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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세이시대 막 내리는 일본…새 연호 어떻게 정하나?
2018/01/08 07:32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내년 4월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퇴위로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31년만에 막 내리게 되면서, 일본이 '새로운 연호' 준비에 들어섰다. 일본 정부는 각종 공문서·주화 등에 표기되는 새 연호를 1문자 당 15획 내, 쉬운 한자 2자로 구성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8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중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와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즉위를 준비하는 위원회를 발족한다. 새 일왕의 즉위와 함께 사용되는 연호는 3월 중 의견을 취합하고 상반기 중 확정해 공식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일 NHK방송에 출연해 "현재 연호인 헤이세이 선정 당시와 마찬가지로 진행하겠다"고 새 연호 선정과정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새 연호는 여러 학자들에게 추천받은 후보들 가운데 관방장관이 간담회 등을 거쳐 3개 안을 내놓으면 지식인 8인과 중의원·참의원 의장 등이 배석한 자리에서 투표를 통해 선정되게 된다. 1989년 당시 헤이세이 외에도 슈분(修文), 세이카(正化)가 후보로 올랐으나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헤이세이가 채택됐다. 현재 일본 정부는 관련 절차에 참여할 학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새로운 연호는 가능한 획수가 적고 친숙한 한자를 선택하기로 했다"며 "1문자 당 15획으로 제한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메이지(明治), 타이쇼(大正), 쇼와(昭和), 헤이세이 등 새 일왕이 즉위할 때마다 새 연호를 사용해왔다. 연호는 국민들에게 이상적이고 시대에 걸맞는 의미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읽고 쓰기 쉬운 한자 2자로 구성되는 게 원칙이다. 또한 그동안 연호로 쓰이지 않았어야 하고, 매일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도 제외된다. 생전 퇴위 의사를 밝힌 아키히토 일왕은 내년 4월30일 물러난다. 나루히토(德仁) 왕세자는 다음 날인 5월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하게 된다. 일왕이 조기퇴위하는 것은 1817년 고카쿠(光格) 일왕 이후 약 200년만이다. 왕세자가 즉위한 후 아키히토 일왕은 '상왕(上皇)'으로 불리게 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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