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그때
특히 김순덕님께서 메달을 반납하시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선택하셨을때
저는 몰랐습니다

타국으로 이민을 가는 경우는
보다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경우는
이 나라가 죽도록 싫어서 일 것입니다.

필드하키 국가대표 출신 김순덕님

그는 1986·90년 서울·베이징아시안게임 금메달,
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었답니다.

체육훈장 맹호장, 국민훈장 목련장, 대통령 표창수여
그에게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조국’이었다.

그러나 99년 유치원생 19명을 포함 총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씨랜드 화재 사고 이후 대한민국은
자랑스럽지도, 살고 싶지도 않는 나라가 되었지요


이 사고로 여섯 살 난 아들을 잃어서?
아들을 잃은 슬픔도 컸지만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였고,
총리도 만났지만 결과는 개떡이었지요
구속된 공무원에 대한 처벌마저 흐지부지.....

그는 “이 땅에서 살 의미를 잃었다”며
훈·포장을 반납하고 미련 없이 뉴질랜드로 떠났다.

그리고 15년 후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 며칠 후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김순덕씨는 “저희 때와 다를 게 아무것도 없다”고
개탄했다고 합니다.

당시 청와대와 해경 사이에 오간 녹취록에 따르면
청와대는 구조보다 VIP(대통령)에게 보고할 영상·화상자료 챙기는 데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였다고 합니다.

국가와 정부는 국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헌법 제7조 1항은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하지만 이땅의 위정자는. ‘VIP 바라기’일 뿐이지요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는 이 나라가 싫다”고 ......

그리고 가습기 사건
피해자 측은 220명이 넘는다고 하고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9년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데 다시 5년

살균제 피해로 아내와 뱃속의 태아를 잃은
안성우님은 “아들 재상이와 대한민국을 떠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남겼었지요.

옥시가 “황사가 폐질환의 원인”이라며
개소리할수있도록 한 이나라는 희망이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경찰이 무섭기로 소문난 미국이 나의 조국이었다면하는 다소 무리한 생각을 하게합니다.
경찰에게 두들겨 맞아도
법의 심판과 보상은 확실하니깐요.

메달 리스트 반납 이민자 김순덕님
그때는 몰랐습니다
단순히 당신이 당신의 아이를 잃은 슬픔이거니 했지요

그리고 세월호 의인 김동수님

그리고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안성우님 ....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이땅에 언제까지 "그리고 "의 피해자가 생겨야
당신들이 변하겠습니까?

이땅에 VIP가 둘이 있다는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BH VIP & SS VIP
이 나라는 희망이 없어보입니다.

이민이 남의 일 같지 않은 오늘입니다.



이상은 오늘 참담한 이나라의 현실을 보며
오래전 국대이셨던분이 메달 반납후 출국날
공항 인터뷰 영상이 떠올라 검색 후
국민일보 기자의 기사를정리하고
비참한 맘을 첨가했습니다.

만기전역하며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라 생각했고
김대중대통령님의 휘발유 경유 LPG값을
100:80:50으로조정 한다고 했지만
기름값인상도 적응해내며 이땅에 살고있고
( 작금은 이도 더 넘었지만)
세금 꼬박꼬박 내며 살고있는 자랑스런대한민국
아들도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있는
이땅의 국민으로서
오늘은 정말 떠나고픈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나라가 부끄럽습니다.
조국을 조국이라 부르게 해다오

국민이 위정자에게 바라는건 오직 하나다
자랑스런 나의조국 "大韓民國"이 되어 달라 는것이다.
그러나현실은 금메달 리스트도 국적을 버리는
"大恨民國 "이 더 와 닿는 슬픈 오늘입니다.

셀트야 미안하다
처절한 이땅에서 너와 내가 만나서
동고동락하며
모래를 삼키며 울분을 참고있노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