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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을 준비하는 데는 대략 3년, 세월호 선체에 140여 개의 구멍을 뚫고 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정작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는 몇 시간이면 충분했다.

헌법재판소가 닭년의 파면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세월호를 급히 인양할 이유가 없었겠지. 닭년이 임기를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닭년 일당의 희망대로 닭년이 임기 5년을 다 채웠다면, 금년 12월 대선 후부터 차기 정권 출범 사이의 기간에 인양했을 것이다. 이미 목격한 대로 인양하는 것은 몇 시간 걸리지 않으니까.

그런데 헌재가 전격적으로 닭년을 파면했고, 이로 인하여 5월에 대선이 열리게 되었다. 닭년 일당은 차기 정권이 출범하기 전에 세월호 인양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었겠지. 왜냐하면 차기 정권이 출범하기 전에 세월호 인양을 마무리하고, 정산한 후에 상하이 새비지를 한국에서 내보내야 했을 테니까. 중국 기업인 상하이 새비지가 한국을 떠나면, 차기 정권에서 세월호 인양과 관련된 제반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불문가지. 

따라서 차기 정권은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서 닭년 일당이 감추려는 게 무엇인지 샅샅이 밝히길 바란다. 김기춘 등이 세월호와 관련해서 무엇을 감추려고 블랙리스트까지 작성해서 압박했는지, 우병우가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던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닭년이 세월호 7시간을 말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