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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일은 1948년 8월 15일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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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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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76 2016/08/19 11:29
수정 2016/08/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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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축사에서 '建國 68周年'이라 했다. 68주년이면 정부 수립일(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본 것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람이야 단 한번도 박 대통령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꼴을 못 봤으니 그렇다 치고, 소위 '독립운동가' 출신이라는 어떤 노인은 박 대통령 면전에서 비판했다. "대한민국이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탄생했다"고 했다니 이 날이 건국일이라는 의미다.

  중앙일보에서는 이런 기사도 냈다. 1948년 9월 1일 발행한 '대한민국 관보 1호' 내용을 들어 건국일은 1919년 3월 1일이라는 주장을 폈다. (관보에는)'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민국은 기미 3ㆍ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라고 되어 있다며 대한민국 건립의 기원을 1919년 3ㆍ1운동으로 규정했다는 주장이다.

  종합하면 건국일에 대한 주장은 세 가지다. 박 대통령 경축사에서 뜻한 정부 수립일(1948년 8월 15일), 독립운동가들이 주장하는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일(1919년 4월 11일), 그리고 일부에서 주장하는 3ㆍ1운동일(1919년) 이렇게 세 가지 주장이다. 일반 국민들이야 깊이 생각해 본 이들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물어보면 확신을 갖고 대답할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간단히 설명해 보고자 한다.

  建國이란 나라를 세운다는 뜻이다. 나라란 '국토와 국민과 정부'가 있어야 명실상부한 인정을 받게 된다. 즉 국토와 국민 그리고 정부 중 하나라도 없으면 국가로 인정받을 수가 없다. 달라이 라마가 이미 1959년에 티베트 망명정부 수립을 선포했지만 지금 누가 티베트를 독립국가로 인정하는가? 당장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한다고 해도 건국까지는 절차가 있다. 정부를 수립하면 그 날을 건국일로 삼는 것이지 1959년으로 거슬러 건국일로 정한다면 이상하지 않은가? 그 사이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가? 우리 역시 3ㆍ1운동이나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은 그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이지 그 자체가 건국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원론적 논리 외에도 몇 사람이 모여서 임시정부를 선포한다고 해서 국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일제에 반발하여 만세운동을 하였다고 그 자체가 건국이 되는 것인가? 이는 되는 말이 아니다.

  덧붙이자면 독립은 우리 힘으로 이룬 게 아니라 연합군의 승리로 일본이 패하면서 어부지리로 얻은 것이다. 이를 큰 다행으로 알고 다시는 이 소중한 강토의 주권을 잃는 일이 없도록 삼가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내가 독립운동 했네"라고 떠들기에는 부끄러운 일 아닌가?
 사람들이 예우해 주면 스스로 삼가할 줄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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