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정치방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5.18과 부엉이 바위의 혼령에 멱살잡힌 대한민국

작성자 정보

포졸

게시글 정보

조회 398 2016/05/24 15:46
수정 2016/05/24 15:47

게시글 내용

국군과 대적하다 죽어간 한 무리 시위대의 넋을 달래기 위해 국가기념일을 정하고 성대한 의식을 치르는 계절이다. 또한 가족들과 주변인들의 비리로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한 사람을 성대하게 추도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작년 5월에도 그랬고, 아마 내년 5월에도 그럴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하고 한탄할 이 있겠지만 정상이든 아니든 현실이다. 생각해 보면 오늘의 정치가 그들의 정치만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에게는 새누리당 정권이 김대중 노무현의 더불당 정권보다 낫다는 확실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멀어져 버렸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비록 失政으로 국민적 원성이 높았었지만 지금은 그 때만도 못하다는 게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판으로 나타난 것이다.


새누리당이 차기 정권을 빼앗기지 않으려 반기문 씨의 인기를 차용해 보려는 시도가 있는 듯하다. 그렇게 궁색하게 정권 5년을 더 연장하여 뭘 하겠다는 것인지? 설사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다 해도 여소야대와 민심 이반으로 새누리당 간판으로 정상적인 국정운영은 어려울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국회는 지난 19대 보다 앞으로의 20대가 더 살벌할 것 같다. 당선자들의 벼름(摩拳擦掌)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민심은 이미 기울었다. 새누리당은 버둥거리지 말고 야당에 정권 넘겨줄 준비하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다 버리고 뿌리가 없으니 자존심도 결속력도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애국심도 없고 무슨 정신도 없는 허깨비다. 건국정신도 5.16정신도 남아 있을 턱이 없다. 오늘 당장 망해도 철거할 '초상화'가 없다. 더불당 주류가 폐족 신세에서 기사회생 하고 몇 번의 부침으로 단련되어 가는 동안 새누리는 박근혜 치마폭에서 안녕을 누리며 타락했다. 대한민국 재건의 희망이 사그라진 것이다.


현존 세계 最强이자 자유민주국가 리더인 미국에서도 초대 대통령이나 미국을 강성케 한 대통령들의 초상화는 지폐에 도안하여 국민들이 매일 접할 수 있게 했다. 그들의 자존심과 결속력의 상징이다. 우리가 깔보는(?) 일본에도 자존심과 결속력의 뿌리는 굳건하다. 사람 수나 땅 넓이나 어마어마한 중국이 지탱할 수 있는 것은 중화(中華)의 자존심과 결속력이다. 천안문 망루에 걸린 모택동 초상화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곧 분해될 것 같은 북한이 나름대로 버티는 것도 주체(主體)의 자존심과 결속력이다. 곳곳에 널려있는 김일성 부자의 동상과 초상화가 이의 상징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지금 자존심과 결속력은 사라지고, 5.18과 부엉이 바위의 혼령에 멱살이 잡힌 채 끌려 다니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은 이상한 오만으로 변질되고 결속력은 와해되어 아귀다툼의 場으로 변모되고 있다. 아울러 나라를 세우고 도약을 이끈 이승만 박정희 정신은 점점 탈색되어 이제 희미해져 간다. 이승만 박정희 죽이기가 참으로 집요했다. 대한민국에서 이승만 박정희를 빼면 무엇이 되는 것인가? 건국과 도약의 정신을 빼면 무엇이 남는가?

게시글 찬성/반대

  • 4추천
  • 5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