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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자아비판(自我批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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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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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20 2017/12/27 16:30
수정 2017/12/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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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10대 무역국이 된 것도 일종의 적폐(積弊)라면 적폐다. 한국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필리핀이나 베트남은 물론 북한보다 경제적으로 나아야 할 그 어떤 조건도 갖추지 못했다. 단지 이상한 지도자를 만나 이상하게 비대해진 것이다. 비정상적인 비대증이 곧 적폐라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적폐 청산이란 이름으로 역사적 다이어트를 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UAE(아랍 에미리트)에서 따 낸 원전(原電) 건설 공사와 운영권 유지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느닷없이 UAE로 달려간 것이나 이를 두고 온갖 說이 나돌고 있으나 정부가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슨 큰 문제가 생겼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봉합이 된다고 하더라도 한번 난 상처는 흉터가 남기 마련이다.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언제든지 안 좋은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한국이 세계적 원전 기술을 갖추게 된 뿌리는 역시 박정희 대통령의 개척 정신에 있다. 그동안 국내용으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크게 기여를 했으며, 이제 국제 시장에 진출하여 UAE에서 따 낸 수주 규모만도 74조 원 정도라고 한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원전 건설 중에 우리가 수주 가능한 규모는 800조 원 이상이 된다고 한다. 어느 경제 전문가의 설명에 의하면 삼성전자 반도체보다 더 큰 富를 우리에게 안길 수 있는 게 원전 분야라고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에게는 너무 과분한 먹거리인가! 이제 시작 단계에서 적폐 대상이 되고 말았다. 내가 불안해서 못 먹는 물을 남에게 팔 수는 없는 것이다.

세계는 한국을 원조나 받던 거지 국가에서 세계 1위의 반도체 국가로 탈바꿈한 기적의 나라로 보고 있다. 기적은 계속될 수가 없다. 이를 기적이 아닌 실력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더욱 겸손한 자세에서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노력하는 이들은 적폐로 몰리고 민주 놀이로 놀고먹자는 패들이 주도권을 잡은 때부터 대한민국 국운(國運)은 사실상 꺾인 것이다. 드디어 스스로 지옥(Hell朝鮮)이라 부르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아직은 멀었다. 종착역은 북쪽의 진짜 Hell朝鮮이 기다리고 있다.

사막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사막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여긴다고 한다. 山川이 어우러진 곳은 그저 볼거리일 뿐 역시 사는 데는 사막이 좋다고 한다. 익숙함에 대한 편안함이다.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언덕 쪽으로 향한다는 것도 역시 살던 곳이 그리운 것이다.

수천 년 가난하게 살아왔고 서로 아귀다툼을 벌인 민족답게 어쩌다 좀 살만해지자 가난이 그리운 것인가? 싸움질이 그리운 것인가? 富와 平和는 감당이 안 되는 것 같다. 꾀죄죄하던 옛 티를 벗고 말쑥한 모습으로 방송에 나와 보통의 한국 국민들도 누리지 못하던 호사를 누리던 탈북자들이 어느 날 북으로 다시 돌아갔다는 뉴스를 듣게 된다. 북으로 가서 하는 말이 한국은 사람 살 곳이 못되더라고 한다. 북한 정권의 강압에 의한 특수한 상황으로 해석을 하지만 필자는 그 일면에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 살던 대로 사는 게 편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염전 노예에서 구출(?)되었다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되돌아갔다는 사실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보편적이고 합리적 판단으로 보면 대한민국의 경제는 지금 필리핀이나 베트남 수준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의 발전을 보였어야 정상일 것이다. 그랬더라면 한국인들은 지금보다 행복지수가 훨씬 높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혹독한 자아비판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라는 게 역사적 관점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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