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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어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 소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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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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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33 2018/07/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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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은 시간에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보다 이 프로가 보여 시청하게

되었지만 그들의 시각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게 없는 것 같다.

여기서 그들이라 하면 사팔뜨기 언론을 뜻한다.    사건의 양면을

심도있게 조명하지 못하고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한 쪽만 보고 오판

하는 한심하고 덜떨어진 인간들.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의 죽음에 관한 것을 주로 다루고 있었는데

대충 요지는 이런 것 같았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유병언 회장을

사건의 주모자, 즉 중범죄인시 하여 그 원흉을 추적하듯 집요하게

물고늘어졌는데 이는 너무 과도했다는 것,   그리고 그의 죽음을 검찰

즉, 당시 정권의 수뇌들은 변사체가 발견되었을 초반에 이미 알았을

것이라는 점, 등 이었는데 첫번째 시각에는 필자 역시 동의한다.


그를 사건의 원흉으로 몰아간 것은 일종의 마녀사냥이요, 인민재판

이었다고 생각하니까.   또한 마찬가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렇게

몰아간 것 역시 그러하다.   그들 두 사람은 사건의 직접적인 책임선에

서 있지는 않았던 것이니까.    간접적 혹은 도의적인 책임선상에

있었다는게 필자의 시각이다.


그리고 SBS측은 유병언을 그렇게 죽음으로 내몬 것, 역시 당시의 정권

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는 개개인에

따라 시각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그 역시 청해진해운

의 최대 주주, 즉 사주였으니 불러와서 조사를 할 필요는 있었을 텐데

그가 이를 피하여 도주하다 발생한 참사가 아닌가.   그냥 순순하게

조사에 응했더라면, 그리하여 하나 하나 법리적으로 풀어나갔더라면

그가 변사체로 발견되는 비극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진행자는 검찰과 경찰을 많이 성토하던데 그런 모습이 필자의 눈에는

당시의 정권을 두들기는 것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정권차원에서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이고, 또한 그렇게

많은 이들이 알아야 할 사안인데 그게 어떻게 비밀리에 진행을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아무튼 유병언이 청해진 사장에게 짐을 과적하고 고정도 대충대충해도

좋다는 식의 지시를 한 게 아니라면, 그리고 그런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

다면 유병언에게 세월호 조난사건의 직접적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것이 필자의 시각이다.


마찬가지로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그러하다.

청와대에 앉아 국가의 전반적인 일을 챙기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대통령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의 책임이 있다는 식의 발상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그런데도 왜 그 당시 언론들은 그런 문제에

대하여는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했는지 그게 의문이다.   도대체 왜?


당시 언론들이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고, 사리분별이 가능했다면 직접

적인 책임이 없는 대통령을 물고늘어질게 아니라 아래에 언급된 사안

이나 혹은 그런 자들에 대하여 조사하고 집요하게 보도했었어야 했다.   이들이 사고의 주요 원인제공자거나 혹은 직접적인 책임선상에 있다고 생각되니 말이다.



사건 하루 전 날에 이미 사고가 발생한 것 처럼 문자를 보낸 이가 있었

다는 풍문(미확인 뉴스),  사고 당일 아침에 모든 방송국들이 큰 글자로 '전원구출' 이라는 자막을 내보내 구조 작업을 방해하게 된 경위,  

규정을 어기고 출항허가를 내 준 인천해운항만협회,  


관제업무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그 때문에 선박에 위험 경고도 하지

않은 진도관제센터,    당직자는 신고하는 무전기를 붙잡고 30분 이상

시간을 끈 한심한 작태를 연출하기도 했다고 함.     인근을 항해하던

대형 유조선과 다수의 어선들이 사고를 목격 하고 구조하겠다는 무전을  

4번 씩이나 보냈지만 응답조차 하지 않았음.    아마도 그 당시 자리를

비웠거나 혹은 잠을 잤을 가능성이 농후함.



사고를 인지하고서도 구조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자신들만 도주한

선장 및 선박직 선원들.    선박이 안전하지 않게 개조하고 화물의 초과

적재를 지시한데다(?) 조난보고를 받고서도 승객들을 우선적으로 대피

시키라는 지시도 내리지않은 선사 사장.   


조난신고를 접수하고서도 시급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제주

관제선터.     선박 안전검사 시 여러가지 로 조건이 미달되어도 눈감아준

해수부 관료들.    선박 안전과 관련하여 관리감독을 소흘히 한데다

각 종 비리를 저지른 한국선급. 

 

해수부 마피아들 (해수부 공무원, 해당 위원회 국회의원) :  갖은 로비와

접대를  받으며 안전 규정을 없애주거나 완화해 주어 대참사의 근본적인

원인 제공.

 

목포해경 : 다급히 신고하는 학생에게 한가하게 위도, 경도 확인한답시고

아까운 시간 을 허비 한 것도 모자라 또 무슨 보고서를 작성한답시고 귀한

시간을 10 분이나 허비 했다고 하며 구조활동 역시 제대로 하지 않음.


그외 역시 관리감독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기도 교육감,  단원고교

교장에 대하여도 전혀 성토나 비판이 없었다.   그들 역시 사고의 책임

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는데도.


실상이 이와 같지만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대한민국 언론들이

세월호 보도와 관련하여 자기반성을 했다거나 참회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엉뚱한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만들고 또 잘못된 판단을 하겠끔 집요한

세뇌기사를 양산한데다 마녀사냥 혹은 인민재판을 하도록 유도한 주범

들인 사이비 언론쟁이 들의 통열한 자기반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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