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장사 팽개치고 주말 마다 추운 아스팔트에서 촛불들고 왜쳤나...

내가 이꼴 볼려고

직원들 아이스크림 사주며 단체로 사전투표했나..

촛불승리라고 탄핵날 우리 주주님들과 가게에서 번개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나..

이꼴 볼려고
그 수없이 많은 날을 더우나 추우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미친넘처럼 여의도 각당사로 국회로 검찰로 금감원으로 금융위로 광화문으로 전주로 돌아다녔나...

그런 자괴감도 들지만
그래도 우짜겠습니까.

또 다시 시작해 봐야지요.

그래도 우리는 이곳이 있어서 함께 울분이라도 토로하고
서로 위로라도 주고 받지 민초들은 어떨까요...

이곳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특히 오늘같은날은.

진짜 하기싫은 혼술이라도 한잔 해야겠네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