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정치방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개 짖는 소리"

작성자 정보

사또

게시글 정보

조회 901 2017/09/21 14:16
수정 2017/09/21 14:50

게시글 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등을 '불량 정권'으로 지목하고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전세계 전파를 탔다. 또한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로켓맨이 자신과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말 한번 시원하게 했다.

이에 역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 미국 뉴욕에 도착해 숙소로 들어가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대기하던 취재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소감을 묻자 '개는 짖어도 행렬은 계속된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했다면 그건 개꿈에 불과하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거듭 '개 짖는 소리'로 비유하며 일축했다.

전후 사정을 보면 일견 그런 소리 들을만했다. 트럼프는 지금까지 말이 너무 앞서고 많았다. 초강대국 대통령으로 보나 나이 든 어른의 입장에서 보나 손바닥만한 땅에서 미쳐 날뛰는 망나니 새끼를 향한 태도로는 적절치 못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오냐오냐 하다가는 할애비 수염 뽑힌다'는 우리 옛 속담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자기 형도 독살하는 악마 새끼를 다루는 방법에는 입은 필요치 않아 보인다.


이제 어찌할 것인가? 과연 '완전히 파괴'로 나갈 것인가? 그러지 못한(않는)다면 트럼프의 발언은 결국 '개 짖는 소리'에 지나지 않았다는 조롱거리로 남게 될 것이다.

게시글 찬성/반대

  • 2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