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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 교수 위안부 명예훼손 무죄, 축하해야 하나 위로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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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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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2 2017/02/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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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교수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몰아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고소한 형사사건에서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박 교수는 이 선고를 받은 후 중앙일보 남정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현재 우리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한국은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정말 고립돼 있다. 일본은 물론이고 대만도 우릴 싫어한다. 미국·중국도 호의적이지 않지 않으냐. 경제도 나쁘지만 정치적 고립이 정말 심각하다. 분열이 너무 심하고 에너지를 쓸데없는 곳에서 낭비하고 있다. 우리는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다. 좋게 말하면 자아가 강하지만 사고방식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반대 의견은 죽이거나 쳐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어떤 문제를 놓고 싸우는 건 좋은데 이 땅에서는 그 과정에서 소모하는 게 너무 많다. 멀쩡한 사람을 2년 반 동안이나 정신적·육체적, 그리고 금전적으로 이렇듯 손실을 보게 하는 것은 너무나 소모적인 일이다."

박 교수의 이러한 지적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런데 가슴이 아릿하다. 당연한 무죄 판결을 축하해야 한다는 것은 서글픈 현실이요, 마른하늘에서 날벼락 맞듯 당한 정신적 물질적 시달림에 대해 위로를 하자니 이 역시 서글픈 현실이다. 인민재판으로 생사람 잡는 현실이 슬프고도 두렵다. 그나마 올바른 법관들이 더러는 섞여 있어 다행이라 여겨야 하겠지만 조마조마한 세상이다. 이 나라가 왜 이리 됐노?

일본군 위안부로 단언컨대 빨레하다가 잡혀가거나 길 가다 잡혀가는 등 강제연행의 경우는 없었다고 본다. 그런 강제연행을 증명하는 어떤 자료도 볼 수 없었다. 당시 위안부로 간 여성들은 부모를 잘못 만났다거나 시대를 잘못 만난 탓으로 돌리는 게 타당하다고 하겠다. 지금도 일본이나 미국 등지로 性을 팔러 가는 우리 젊은 여성들은 많다. 그리고 탈북민 중에는 한국에 와서 성을 팔아 생계를 잇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이를 눈 감고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을 앞세워 일본을 성토하는 것은 위선이다.

국제적 감각을 지니고 있는 박 교수가 우리의 (국제적) 고립을 심각히 지적한 것은 흘려들을 얘기가 아니다. 사람들은 박 교수의 경우를 두고 '친일이냐 반일이냐'에만 몰두하고 있다. 나는 박 교수의 "일본은 물론이고 대만도 우릴 싫어한다"는 이 한마디에 등골이 서늘해진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일본·대만뿐 아니라 어느 나라도 한국을 좋아할 나라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타락한 민주의식'과 '배타적 자만심'의 이상 증세를 계속 보이게 되면, 한국을 부러워 하던 후진국들로부터는 부러움 대신 시기를,  한국을 대견하게 바라보던 선진국들로부터는 대견함 대신 멸시를 당하게 될 것이다. 나는 내 자식들에게 이런 나라를 물려주게 될까봐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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