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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해야 할 때와 우려해야 할 때를 가리지 못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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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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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8 2017/08/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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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여 전에 개봉된 '연평해전'이란 영화를 어제 방송을 통해 다시 봤다. 처음부터가 아니고 채널을 돌리다가 잠시 멈췄다. 마침 정장이 '절대 우리가 먼저 사격해서는 안 된다'는 윗 선의 지시사항을 하달하는 대목이 나와서다. 그리고 잠시 후 슈우욱 하는 소리 끝에 참수리호는 적의 포를 맞아 파손되었고 장병들은 피를 흘리며 나뒹굴었다. 나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듯했다. 저절로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이 당치않은 지시의 정점에 김대중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필자로서는 반사적 감정 폭발이었다.

이 영화는 천만 관객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런대로 많은 국민들이 본 것으로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필자와 같은 분노를 느꼈을까? 언론에서는 이 중요한 대목을 강조하거나 주요 이슈로 다루지 않았다.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찮은 최순실 보고 분노하라고 강요한다.

참수리호 정장의 '절대 우리가 먼저 사격해서는 안 된다'는 불안한 모습의 지시 사항 하달 장면과 마침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입니다.'는 광복절 경축사 대목이 겹쳐지면서 필자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적은 전쟁을 걸어오는데 전쟁을 하지 않고 막는 방법은 항복뿐이다.

(한 신문 인터넷판에는 잠시전까지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83.9%'라는 기사 제목이 헤드라인에 걸려 있었다. 이게 사실이라면 모두들 무슨 배짱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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