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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美 철강 쿼터 ‘자진반납’…현대제철에 할당
 
- 보복 관세에 현지 경쟁력 상실
- 올 열연·냉연 강판 수출 않기로
- 쿼터 물량 현대제철 넘겨 받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포스코가 올해 대미 수출 쿼터(수입할당량) 일부를 자진 반납했다. 열연·냉연 제품에 60% 고율의 관세가 매겨진 터라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내부의 분석에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미국으로 열연·냉연 강판을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할당받은 수출 쿼터를 반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최근 한국철강협회에 통보했다. 한국은 미국의 수입산 철강재에 25% 추가 관세 부가 조치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쿼터제를 수용한 바 있다.

내수시장이나 미국이 아닌 기타 지역에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수출을 과감히 포기한 배경 중 하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열연의 경우 과거 3년 동안 평균 수출량이 78만t으로, 올해 우리나라가 부여받은 쿼터는 54만t이다. 이중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각각 37만t과 17만t씩 부여받았었다. 포스코의 열연 쿼터 물량 약 37만t은 현대제철이 넘겨 받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16년 포스코의 열연과 냉연에 각각 57%, 59%의 상계관세를 물려놓았다.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이 뛰고 있으나 보복관세를 떠안은 가격으로는 마땅한 수요자를 찾기 쉽지 않다. 실제 지난해 12월 대비 열연 가격은 34%, 냉연은 20% 가까이 뛰었지만 상계관세를 상쇄할 수준은 아니다.

포스코의 지난해 전체 수출량(1600만톤) 중 미국으로 향하는 제품 비중은 3% 안팎인 만큼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문제는 미국이 내년에도 한국에 쿼터를 설정할지 아니면 쿼터를 설정해도 물량을 확 줄일지 늘릴지 아무 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는 불확실성에 있다”며 “개별 철강제품에 매겨진 관세가 해결되지 않으면 쿼터만큼도 수출하기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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