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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대탈출'의 결정적 순간이 가까이 와 있을 수도게시글 내용
도널드 럼스펠트 전 미국 국방부 장관 회고록에서
『나의 어릴 적 절친한 친구였던 오키피는 50년 전 한국전에 참전했다. 그는 뉴트리어 학교에서 나의 레슬링 팀메이트였으며 한국전쟁 마지막 해에 한국에 갔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휴전 협상이 진행되던 마지막 3주, 양 쪽은 정전협정에 최종 서명을 하기 전에 한 평이라도 더 땅을 차지하기 위해 혈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 협상이 진행되는 20일 동안 미군과 유엔군은 3,333명이 전사했고 17,000명이 부상당했다. 그리고 나의 절친한 친구 오키피도 마지막 날 전사했다.』
럼스펠트를 비롯한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한국이 친구 또는 자식의 목숨을 앗아간 나라라는 생각을 하면 몹시도 밉겠지만, 그 목숨 값으로 지킨 나라라는 사실에는 미워할 수가 없는 애틋함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를 두고 바로 애증(愛憎)이 교차한다고 한다. 愛를 빼면 憎만 남고 憎을 빼면 愛만 남는다.
럼스펠트 회고록 중 다른 부분을 보자.
『2003년 11월, 나는 서울 방문길에서 거대한 기억상실증을 목격했다. 서울 시내 고층빌딩 꼭대기 층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한 젊은 한국인 리포터가 나에게 다가왔다. 당시 한국 국회는 이라크 파병 문제로 시끄러울 때였다. 이라크는 예정보다 7개월 빨리 해방되었다. 그녀는 나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왜 한국의 젊은 남녀들이 지구 반대편 이라크에 가서 목숨을 잃고 피를 흘려야 하나요?” 그 질문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나는 오키피를 생각하며 그녀에게 되물었다. '왜 미국은 50년 전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 미국의 젊은이들을 보냈는가?'』
그로부터 14년이 다 되어가는 2017년 9월 어느 날의 서울
사진은 <동맹국인 미국의 대통령 목을 벤다는 이른바 '트럼프 참수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서울의 교보빌딩 앞 광화문 거리, 한 네티즌이 발견 사진을 찍어 올렸다.>는 설명이 붙은 '경남여성신문' 기사에서 발췌했다. (참조 동영상: https://youtu.be/1hcqTQ8vmN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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