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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조회 : 834
oiseau2121 (125.142.***.165)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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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17:14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은 친노 친문 파워블로거이자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대표인 김 모 씨(필명: 드루킹)를 비롯한 경공모 회원이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인터넷에서 각종 여론조작을 했다는 혐의 및 의혹이 불거진 사건이다.[1][4][9]

 

최초에 이들 일당은 정부 여당에 인사 청탁한 것이 거부된 것에 반감을 갖고, 네이버 뉴스 기사 댓글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여론조작 활동을 한 것이 적발되었다.[1][9][10] 이후 경찰 조사 및 언론 보도로, 기존 혐의 외에 19대 대선 이전부터 문재인의 당선과 옹호를 위해 인터넷 포털과 커뮤니티 등지에서 조직적인 여론조작을 해왔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었다.[4][7][11]

 

이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의 고발로 인해 적발된 선거 브로커의 개인 일탈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 의혹에 대한 선긋기에 나섰으나,[12]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이를 문재인의 대통령 당선 무효도 가능한 여론조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정부 여당의 여론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대여 공세를 가했다.[13]

 

 

수사 개요

여론조작 혐의 수사

2018년 4월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네이버에서 보수가 댓글 추천을 조작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에 조직적으로 추천 수를 조작한 민주당 권리당원 김모(48)씨, 양모(35)씨, 우모(32)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하였다.[1][10] 이후 공범 2명이 추가되어 민주당원 총 5명이 여론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적발되었다.[14]

 

이들 중 한 명은 친노무현 및 친문재인 성향의 파워블로거인 '드루킹'으로, 최근까지 "나는 노무현의 지지자, 문재인의 조력자이며 문 대통령의 시각으로 정국을 본다"는 글을 올리며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9] 처음에 이들은 자신들이 확보한 포털 사이트 아이디 614개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반정부적인 댓글에 자동으로 공감을 누르게 해, 보수세력이 여론 공작을 한다는 의혹을 만들어 내고자 하였다고 자백하였다.[1][10] 그러나 이후 수사에서 정부 여당에 인사 청탁한 것이 거부된 것에 대한 반감으로 이런 조작 활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6][15]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모니터 요원 매뉴얼'이라는 문건에서는, 포털 공통 아이디로 추천된 기사를 파악하라는 등의 구체적 댓글 작업을 지시하였고, 회원 2000명에 달하는 진보 성향 네이버 카페의 오프라인 사무실에서 나눠주는 USB를 활용해 보안을 유지하라는 지침이 있었다.[10] 이들 일당은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USB를 화장실 변기에 버려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하였다.[16]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의 메신저 교신

이들이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하여 교신하였다는 증거도 확보되었다.[1][17][18] 일당이 김경수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은 19대 대통령 선거 이전인 201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대선 때도 부정한 여론 조작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혹도 불거졌다.[7][18]

 

최초 브리핑에서 경찰은 드루킹이 김경수에게 기사나 댓글 조작 사실을 메세지로 보내면 김경수는 답을 안 하거나 의례적인 답만 했다고 하였고,[19][20] 경공모 회원 역시 같은 주장을 하였으나,[21] 수사 결과 김경수도 드루킹에게 기사 URL을 보내는 등 서로 메세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20] 경찰에 의하면 김경수는 2016년 11월부터 2018년 3월 사이에 드루킹에게 메세지 14개를 보냈고, 이 중 10개가 기사 주소였다.[22] 김경수가 보낸 기사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문재인에 관련된 것이었고, 김경수가 기사를 보내며 "홍보해주세요"나 "네이버 댓글은 원래 반응이 이런가요" 등의 메세지를 보내면 드루킹은 "알겠습니다" 또는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22][23][24] 경찰은 김경수가 보낸 해당 기사에 SNS 친구가 사실상 없고 문재인 지지 댓글 활동만 벌인 비정상적 SNS 계정도 발견하여, 이 기사들에 드루킹 일당의 여론 조작 정황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하였다.[22]

 

매크로 및 자체 서버 활용 여론조작

경찰은 드루킹이 2018년 1월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입해 사용하였다고 하였으나, 2017년 7월에도 매크로를 이용해 팟캐스트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밝힌 시점 이전에도 매크로를 사용해 조작활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25]

 

또한 경찰 수사 결과, 드루킹 일당은 2014년에 이미 여러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사용해 매크로보다 더 대량으로 여론조작이 가능한 '킹크랩'이라고 불리는 자체 서버를 구축하여, 비밀 대화방을 통해 여론조작할 기사를 올려왔던 것으로 밝혀졌다.[2] 이에 따라 경찰은 압수한 서버를 통해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불법 댓글 조작이 이루어졌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였다.[2]

 

인사 청탁 관련 정황

주범인 드루킹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온라인 활동을 벌인 뒤, 그에 대한 댓가로 김경수 의원 등 여권 인사들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그 뒤로 반감을 품고 이같은 반정부 댓글 조작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6][15]

 

4월 16일 김경수는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을 요구한 대형 로펌 변호사에 대한 인사 추천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지만, 청와대에서 거절하였다고 해명하였다.[26]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인사 청탁과 관련해 "몰랐다"라는 해명에서 "부적합 해 거절"로 말을 바꿨다.[26] 김경수는 인사 청탁이 거절된 후 드루킹이 계속 반협박성 불만을 표출했고, 민정수석실 인사 추천 얘기도 나오자 그 때부터 거리를 뒀다고 해명했다.[26] 그러나 문재인의 복심이자 민주당 실세로 불리는 김경수가 드루킹의 인사 청탁을 들어주려 애쓴 것에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26]

 

주범 '드루킹'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구속된 필명 '드루킹' 김 모 씨(48)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진보 성향의 친민주당 파워블로거로 주목 받았던 인물이다.[27] 드루킹의 블로그는 2009년과 2010년 연속해 '시사·인문·경제 파워블로그'에 선정되었으며, 누적 블로그 방문자 수는 2018년 3월 980만 명을 돌파했다.[27]

 

댓글 작업 유령 출판사

드루킹은 2010년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 '느릅나무 출판사'를 설립하였는데, 이 출판사는 8년 간 책을 한 권도 출판하지 않은 유령 출판사로, 사실상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아지트 역할을 해왔다.[28][29] 인근 출판사 직원들의 증언에 의하면,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출판업에 대해 무지하였고, 저녁 9시 이후에도 20~30명씩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들고 모여있었다고 한다.[30]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느릅나무 출판사가 혹시 보이스 피싱 조직인지 의구심을 가졌다고 증언하였다.[30]

 

민주당 핵심 인사들과 연계성

드루킹은 본인이 만든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대화방에서 2018년 1월 회원들에게 자신들이 문재인 정부를 1년 4개월 동안 도우면서 김경수 의원과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15] 그리고 김경수에게 대선 전 일본 대사 또는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부탁하였으나, 김경수는 그 자리는 외교경력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돼서 못 준다고 말한 사실도 언급하였다.[15] 드루킹은 이어 그 자리에 외교경력이 없는 친문 기자가 발령을 받으면 행동에 들어가 날려버리겠다는 엄포를 미리 놓기도 하였다.[15][31] 드루킹의 예고대로 4월 9일 외교경력이 없는 한겨레 신문 논설위원 출신 오태규가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되자, 이에 반발해 반정부 댓글 조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15][6]

 

실제로 드루킹이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40~50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40~50개의 텔레그램 단톡방을 운영해 왔던 단서를 경찰이 포착하였다.[32] 이 중에서 여러 단톡방에 김경수 의원이 방원으로 참여한 정황도 나왔다.[32] 특히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중에는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도 보고했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사정당국 관계자는 밝혔다.[32]

 

친문 댓글부대와 연계성

드루킹은 2017년 7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대선을 앞두고 댓글 추천을 어떻게 하고 네이버에서 어떻게 싸워야 되는지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27] 드루킹은 이어 어떤 평가를 받든지 정권교체를 하고 문재인이 당선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결과적으로 대선에 도움이 됐다 생각한다고 말하여, 문재인 당선을 위한 네이버 댓글 활동을 해왔음을 밝혔다.[27] 또한 2018년 2월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네이버 엉망이라 네이버 청소하러 간다면서, "자한당하고 일베충들은 긴장 좀 타야지?" "달빛기사단 작업대장에게 - 엔젤이 돌아왔다" 등의 언급을 하여, 문재인을 옹호하고 반대층을 공격하는 친문 댓글부대와의 연관성도 드러내었다.[5]

 

친문에서 반문으로 전환

드루킹은 보수 진영에서 벌인 일처럼 가장해 매크로를 테스트했다고 주장했으나, 오랜 기간 친노 · 친문 성향의 활동을 해온 이들의 이 주장을 액면 그대로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알려졌다. 김씨 일당이 인사청탁 무산에 따른 보복으로 반정부 댓글 공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33]

 

드루킹이 운영해 온 경공모 회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드루킹은 2010년에는 친박 단체에도 줄을 대려고 했고,[34] 이후 정의당, 김경수, 안희정 측에 차례대로 접근하다가 진보쪽에서 입지확대가 어렵게 되자, 최근 다음 차선책으로 제1야당인 한국당을 뚫어보려고 했다고 한다. 최근 드루킹은 김경수, 안희정 쪽에 줄을 대려다 잘 되지 않자 "이쪽(더불어민주당)도 양아치"라면서 자유한국당 쪽에도 선을 댈 수 있다고 공공연히 얘기했다”고 한다.[35]

 

경공모 사정을 잘 아는 인사도 내부에서 한국당 접촉설이 돌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 인사는 "드루킹이 진보쪽 인물인데 어떻게 보수쪽과 손을 잡을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정의당과 안희정 쪽에 접촉했다 실패한 후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남은 선택지인 한국당 쪽으로 접촉했다고 답했다. 이어 "드루킹이 원래 진보성향이긴 하지만 그의 목표는 조직유지가 최우선"이라며, "조직 유지를 위해선 정파를 얼마든지 뛰어넘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36]

 

최근 드루킹은 경공모에서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 선서를 한 자들만으로 꾸려졌고 그들에겐 로마가 조국”이라고 말하는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주장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37]

 

논란 및 의혹

김경수와의 관계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이것은 댓글 공장을 차려놓고 인터넷 포털을 점령해 여론을 조작한 정권 차원의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김경수 의원은 댓글 조작범들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세지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하였다.[7]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김경수는 드루킹의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을 청와대에 전달한 후 거절당했다고 해명했으나, 드루킹의 부탁을 들어주려 애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드루킹이 대체 어떤 힘을 가진 인물이길래 인사를 청탁하고 그 뒷수습에 청와대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이 동원됐는지 의문이 제기되었다.[26] 김경수의 해명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드루킹의 활동자금, 드루킹과 김경수가 주고 받은 메시지, 검찰과 경찰의 축소수사 의혹 등 규명해야 할 의혹이 엄청나다고 지적하였다.[38] 바른미래당 역시 김경수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고, 대가성 인사청탁 사실을 통해 오히려 드루킹과 밀접한 관계라는 사실을 자인했을 뿐이라고 비판하였다.[38]

 

최초에 김경수가 소극적으로 드루킹의 메시지를 읽거나 의례적 내용의 간단히 답변만 했다는 경찰의 발표와는 달리, 김경수가 드루킹에게 기사 링크를 보내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져, 드루킹과 김경수의 관계에 대한 경찰의 정부 여당 감싸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39]

 

또한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과 드루킹 측 사이에서 인사 청탁과 관련된 수백만원 대의 금전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양자 간의 커넥션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었다.[40]

 

대선 기간 여론조작 의혹

드루킹이 19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오늘의 유머, 뽐뿌, MLB파크, 딴지일보, 82cook, SLR클럽, 루리웹 등의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양의 문재인 홍보글, 타 후보 비방글, 추천수 및 댓글 조작 등으로 대규모 친문재인 여론조작을 했다는 혐의로 중앙선관위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나, 대선 기간 조직적인 여론조작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었다.[4]

 

드루킹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페이스북에 "2017년 대선 댓글부대 진짜 배후가 누군지 알아? 진짜 까줄까?"라고 남기면서, 뒤로 더러운 짓 했던 놈들이 뉴스 메인에 나와 멘붕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경고하여, 문재인의 당선으로 귀결된 대선 과정에서 댓글 공작의 배후에 누군가 더 있음을 암시하였다.[5]

 

문재인 정부 및 민주당과의 연계 의혹

 

 

바른미래당 안철수는 댓글 조작 일당이 작업을 해온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에 드러난 것은 수많은 여론조작과 선거부정의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밝혔다.[41] 안철수는 '드루킹'이 잡혀있는 와중에도 드루킹이 쓴 댓글들이 지워지고 있다면서, 이것은 개인 일탈이 아니라 조직범죄와 공모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였다.[41] 안철수는 이어 대선 이전부터 활동해 왔던 이들에 대해 부정 대통령 선거로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역설하며, 특별검사 및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41]

 

시민단체 회원들도 드루킹 일당의 작업장인 느릅나무 출판사를 항의 방문해, 철저한 사건 수사를 요구하며 댓글 여론 조작을 비난하는 팻말과 현수막을 걸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8]

 

드루킹의 인사 정보 사전 인지

드루킹이 2018년 4월 9일 임명된 오사카 총영사 인사정보를 3달 전에 이미 알았다는 점도 의혹을 부추겼다.[42] 정부 인사 내정자 및 후보군에 대한 정보를 언론 보도 한참 전에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면, 단순한 자발적 조력자가 아니고 정부 여당과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42]

 

문재인의 드루킹 활동 인지 의혹

또한 대선 기간 드루킹이 운영하던 단톡방 문자메세지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도 보고했다는 내용도 있어, 문재인이 대선 기간 이들의 활동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도 의혹으로 제기되었다.[32][43] 경찰은 해당 메세지를 확보한 것은 맞다면서도 “사실 여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4월16일 밝혔다.[44]

 

민주당의 드루킹 고발 취하 요구 논란

처음에 드루킹의 존재도 모른다던 민주당이 19대 대선 직후 국민의당에게 드루킹을 고발한 것을 취하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45][46]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요구한 고발 취하 9건 중 국회의원이나 당직자가 아닌 사람은 드루킹이 유일했다.[45] 당시 협상에 참여한 국민의당은 양당이 합의한 국회의원 당직자 한정 명단에 일반인이 포함되어 있길래 '민주당은 이런 것도 챙기는구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드루킹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45]

 

이는 최초에 민주당이 드루킹을 자발적인 열성 지지자의 일탈로 몰고가려고 했던 것과 달리, 드루킹의 존재와 활동 내역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더욱 의혹이 불거졌다.[45] 야당 관계자는 당초 국회의원과 당직자만 고발 취하하기로 합의해 놓고, 다른 사건은 놔두고 이 사건만 고발 취하를 요청한 것은 드루킹 사건을 사정당국이 수사해 조직적인 범죄가 드러나지 않도록 급하게 무마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지적하였다.[46]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반박했다. 우선, 국민의당이 보내온 고소·고발 현황 중 피고발인이 '문팬'으로 돼 있어 실제 법률위원회나 법률지원단은 고발당한 문팬 14명에 드루킹이 포함돼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국회의원 및 당직자'에 한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당시에 민주당 역시 안철수팬 카페지기 등 회원 20명을 고발한 상황이었고 국민의당과 협의 과정에서 양측 팬 카페지기 등에 대해 일괄적으로 고발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의 확인 결과 당시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보낸 고소·고발 목록에는 사건 번호가 기록돼 있지 않고 '문팬' 14명으로만 기재돼 있어 해당 인물을 알 방법은 없었다.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보내온 고소·고발 현황 자료에는 '드루킹'이란 단어나 실명은 없었다.[47]

 

드루킹의 활동자금 출처 의혹

드루킹의 댓글 조작 아지트였던 느릅나무 출판사는 단 한 권의 책도 출판하지 않으면서도, 4층짜리 건물 중 1~3층을 임대해 사용하며 월 500만원 수준의 사무실 임대료를 밀리지 않고 지불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29][30] 거기다 4~5명 직원 인건비, 댓글 작업에 동원된 조직원 20~30명의 관리비, 경찰이 압수한 170여대의 휴대전화 비용 등을 더하면, 월 수천만원의 운영비가 들어간 것으로 추산되었다.[29]

 

드루킹 일당은 연간 운영비가 11억원 정도강연료와 비누 판매로 운영비를 충당한다고 하였으나, 강연료와 비누 사업으로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는 지적이 일었다.[29] 드루킹의 출판사에 3월 20일 입금된 강의 수입은 175만원 선으로, 연 24회 강연 기준 4200만원에 불과하며, 비누 판매 역시 녹록치 않았기 때문에, 60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도 내기 어려운 수익 구조였다.[48] 드루킹의 장모는 드루킹이 10년 간 방에서 컴퓨터만 하며 분유값이나 생활비도 벌어온 적이 없다고 증언하였다.[48] 또한 드루킹의 부인의 명의로 돼있는 아파트 매입 시에도 드루킹의 돈이 한푼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부동산 관계자는 밝혔다.[48] 이에 따라 연간 11억원 가량의 운영비 출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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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착] 드루킹 김OO, 경인선 이끌고 "문재인 재벌적폐청산" 외쳐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영남경선 현장 나타나 '경인선' 지휘

 

이른바 '드루킹 게이트'로 정국이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필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김OO(49·구속)씨가 사조직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을 동원해 인터넷 기사 댓글에 공감을 누르거나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는 방법으로 여론 조작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김씨가 친여권 성향의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거나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파문의 불길이 점점 여권 핵심 세력으로 옮겨 붙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파문이 커지면서 김씨와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거나 접점이 있었던 정치권 인사들이 모조리 여론의 뭇매를 맞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나, 정작 김씨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어, 언론에도 '파워블로거'나 출판사 '느릅나무' 설립자 정도로만 소개되고 있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씨는 명지대를 나와 대기업 D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얘기가 있으나 확실치 않다. 본명은 김OO. 페이스북에서는 'Sj KIM'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다. 2000년대 초중반 친노 커뮤니티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에서 '쁘띠'라는 닉네임으로 꽤 유명세를 탔던 '논객'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 아이디를 '드루킹(드루이드의 왕)'으로 바꾼 김씨는 최근까지 블로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 '드루킹의 자료창고', 카페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 '우경수(우윳빛깔 김경수)' · '세이맘(세상을 이끄는 맘들)'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운영에 관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키는 170cm 정도로 추정되며 갈색 뿔테 안경을 트레이드 마크처럼 착용하고 있다. 염색을 거의 하지 않아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인다는 얘기도 있다. 자신의 본명조차 숨긴 채 오프라인 위주로 활동을 해온 탓에 정치권에서도 '드루킹' 김씨의 얼굴을 아는 이는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10월 3일 임진각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 행사' 내외빈을 촬영한 영상에 유시민 전 장관,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과 함께 포착된 김씨의 모습이 지금까지 공개된 김씨의 유일한 모습이었다.

 

2016년 1월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 출판사 '느릅나무'를 설립하고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그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던 와중 2017년 3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경기도 파주에 불법 선거사무소가 개설돼 운영 중이라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검찰에 '드루킹'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2017년 3월 3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남권역 대선후보 선출대회 현장에 김씨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 장면은 뉴데일리 취재진에 의해 포착됐다.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는 투표결과 발표 직후 연단에서 내려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한 문 후보에게 객석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이 '더 준비된 문재인3'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열화와 같은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때 뉴데일리 취재진의 시선을 잡아 끈 건 '재벌적폐청산 문재인'이라고 쓰여진 청색 수건을 들고 일사불란하게 응원을 펼치는 이들의 모습이었다. 비교적 자유롭게 문재인을 연호하는 지지자들과는 달리, 이들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 같은해 4월 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마지막 순회경선 현장에도 이들은 동일한 모습으로 나타나 문재인 대선 후보를 감동시켰다.

 

이들은 경인선(經人先),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블로거들이었다. 동명 블로그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상당수가 인터넷 카페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이기도 했다. 이들의 수장은 '드루킹' 김OO씨였다. 4월 3일 순회경선 현장에서 김정숙 여사가 수차례 "경인선에 가야한다"고 외쳤을 정도로 이들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이날 고척돔 현장을 찍은 동영상엔 나오지 않았지만, 3월 31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선 '이어 마이크'를 끼고 현장을 지휘하는 김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머리 위로 수건을 들고 있는 회원들과는 달리, 가슴 아래로 수건을 들고 있었던 탓에 누군가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있는 김씨의 모습이 선명하게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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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경수·문재인이 안희정 날렸다고 했다”... ‘미투’로 청와대 장악 주장 나와

 

댓글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이 과거 청와대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날린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의 지인으로 알려진 A씨는 16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날렸다는 주장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드루킹이 운영해온 온라인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이하 '경공모')의 회원이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A씨는 “드루킹이 대선 시기가 되자 민주당 측 2~3명과 접촉을 시도했고 그래서 선이 닿은 사람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며 “그때부터 회원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민주당 가입을 독려했고 이후 그에 대한 대가를 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드루킹은 김 의원이 가망 없어지자 문재인 정권에 반기를 들기 위해 내부 논리가 필요했다”며 “문 대통령과 김 의원,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이 가톨릭 사제 집단인 제수이트이고, 이들이 청와대를 장악하기 위해 안 전 지사를 미투로 낙마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당시 드루킹이 김 의원과 멀어지면서 안 전 지사와 접촉해 경공모 강연도 성사되는 등 분위기가 좋았는데 청와대가 고의로 안 전 지사를 낙마시킨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3월 7일 청와대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언급하며 “정치판이 무섭다”, “임종석 실장이 기획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밖에도 A씨는 “드루킹이 제수이트인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도 관여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드루킹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폭행 혐의를 받은 안 전 지사를 옹호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안희정 쉴드 댓글을 내가 왜 달겠나, 이런 문제는 그냥 관망하는 게 답 아닌가”라며 “안 전 지사 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런 거 하냐고 물어봐 내가 웃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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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경인선 동지들, 문재인의 가장 날카로운 칼"

[드루킹 게이트]

 

김정숙 여사, 작년 경선장서 비서 만류에도 5차례나 "경인선에 가자"

文대통령 공식 블로그에도 金여사가 경인선 회원과 찍은 사진 있어

靑 "金여사, 경인선 알고 있었던 게 아니라 현수막 보고 언급한 것"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김모(49·필명 '드루킹')씨가 주도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경선과 대선을 치를 때 열성적인 지지 활동을 펼쳤다. 김씨가 만든 인터넷 카페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2500여 회원 중 상당수가 경인선 회원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경인선은 온라인에선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선플(착한 댓글) 달기 운동'을 주도했고, 오프라인에서는 문 대통령의 유세 현장을 따라다녔다. 현장에선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 회원들을 찾아간 사실도 확인됐다.

 

김씨는 자신의 블로그 등에 '경인선'을 "문재인의 가장 날카로운 칼"이라고 썼다. 또 "대선 경선 당시 나와 함께했던 1000명의 경인선 동지들"(작년 12월)이라고도 했다. 실제로 경인선 회원들은 작년 3~4월 광주·대전·부산·서울 네 군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장에 모두 나타났다. 김정숙 여사는 광주 경선 현장에서 경인선 회원들 자리로 직접 찾아가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때 김 여사를 곁에서 수행한 게 김경수 의원이다. 경인선 측이 작년 8월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김 여사가 서울 경선 현장에서도 경인선을 찾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김 여사는 수행원들이 "내려가야 한다"고 만류하는데도 "경인선에 가야지,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에 간다, 경인선에 간다"고 5번 반복해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김 여사가 유세 현장에서 최소 2차례 이상 경인선을 찾아가 만났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블로그에는 작년 4월 9일 김 여사가 경인선 회원과 찍은 사진도 올라와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경인선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김정숙 여사, 광주서 김경수와 함께 ‘경인선’에 인사 - 김정숙(가운데) 여사가 작년 3월 27일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호남권역 대선 경선 현장에서 경인선 회원들을 찾아 악수를 건네고 있다. 김경수(오른쪽) 의원이 김 여사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가 경인선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경선 현장에서 지지자들의 현수막을 보고 그 이름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인선의 존재는 '문재인 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대부분 알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수 의원은 지난 16일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면서 "경선장에서 보니까 실제로 (드루킹을 포함한) 그분들이 그룹으로 와서 지지 활동을 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열심히 하시는구나 인식하고, 그렇게 경선을 치렀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김 의원이 기자회견서 말한 드루킹 등 지지 세력이 경인선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울 경선 현장에선 “경인선에 가자” - 김정숙 여사가 작년 4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던 민주당 대선 경선 현장에서 수행원의 만류에도 “‘경인선’에 가자”며 이 단체 회원들의 자리를 찾고 있다.

 

경인선은 온라인에서는 문 대통령을 위한 '선플 운동'에 주력했다고 주장한다. 경인선은 "문 대통령이 2016년 9월 3일 문재인 팬클럽 '문팬' 창립총회에서 'SNS 공간에서 대대적인 선플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 경인선을 태동하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안착했지만 온라인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적'들의 댓글 부대 때문"이라며 "선플 운동이 일어나기만 하면 어떤 댓글 부대도 악의적인 프레임도 두손 두발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경인선이 "악플을 선플로 정화하자"고 했지만, 실제 온라인 활동은 문 대통령에게 유리한 기사는 조회 수를 높여 돋보이게 하고, 불리한 기사는 '추천'과 '비추(천)'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하는 방법이 동원됐다. 경인선은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허위사실로 판명 난 것을 다시 꺼내 네거티브로 사용하는 게 그들의 정체성이고 본모습"이라며 "언제까지 이런 세력에게 휘둘려야 하느냐"고 했다. 또 "공무원 임금 삭감해 청년 일자리 창출하겠다는 안철수"라고 비판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작년 5월 7일엔 "심상정 후보의 도를 넘은 오만한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고 공격했다. 경인선 회원 간에 비밀채팅방을 만들어 댓글 조작을 할 기사 주소(URL) 등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선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은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에 의해 유포됐다. 이 때문에 선관위가 작년 5월 5일 이 같은 혐의로 김씨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김씨가 올해 초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댓글 조작 매뉴얼'에는 "(관련 기사를) 경인선 채팅방에는 올리지 마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때문에 김씨 등이 경인선을 통해 '선플 운동'을 하는 것으로 가장하고, 뒤에선 댓글 조작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이날 야권에선 "경인선 활동을 주도한 게 '불법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인데 과연 선플만 달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경인선(經人先)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는 의미다. 2016년 말 “문재인을 위해 선플(착한 댓글)을 달자”며 인터넷상에서 조직됐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온라인 댓글 활동뿐 아니라 서울·광주 등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대회에 단체로 참가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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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 계좌의 8억, 어디서 왔는지 출처조사 안했다

 

선관위, 이중 2억5000만원은 문재인 후보 홍보글 대가로 의심

검찰 국정원 댓글수사와 대조적

 

드루킹, 선관위·검찰 조사 한창일 때도 여론조작 계속

검찰 "드루킹 서신통해 증거인멸"… 법원, 서신교류·접견 금지 결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작년 대선 직전 김동원(필명 드루킹)씨 등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인사들의 금융 계좌에서 8억원대 자금 흐름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그중 2억5000만원이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 지지·홍보성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사람들에게 지급됐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출 내역만 확인하고 드루킹과 연결된 계좌 추적은 하지 않아 '8억원'의 출처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당은 "검찰이 석연치 않은 수사를 했다"며 "특검을 통해 규명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선관위는 대선 당시 2016년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15개월에 걸친 경공모와 운영진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조사했다. "당시 선관위가 경공모 명의의 4개 계좌를 조사했다"고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밝혔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중앙선관위가 의심했던 2억5000만원은 드루킹 등 경공모 운영진 2명의 계좌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선관위는 이를 바탕으로 작년 5월 5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 그러나 검찰은 6개월 뒤 "2억5000만원 지출 내역 대부분이 경공모 운영진 급여, 건물 임차료, 강의료 등으로 나갔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8억원의 자금 출처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경공모 인사들의 연결 계좌에 대한 추적과 통신·이메일 내역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이 두 번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양지청 수사가 진행되던 작년 5~11월은 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을 강도 높게 수사하던 때였다. 법조계에서는 "전방위로 파헤치던 국정원 댓글 수사에 비하면 선관위 사건은 형식적으로 처리됐다"며 "경공모 운영진 급여라고 했던 돈의 성격도 더 규명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드루킹은 선관위 조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도 여론 조작 활동을 계속했다. 2016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드루킹은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인터넷 기사 주소(URL) 10건이 포함된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드루킹이 김 의원 보좌관에게 인사 청탁 대가 등으로 의심되는 500만원을 건넨 것도 작년 9월이었다. 야당 관계자는 “드루킹이 그처럼 대담하게 행동했던 배경이 무엇이겠느냐”고 했다.

경공모는 회계 보고 자료 등에서 8억원의 출처에 대해 비누 판매 수입과 회원들의 회비 등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5개월 동안 8억원을 비누 판매와 회비로 조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선관위가 사건 초기엔 검찰 수사 의뢰 내용을 밝히지 않다가 지난 23일에야 야당에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왜 이제 밝히는지 의심스럽다”는 말이 나온다. 한국당 관계자는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이 가시화되자 ‘당시 할 일을 다 했다’는 변명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편 김씨에 대해선 24일 외부 접견과 서신 교류 금지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김씨가 서신 등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법원에 피고인 접견 등 금지 결정을 내려달라고 청구했고,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본지가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법무부 문건에 따르면, 김씨는 체포된 지난달 21일 이후 지난 19일까지 총 18번의 접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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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공영노조 성명] ‘드루킹’은 덮고, 재벌은 죽이고“우리가 실패하면 문재인도 죽고 문재인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3599

 

 

KBS뉴스가 날로 가관이다. 정권이 관련된 게이트를 덮으려고 재벌 죽이기에 나서는 형국이다.

‘드루킹게이트’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기사 거리가 쏟아져 나온다.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과 드루킹 사이의 금전거래로 축소하여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모양새지만, 실상은 그렇게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공개된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비밀 대화방 내용에는 “우리가 실패하면 문재인도 죽고 문재인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안다’는 내용도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경공모’의 실패로 왜 문재인 대통령이 죽는단 말인가. 도대체 그들은 어떤 사이고, 또 무슨 일을 한 것이란 말인가. 덧붙여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바쁜 와중에 ‘경인선’을 반복해서 외쳐댄 까닭은 또 무엇인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드루킹게이트는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댓글 공작 게이트’인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제 ‘경공모’와 ‘경인선’이 지난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댓글을 달아서 얼마나 여론을 왜곡했는지, 그래서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과 드루킹의 5백만 원 거래는 이 게이트의 핵심이 아니다. 계좌조사에서 드러난 8억 원 등, 그들의 활동비용의 출처와 사용처, 그리고 그 모임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모든 것이 궁금하다. 이 정권은 박근혜 정권을 이른바 촛불혁명으로 무너뜨리고 들어선 정권이기 때문에, 이 궁금증은 더 철저하고 완벽하게 해소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마지 못해 하는 것인 양, 늦장 수사에다 사건의 중심인 김경수 의원과 그 윗선 등 핵심인물들은 비켜가고 있다. 게다가 초동수사의 기본인 압수수색이 늦었고, CCTV 미확보 등으로 증거인멸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줘버렸다고 본다

그러나 적반하장 격으로, 경찰이 드루킹의 사무실에서 태블릿PC 등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TV조선 기자에 대한 조사와 언론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것은, 당국이 이 사건을 축소하고 국면전환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혀진다.

사건 당사자인 김경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하지 않으면서,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압박 수사를 한다는 것은, 언론에 대한 분명한 압력 행사요, 탄압이 아닌가. 지난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단초를 제공했던 문제의 태블릿PC를, 고영태 사무실에서 주웠다고 들고 나온 JTBC 기자와 무엇이 달라서 그때는 덮고 지금은 수색을 외치는가.

더 심각한 문제는 언론, 특히 공영방송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취재 보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공영방송은 이미 예고된 남북정상회담을 톱뉴스로 다루면서 금방이라도 남북한이 동반자가 될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그 뿐인가, 북한 김정은을 괜찮은 지도자인 것처럼 부각시키고, 김정은이가 우리 의장대를 사열하는 것도, ‘방문자’에게 최고의 경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뿐인가.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이른바 ‘갑질’은 연일 톱뉴스 또는 주요뉴스로 다뤄지는 반면, 드루킹게이트 뉴스는 아예 뒤로 밀려나가고 있다.

재벌가의 일탈행동은 물론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드루킹게이트를 제치고 톱뉴스로 나갈 내용인가. 또 리포트를 세 꼭지 네 꼭지 이상으로 보도할 가치가 있는 뉴스인가. 재벌 갑질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드루킹게이트를 물 타기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그것이 덮어질 사안인가. 

이뿐만이 아니다. 양대 공영방송이 하루가 멀다 하고 ‘삼성의 노조설립 방해’라는 명목아래 ‘삼성 죽이기’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이것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급기야 조씨 일가가 대한항공 경영에서 손을 떼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재벌해체는 이렇게 하는 것인가.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를 한 뒤에 경영권을 빼앗는 행위에, 방송이 앞장서겠다는 것인가.

우리는 지금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아주 비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 권력과 언론이 한편이 되어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는 비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과연 이 나라가 우리가 살았던 그 나라, 대한민국이 맞나. 지금 우리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지만. 그것을 모르는 국민이 더 많다는데 더 큰 위기가 있다고 본다. 

 2018년 4월 26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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