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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일제 상승, 나스닥 5일째 '최고치'…트럼프 직격탄에 헬스케어↓ 조회 : 3526
2017/01/12 06:20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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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헬스케어 업종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특히 나스닥종합 지수는 5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6.42포인트(0.28%) 상승한 2275.3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98.75포인트(0.5%) 오른 1만9954.2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1.83포인트(0.21%) 상승한 5563.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첫 기자회견에서 어떤 정책 방향을 밝힐 것인지로 모아졌다. 트럼프가 제약업체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헬스케어 업종이 일제히 급락했다. 3대 지수 역시 기자회견 직후 일제히 마이너스를 나타내기도 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ETF(IBB)가 3% 급락했고 S&P500의 헬스케어 업종 지수도 1.04% 밀렸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업종 지수가 1.2% 올랐고 유틸리티 업종도 0.97%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 트럼프 "약값 인하·오바마케어 폐지…해킹 배후 러시아 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값을 인하하고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을 즉각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해상충을 막기 위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 해킹 배후가 러시아라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첫 기자회견에서 "제약업체들과 새로운 계약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수억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약업체들이 많은 로비스트를 고용하고 로비를 적극 하고 있다”며 “약값 협상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으로 약값을 낮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오바마케어 폐지에 대한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도 읽힌다. 카이저 재단에 따르면 2015년 미국의 처방약 지출은 3250억달러로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제도) 지출의 약 29%를 차지했다. 이를 감안하면 약값이 인하될 경우 수억달러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의회 예산국은 메디케어가 약값 협상에 나서더라도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민간 기업들이 약값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메디케어 역시 동일한 약값을 적용받고 있어서다. 트럼프는 또 오바마케어를 즉각 폐지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오바마케어는 완전한 재앙”이라며 “이를 폐지하고 더 싸고 더 좋은 의료보험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더 많은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간 기업들이 미국 중서부 지역에 공장을 짓는다는 발표를 듣게 될 것”이라며 “가장 위대한 일자리 창출자가 될 것이다. 이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너럴 모터스(GM)를 직접 언급하며 미국내 생산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포드와 크라이슬러 사례를 언급하며 “GM도 (이같은 흐름을)따라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드는 총 16억달러 규모의 멕시코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미시간에 7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크라이슬러 역시 10억달러를 투자해 오하이오주 공장 설비를 교체하고 2000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또 DNC 해킹 배후가 러시아라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공화당도 해킹, 자신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fake news)’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해킹 배후가 러시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다른 나라에 의해서도 해킹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DNC는 해킹에 무방비상태였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며 “공화당에 대한 해킹도 시도했지만 뚫을 수 없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컴퓨터 기술로 해킹 시도를 막아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대등한 위치에서 관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아무런 거래도 없으며 아무런 사업도 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에서 대출을 받은 것도 없다”며 “만약 푸틴이 나를 좋아한다면 이는 부채가 아니라 자산이다. 러시아와의 관계가 형편없었고 러시아는 이슬람국가연합(ISIS)와 싸우는데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기 있는 내 두 아들, 도널드와 에릭이 회사를 운영할 것이다. 두 아들이 아주 전문적인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고 나와는 회사 운영 문제를 상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통제권을 완벽하고 완전하게 아들에게 넘기는 서류에 서명했다”고 강조했다. ◇ 국제유가, 사우디 수출 축소 통보·달러 약세에 급등 국제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과 달러 약세 영향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3달러(2.8%) 급등한 52.2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1.47달러(2.74%) 오른 55.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2월에 공급량을 소폭 줄일 것이라고 통보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생산량이 하루 평균 895만 배럴로 작년 4월 이후 주간 단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 역시 410만 배럴 늘어나며 전문가 예상치 15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 발언 영향으로 전날보다 0.23% 하락한 101.81을 나타내고 있다. ◇ 달러, 재정지출 확대·감세 빠진 기자회견에 하락 반전…멕시코 페소 '최저' 달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 기자회견에서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으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 하락한 101.80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트럼프 기자회견에 대한 기대감으로 102.95까지 상승했지만 기자회견 직후 101.2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18% 오른 1.0572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29% 내린 115.4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약값 인하와 미국내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멕시코 페소는 달러당 22페소 아래로 추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자동차 업체의 공장 신설이 연이어 취소되는 등 경제 악영향이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트럼프는 이날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해서도 해외가 아닌 미국 내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 국제금값, 달러 약세에 0.9%↑… 1200달러 근접 '7주 최고' 국제 금값이 달러 약세 영향으로 1190달러를 돌파하며 7주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달러(0.9%) 상승한 1196.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은 가격은 장 초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온스당 2센트(0.1%) 떨어진 16.828달러에 마감했다. 구리는 약보합에 머물렀고 백금과 팔라듐은 각각 0.7%와 1.5% 하락했다. ◇ 유럽 증시, 英 또 사상 최고… 트럼프 '약값 인하' 발언에 상승폭 제한 유럽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노골적인 제약사 고액 약값 책정 비난에 제약사들은 부진을 나타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3% 상승한 364.67을 기록했다. 하지만 헬스케어주는 0.7% 하락하며 스톡스600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7% 오른 1443.15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05% 상승한 3307.94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21% 상승한 7290.49를 기록,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7328.51까지 오르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째 상승하며 33년 역사상 최장기간의 랠리를 이어갔다. 이 기간 중 누적 상승분은 3.5%이다. 반면에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10% 하락한 1만8394.11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01% 상승한 4888.71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도 0.54% 오른 1만1646.17에 장을 끝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당선 후 최초의 기자회견에서 제약사들에 대해 약품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살인적으로 높은 약값 정책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발언 여파로 인해 FTSE 상장사인 샤이어는 3.2%, 아스트라제네카는 1.8% 하락했다. 스위스의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로슈도 1% 이상 밀렸다. 반면에 영국의 2위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스버리는 7.8% 급등했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최대의 미디어 그룹 미디어셋은 5.9% 급등했다. 트레이더들의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의 억만장자인 뱅상 볼로레 비방디 그룹 회장은 미디어셋의 경영권 다툼을 끝내기 위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집안에 지분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의 바이오테크업체인 크리스찬 한센도 5.1% 급등했다. 앞서 이 업체는 자체 기준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반면에 영국의 항공우주산업 방산업체인 콥햄은 14.9% 급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분기 순익이 목표치를 밑돌고 마지막 배당금 지불 계획도 철회했다고 밝혔다.
뉴욕=서명훈 특파원 mhsu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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