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정치방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경상도 사람들 화 날만 하다.

작성자 정보

포졸

게시글 정보

조회 382 2016/06/22 15:46
수정 2016/06/22 15:52

게시글 내용

무엇보다 수십 년간의 경제적 소외다. 대통령을 뽑아놨으나 지역발전은 뒷전이었다. 특히 TK(대구·경북)는 1968년에 구미시에 '지방공업개발 장려지구'를 선정한 이후 "경상도에서 다 가져간다"는 정치선동 구호만 남고 변변한 산업단지나 시설이 추가된 게 없다. 전국에서도 가장 소외된 지역으로 남게 되었다. 이명박 정권 때인 2009년에야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정되었지만 이도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과 함께 지정됨으로써 대규모 투자기업들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오송으로 몰리며 사실상 대구는 찬밥 신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는 경북도청 청사가 준공되자 궁궐이라며 온 신문들이 도배를 하고 종편에서도 비아냥댔다. 내가 봐도 좀 과하다고 느껴졌지만 그 동안 소외된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이런 지적에 부아가 치밀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도 소외지역이라며 원성 높은 전라도의 실정은 어떠할까? 전남도청은 이미 10여년 전에 연면적 약 2만4000평 규모의 당시로서는 어마어마 으리으리한 청사를 지었다. 일부 언론에서 호화청사라는 지적이 있는 듯하다가 모두 신경을 껐다. 김대중컨벤션센타에 이어 작년에는 일명 "아시아문화궁전"을 짓기로 했다. 이른바 '배신의 정치' 表象(표상)인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합의해준 "아문법(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법)"의 뒷받침으로 아시아 최대의 문화궁전을 짓는다. 이미 10여년전부터 지어오다가 법률을 만들어 총 사업비 5조8000억(민자 1조7000억원 포함)원을 정부가 지원해 주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연간 운영비 800억원을 5년간 국가에서 보장해 주는 조건이다. 대통령은 한숨을 쉬었지만 야당은 승리(?)의 개가를 불렀다. 대통령은 이런 세금낭비를 막아 절약하는 재원 등으로 복지를 실현하려는 뜻이었으나 유승민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딴 전을 폈다. 그리고 이런 어이없는 법을 만들어놨지만 지금까지 여야 국회의원은 물론 신문과 방송 등 언론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것은 금기인양 되어 있다. 수많은 전문가라는 페널들을 모아다가 매일같이 수다를 떨어대는 종편 방송들도 일체 이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전라도에 찍히면 대한민국에서는 정치는 물론 언론계에서도 발 붙이기가 어려운 듯한 분위기다.

그럼 이 사업은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지난해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을 열었다.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전라도 정신, 혹은 김대중 정신)"을 기리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시설이다. 연면적 약 5만2500평. 5·18민주광장 등 총 5개의 광장과, 민주인권평화기념관 등 3곳의 전시관, 5개 공연장, 2개의 도서관으로 이뤄져 있다. 주변 지역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대상 투자업소에게는 '특별법’에 따라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법인세 3년 면제와 이후 연도 50% 감면, 소득세와 지방세 3년 면제와 이후 2년간 50%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감면 공제 등이다.(한국경제신문 보도 참고)

'호남고속철도 조기 착공 불가' . 이는 2005년 1월 14일 당시 이해찬 국무총리가 광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정부 방침이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수천억 원씩 적자가 날 것이 뻔한데 섣불리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호남고속철은 사업성만 따질 일이 아니다'며 방침을 바궜다. 바로 이듬해 8월에 '호남고속철 2017년 완공…총 사업비 10조5천억원 투입'이라는 보도가 떴다. 그리고 부지런히 공사를 진행하여 올 3월에 1단계 사업이 개통되었다. 얼마나 적자가 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광주공항은 지난해 30억5천700만원의 적자를 냈다. 2013년 25억500만원, 2014년 22억9천700만원으로 연속 적자다. 무안공항 역시 2013년 76억2천300만원, 2014년 78억800만원, 지난해 89억6천700만원의 연속 적자를 봤다.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돈 먹는 하마'다. 그래도 전라도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경상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新공항이 사업성 부족으로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 나자 대부분 매체들은 잘 됐다는 평가다., '솔로몬의 지혜'라는 말까지 나온다.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경상도 주민들의 허탈감은 외부의 짐작보다 아주 심각한 듯하다. 대구에서 발행되는 매일신문은 '밀양신공항' 무산에 대한 항의로 오늘자 1면을 백지로 냈다고 한다.


충청도는 이미 수도권化 되었으니 말이 없다. 다른 지역은 챙길 것 다 챙겼는데 경상도만 어리버리다. 강원도도 많이 소외되어 왔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덕에 고속철을 깔고, 고속도로도 추가하는 등 많이 달라져 간다. 국가 재정이야 파탄 나든 말든.

게시글 찬성/반대

  • 2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