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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功(공)과 過(과)'라는 불순한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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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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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0 2017/11/14 12:39
수정 2017/11/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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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세종대왕을 말할 때 過를 들추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을 말할 때도 過를 들추지 않는다. 그들인들 왜 過가 없겠는가. 박정희(존칭 생략)는 세종과 이순신을 합친 인물이라고 누가 말했다. 공감이 된다. 한반도에 일찍이 이런 인물이 없었다. 그런데 박정희를 말할 때는 꼭 過가 따라붙는다. 

'민주팔이'들이 득세한 이후 한동안 박정희의 업적을 '功 7 過 3'으로 포장했다.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功過란 수치로 따질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길 없는 산을 헤치고 올라 과실을 얻었으면 성공한 일이지 중간에 방해되는 초목을 더러 제거했다고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한 나라를 부흥하려면 어찌 희생이 따르지 않으랴! 박정희의 공을 부인할 수 없으니 이를 인정하더라도 과는 꼭 만들어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도다. 그런데 이제는 그나마 공은 어딜 가고 과만 난무한다. 

지난달에는 박정희 서거 38주년이 있었고, 오늘은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정사업본부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결정했다가 정권 바뀌자 없던 일로 했다. 이에 한 착한 고등학생이 나서서 모금운동을 하는 참담한 일을 목격했다. 박정희 기념관 안에 동상을 세우려 하니 이 또한 좌익들이 반대하고 나서 여의치가 않다고 한다.

이렇게 된 데는 좌익들의 질긴 음모의 선동과 난도질이 주원인이지만 우익들의 무관심 내지는 기피가 크게 작용했다. 좌익들이야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익에서도 박정희를 기리는 작업이 거의 없었다. 일부 민간단체에서 기념관 건립 추진이나 업적 연구를 하고 있었지만 우익 정치권에서는 별 협조없이 외면해온 게 사실이다. 박정희의 공적 덕에 정치의 명줄을 이어왔으면서 '過 3'에 발목 잡힐까 이처럼 거리를 두어온 보수우익 정치인들의 수세적이고 옹졸한 처신이 오늘날의 몰락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특히 민주팔이 김영삼이 가면을 쓰고 뻐꾸기 새끼처럼 보수우익의 자리를 차고앉고부터 생긴 현상이었다. 이명박이나 심지어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마저 박정희와 거리를 두려는 눈치가 역력했다. 박정희라는 최고의 정치 자산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좌익들이 물어뜯는 것을 외면하고 방치하다 스스로 몰락하고야 만 것이다.

박정희는 해방이후 이합집산의 정치상황과 갈피를 못 잡는 국민들을 보다못해 목숨 걸고 분연히 나섰다.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신념을 불어넣고 북한의 방해 책동에 '싸우면서 일하자'며 방향을 제시하고 독려하였다. 그렇게 후진국가를 선진국에 오를 초석을 깔았다. 그런데 이러한 그의 개척정신과 업적이 '적폐'로 몰릴 지경에 이르렀다. 이미 '적폐의 원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면 된다'는 신념은 '우기면 된다'로 변질되고, '싸우면서 일하자'는 독려는 '있는 것 나눠먹자'는 심보로 변질되어 한국은 이제 쇠락
(衰落)의 길로 들어선 듯하다. 근대화의 힘찬 발걸음 소리는 사라지고 서로 뜯어먹으려는 아귀다툼의 場이 펼쳐지고 있으니 말로만 듣던 '어지러운 해방 공간'이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여겨진다. 어디 제 2의 박정희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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