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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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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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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8 2016/07/20 16:50
수정 2016/08/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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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내 글에 댓글 달기를 '우리는 지금 전쟁 때의 일방적 원조관계가 아닙니다.', '극동의 전초기지로서 우리는 미국에 막대한 이익을 주는 겁니다.' 라고 했다. '착각 좀 그만하세요', '언제까지 빨갱이타령 하며 낡은 옷을 고집할겁니까?'라며 심하게 꾸지람까지 했다. 무시해 버리고 싶기도 하지만 의외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은 듯하여 응대를 해 보겠다.

하나하나 짚어보자. 지금의 韓美관계는 물론 6.25전쟁때의 일방적 원조를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다. 그걸 누가 모르나? 다만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사라지기 일보직전에 미국이 나서서 구해주었다는 사실과 전쟁 후에 헐벗고 굶주리는 한국 국민들에게 많은 원조를 해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지금도 우리가 미군 주둔비의 일부를 분담하고는 있지만 역시 미군이 없으면 안 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혜를 잊으면 인간이 아니지. 그런 싸가지 없는 인간들 때문에, '배신이 존중 받는 사회'가 되어 이 나라가 지금 점점 천박해져 가는 것이다.

한반도가 미국에게 극동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막대한 이익'을 주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한반도는 미국에 있어서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크게 중요한 곳이 아니다. 현대전에 있어서 첨단 무기를 갖추고 있는 미국 같은 경우는 적의 턱 밑에 병력을 주둔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兵法이 아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인질이 될 수가 있다. 오히려 부담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예전에 미국은 극동방위선에서 한반도를 제외했던 적도 있었다. 때문에 소련과 김일성이로하여금 6.25전쟁을 일으킬 자신감을 준 것이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미국에게 극동방위선은 일본열도면 충분하다.

우리에게는 안타깝지만 아직 미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요 없다면 나가라고 하면 된다. 필요하다고 인정한다면 딴소리 자꾸 하는 게 아니다.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한 사드배치를 두고 北을 자극하게 되고 중국이 싫어하니 반대한다는 자들은 어떤 대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 만약 미군이 철수한 상태에서 김정은이 대포동미사일에 핵탄두 장착하여 세워놓고 '죽을래? 손들래?' 하고 나서면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은 외면하고 중국도 러시아도 입 다물고 있다면? 한반도가 적화 되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 될 것이다.

그럼 미국은 왜 한국을 동맹국으로 '같이 갑시다' 할까? 그것은 '자유민주주의'라는 같은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미국으로서는 전 세계 여러 전쟁에 개입했지만 한국전 개입에서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자기들이 건져냈던 거지같던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변모했으니 그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뿌듯하겠는가? 한국을 지켜내기 위해 미국의 젊은이 6만명 이상이 전사하거나 실종되었다. 이렇게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데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그들에게 한국은 애물단지다. 그래서 '같이 가자'는 것이다. '미국이 한국에서 막대한 이익이 있어서'라는 발상은 중학생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빨갱이란 용어는 공산주의자, 좀 더 구체적으로 지칭하면 죽창으로 동족을 찔러 죽이던 북조선 인민군과 이에 동조하는 세력을 말한다. 현재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빨갱이 타령'이라며 얼버무리거나 도리어 반격의 빌미로 삼으려 한다. 이들은 일단 의심스런 자들이다. 아니면 앞뒤 분간 못하는 머저리들이던가. 이렇게 말하면 우리도 북한군을 죽였지 않은가 하겠다. 차이는 전쟁을 일으킨 놈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이라는 데 있다. 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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