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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은 살 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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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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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287 2019/12/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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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구 J마트 조진환사장님과 직원분,
인천중부경찰서 이재익 경위님.
그리고 신분을 알 수 없는 어느 행인 분.....
휴일 아침, 저로 하여금 다시 한번 값진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갈수록 힘들고 각박해지고 살벌해져만 가는 세상이지만 이런 분들이 계셔서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합니다.
아래는 어젯밤 MBC에서 보도한 '배고파 음식 훔친 현대판 장발장'이란 제하의 보도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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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우유를 훔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배가 고파 물건을 훔쳤다는 부자의 딱한 사정을 듣고 마트 주인은 용서했고, 경찰은 국밥을 사줬으며 곁에서 이들을 지켜보던 중년 남성은 돈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접한 훈훈한 사연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34살 아버지 A씨와 12살 아들 B군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인천 중구 중산동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됐다.
A씨는 구석진 곳에서 아들이 멘 가방을 열어 물건을 주워 담다?CCTV를 보던 마트 직원에게 걸렸고, 경찰이 출동해 확인해보니 B군의 가방에는 우유 2팩과 사과 여섯 개, 그리고 마실 것 몇 개가 담겨 있었다.
A씨는 ‘너무 배가 고파 해선 안 될 짓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이 확인해보니 A씨 가족은 기초생활 수급자였다.
하지만 택시를 몰던 A씨가 당뇨와 갑상선 질환으로 여섯 달 동안 일을 하지 못하면서 A씨 가족은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A씨가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엔 홀어머니와 7살 난 아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마트 주인 조진환씨는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처벌받게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도 경미한 사안으로 보고 A씨 부자를 훈방했고, 대신 이들을 식당으로 데려가 국밥을 시켜줬다.
인천 중부경찰서 이재익 경위는 “아침 점심도 다 굶었다는데, 요즘 세상에 밥 굶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따뜻한 사연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마트에서 A씨 부자의 상황을 곁에서 지켜보던 한 중년 남성이 음식점으로 따라들어와 하얀 봉투를 내놓고 밖으로 나갔다.
봉투 안에는 현금 20만 원이 들어 있었다.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하려고 해당 중년 남성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감동적인 사연에 네티즌들은 “아직도 살만한 세상이네요” “스크롤 내리는데 눈물이 함께 내리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해당 마트를 찾아낸 네티즌들은 주말 내내 ‘J마트 다녀왔습니다’ ‘제 돈 50만원 선결제하고 왔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가서 제 이름 말씀하시고 물건 가져가세요’ 등의 J마트 순례기를 올리며 감동을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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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헌날 쌈박질이나 해대는 정치판, 썩을대로 썩은 적폐 관료들, 그리고 우간다만도 못한 후진적인 금융시스템.....
그럼에도 우리가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분들에게 있는 것 아닐까요?
오늘 아침 마시는 커피가 유독 향그럽고 달콤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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