산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결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는 약들은 위탁생산으로 생산비용 저감을 통한 마진극대화 전략을 취하고


셀트리온을 스탭업으로 도약시킬 신약들의 생산은 기존 자체 공장이 맡는다는 전략같아요..


이게 과연 셀트리온이 우리가 생각하는 최고로 가는데 잘 못된 경영전략일까요?


우리 오늘 하루는 너무 감정적인 것보다..(물론 필요하지만요..)


이성적인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내일 주식시장의 향방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있으나...


깊게는 드리지 않겠습니다..


전 개인들은 몰라도 수급이 결국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좋을 것 같습니다.


전 그래서... 


여러분과 다를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경제정의실현에 대한 현 정부의 큰 그림은 진행중이고..


셀트리온의 글로벌 리딩기업에 대한 성장전략도 이상무라고 생각합니다.


제 보잘 것 없는 생각이었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주주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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