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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단상-반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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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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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310 2019/02/23 12:00

게시글 내용

셀트리온 주주 여러분~~
따스한 볕이 내리쬐는 한가한 주말 입니다.

지금 저 아래 발밑에 지표면 아래서는
흙마저도 동면시킨 얼음들이 스르르 스르르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시골집에 가서 보니 양지바른 곳에는 여기 저기 새싹들이 녹색의 이쁜 빛을 띄우고 솟아 오르고 있더군요.

명이 나물, 상사화, 울릉도 나물, 냉이 등등이 얼굴을 쏘오옥 내밀고 나오기 시작하고 사과나무, 감나무, 배나무등
잔가지 정리하는데 벌써 가지들에 물이 잔뜩 올라서
가지 쳐내는 팔과 손에 힘을 많이 주었네요.

한편으로는
미리 미리 물 올리는 수고하기 전에 이발해주지 못한 것에 나무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ㅎ.

어제의 노고가 무리인지 오늘 아침은 쉬어가는 모드로 밍기적거리며 모처럼 한가한 마음으로 우리 주주님들 글을 읽고 있습니다.

글을 읽다가 느끼는 안타까운 점이 있어 제 의견을 나눠볼까 합니다.

우리 게시판은 개방형이고 만명 이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시장통 입니다.

온라인이 아닌 실물 세계라고 가정하면 한정된 지역에
하루에 만명 이상이 와글 거리는 시장이라 생각하면 얼마나 복잡하고 소란스럽겠습니까?

우선 주차문제 그리고 각 난전이며 가게들이며 호객소리와 주거니 받거니 흥정에 시비로 다투는 소리와 사당패거리들 웃음소리도 난자할 것이고 이 틈을 탄 소매치기 또한 활개를 치겠지요.

다양한 맛있는 음식점들도 있어 대다수가 좋아하는 대박난 집도 있을 것이고 이제 막 오픈한 집도 있겠지요.
그리고 믿고 신뢰하고 먹는 집 앞은 항상 왁자지껄하고 긴 기다림의 줄이 서 있을거구요.

대박난 맛집도 주방장 컨디션에 따라 미세한 맛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은 그냥 그럴수도 있지하고 말없이 드셔도 또 어떤 분들은 꼭 집어내서 주인장에게 항의도 할겁니다.

이렇듯 각양각색의 인생 모습들을 인터넷 세상으로 옮겨보면 우리 게시판도 완전 우리 삶의 축소판이 녹아 들어온 곳이 아닐런지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글을 올리지만 글을 올리면 항상 인기글로 올라가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주주님들이 시간이 경과하며 믿고 읽는 신뢰감을 부여한 분들이라 생각 합니다.

간혹 뛰어난 분석이나 가슴을 울리는 감성의 글로 첫번째 글이 바로 인기글로 등극하는 영광도 있고요.

그런데 항상 내 글이 인기글이었는데 어느날 반대가 많아졌다 혹은 블라인드 되었다 하면 글쓴이는 큰 충격에 휩싸입니다. 그 의미는 간혹 게시판을 떠나는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조용히도 가시고 안녕을 고하고 가시기도 하고요.

그것이 우리 게시판 인기글의 함정 입니다.

인기글은 추천 100인 이상인데 총 몇천의 조회수의 1~2% 밖에 안된답니다.
그런데 인기글에 영합하면 반대글이 십여개 이상 수십개여도 충격을 받고 인기글이 안되어도 영향을 받습니다.
사실 그런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데요.

제가 경험한 예를 들면.....

항상 인기글로 올라가시던 분이 계셨는데 주가가 오르자
어느날 아주 소량을 매도하여 그 힘든 투자기간을 보상받고 싶다 하셨어요.
그런데 새로이 진입하는 분들도 계시고 이제 주가가 비상하는 시점이라 여기는 분들도 계시니 매도란 단어에 그 분 글을 블라인드 시키셨지요.
전 그 분 마음을 읽고 동감하기에 참 안타까웠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그 분 글은 올라오지 않았고 한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어요.
모두 기부한다고 야단법석일 때도 감감무소식이셨네요.
기부재단 설립을 적극 옹호하시던 분이었는데 말이죠....
......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분도 돌아오셨습니다

다행이 요즈음 그 분 글을 인기글로 다시 뵙고 있습니다.

글을 쓰시는 많은 분들이 쉽게 빠지는 허상이
인기글과 반대의 함정 입니다.
영원한 찬성과 영원한 반대는 없습니다.

단 한분 빼고요.
그 분은 몇년째 반대로 인하여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요. 그 분은 본인이 뿌린 씨앗대로 거두는 중이라 자신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계실 겁니다.

찬란한 토요일 아침에 단상을 길게 씀은
떠나시겠다는 분의 글을 읽고 느낀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우리 게시판은 참 역동적입니다.
삶의이유님 글도 주주님들의 그 날의 생각과 배치되면 야차없이 반대가 붙습니다.

여기서 반대라 함은 다름이란 것을 인지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반대 혹은 블라인드가 마음의 상처가 된다면 그 분들은 오만한 생각을 하시는겁니다.

단 두셋이 모여 얘기를 나눠도 찬반이 나오는데요
하물며 만명 이상이 머무는 게시판은 더욱 더
다양한 의견이 표출 되겠지요.

제글에서 언급하는 반대의 범주에 십여개 붙는
공견들의 반대는 무시한 진성주주님들의
적절한 의견 표명만을 의미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썸머파인 올림





게시글 찬성/반대

  • 256추천
  • 4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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