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정치방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한반도는 중국뿐 아니라 美·日의 '입술'이기도 하다.

작성자 정보

나리

게시글 정보

조회 559 2018/01/18 13:26
수정 2018/01/18 13:28

게시글 내용

중국은 한반도에 美軍이 존재하는 것 자체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북한은 절대 놓을 수 없는 존재다. 지금의 주한미군(駐韓美軍)도 부담스러운데 북한을 없애고 국경선에서 미군과 마주한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있어 중국과의 최전선에서 한 발 물러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한국이 韓·美·日 방어선에서 떨어져 나와 중국의 영향권 하에 들어간다면 일본으로서는 대마도에서부터 센가쿠 열도까지 중국과의 분쟁이 그칠 날 없을 것이다. 그리고 긴장된 생활에서 오는 그들의 피로감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일본과 중국은 그야말로 견원지간(犬猿之間)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과 중국 간의 긴장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해방 이후 사실상 순전히 미국의 보호 아래 안주(安住)해온 한국인들은 중국의 실체를 아직 잘 모르고 있다. 고작 관광객 발 길 끊어 이 난리이지만 이는 최소한의 맛보기일 뿐이다. 만약 주한 미군이 없는 상태에서 관광객 대신 인민군이 몰려오면 어찌할 텐가? 바다 쪽으로 어선 수십 척만 뭉치면 우리 해경도 감당이 안 되어 총기를 발사해야 하는 상황인데 만약 그들 어선이 수십 척이 아니라 수백 척씩 뭉쳐 무장하고 들어온다면 어찌할 텐가? 유엔에 진정? 미국으로부터 떨어진(버려진) 미아(迷兒)나 마찬가지인 한국을 세계 어느 나라가 거들떠나 보겠는가!

이 틈바구니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너무나 분명하다. 가망 없는 중국의 온정을 바랄 게 아니라 韓·美·日 연합을 더욱 튼튼히 하여 중국에 대한 방어막을 견고히 하고, 美·日로부터는 그들이 얻는 이익을 부각시켜 최대한 대가를 얻어내는 것이다. 미국에게는 전쟁 발발 시 자동개입 장치를 더욱 확실하게 하는 한편 주둔비는 가능하면 그들 부담으로 하도록 떼를 쓰고, 일본에게는 한국이 있어 편한 잠을 잘 수 있지 않느냐는 논리를 들어 이런저런 지원과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처럼 독자생존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북한이 우리보다는 한 수 위인 듯하다..

이치가 이처럼 너무나 분명함에도 우리는 지금 중국 앞에서는 발가벗고 꼬리를 내리는 꼴이요, 한미동맹은 우리 스스로 흔들어 대고, 일본에 대해서는 쓸데없는 과거사에 매달려 금덩이로 엿 바꿔 먹듯 어마어마한 이권(?)을 위안부 문제로 날려버리고 있다. 이런 짓을 하면서 '균형외교'니 '운전대'니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아마추어 세계에서도 있을 수 없는 미친 짓에 불과하다고 본다. 대한민국 운명의 단축을 재촉하는 이 정부의 미친 짓거리를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이 깨닫기를 빌고 또 빈다.

중국은 지금 미국이 있어 어쩔 수없이 한국을 최소한의 국가로 대접해주지만 만약 한미동맹이 깨지고 미국으로부터 떨어져 나온다면 한반도에 두 개의 국가를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쪽을 밀던지 자기들 부리기 좋은 방안만 생각할 일이지 결코 한국인들의 입장을 배려할만한 신사적인 나라가 아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겪고도 깨닫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개·돼지보다도 못한 민족인 것이다.

[참고로 주한미군 존폐(存廢)는 韓·美 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일본의 동의가 필요한 문제다. 일본이 자국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주한미군을 필요로 하고 후방 지원을 자임하고 있지만, 만약 일본이 한국과 끝을 보겠다고 마음먹으면 미국으로서도 주한미군 철수는 보다 쉬운 일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역학관계를 잘 살피고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막대기 균형 잡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큰 바위 사이에서는 균형이 아니라 어느 바위 밑이 더 안전한가를 따져야 한다]

게시글 찬성/반대

  • 2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