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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도 주가가 오르는 것이 트럼프효과 때문이라고?? 조회 : 3286
2017/01/11 13:40
 
달러 강세에도 주가가 오르는 것이 트럼프효과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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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이사(샤프슈터)...주가가 참 낯설게 오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달러가 오르면 주가는 떨어졌었는데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머징 증시는 가열차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시장에서 제일 먼저 꼽고 있는 것이 <트럼프 효과>입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1조 달러의 재정투자를 할 것이라는 기대치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보는 것이죠.
여러분도 그리 생각하시나요?
그럼 좋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트럼프가 1조 달러의 재정투자를 집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씀을 계속 드려왔었는데요, 오늘 밤에는 트럼프의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기자들은 당연히 1조 달러의 재정투자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될텐데요, 그 질문에 대해 밍숭 맹숭하게 얼버무린다면...주가는 내일부터 떨어진다고 생각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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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치 임신해서 배가 부른 환자를 보고 체했으니 소화제를 먹으라고 처방하는 격입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모르면 매도 시기를 알 수 없습니다.  
오늘은 주가 상승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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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의 정책에는 헛점이 더 많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기피하려는 것이 증시의 속성이라면 그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그가 공약으로 내세운 <국경세>를 정말로 도입하고 신고립주의에 입각한 보호무역을 시작한다면 달러 가치는 급등하게 되고 이는 신흥국에는 더할 나위 없는 악재입니다. 
실제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로 달러화는 초 강세를 보여왔고 그로 인해 지난 해 4분기 신흥국 주식 시장에서는 485억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분기별 유출 규모로서는 지난 2009년 이후 사상 최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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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금 보이는 팩트는....
트럼프가 달러 강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이머징으로부터 자금이 유출되었다는 점입니다. 
아~그런데 트럼프 효과로 인해 주가가 오른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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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 생각을 말씀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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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FOMC회의 때 연준 의원들의 점도표를 보셨나요?
잭슨홀 미팅에서의 고압경제 천명 이후 연준 의원들의 스텐스는 매파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연준 의원들 뿐 아닙니다.
<글렌 허바드> 미국 컬럼비아 대 경영대학원장과 스탠퍼드 대의 <존 테일러>, 그리고 <케빈 워시> 교수 등은 내년 2월 <자넷 옐런>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3인방인데요, 이들 역시 연준의 부양책이 도를 넘었다면서 신속한 긴축을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준 안팎으로 너나 할 것 없이, 하루 속히 금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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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진중~~하게 생각해보죠. 
어느 회사든 거의 대부분 채권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채권 발행에도 계획을 세우는데요, 예를 들어 올해 돌아오는 채권 만기가 대략 100억 정도된다고 해보죠. 
그런데 연준 의원들의 점도표를 보니 올해 3번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비중이 있는 경제 인사들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이 그 회사의 재무 담당자라면 어떤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올해 발행 예정인 채권 물량을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당겨서 발행 계획을 수립하지 않겠습니까?
금리가 더 오르면 더 많은 이자를 줘야하는데...그냥 손 놓고 있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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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또 다시 팩트입니다. 
2017년 1월이 이제 겨우 1/3 정도 지났습니다. 
하지만 벌써 223억 달러에 달하는 회사채가 발행되었습니다.
감이 안잡히시죠...지난 2014년 이후 사상 최대치이고 전년 대비로는 무려 88%나 증가한 물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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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또 진중~~하게 생각해보죠. 
시장에서 채권이 갑자기 많이 발행되면 채권 가격은 물~~론 떨어집니다.
그러면 금리는 오르지요.  
이런 흐름을 금융 먹이 사슬의 최고위에 있는 헤지펀더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채권을 기피하게 되면서 채권 시장은 일시적으로 붕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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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투자 자산 중에서 주식과 채권만 놓고 본다면 채권 시장이 주식 시장보다 무려 3배나 큽니다. 
3배나 큰 시장이 붕괴되면 그 돈들은 어디로 갈까요?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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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은 결코 쉬지 않습니다. 분명 어디론가 철새처럼 움직여 가야만 합니다. 
가장 유력한 곳은 주식 시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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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최근 주가의 급등 현상은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면서 채권 발행 물량이 급증한 것이 원인입니다.
그로 인해 채권 가격이 속락하고 <그레이트 시프트>...즉 채권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 급격한 자본 이동이 원인입니다. 
트럼프는 우연히 그길을 가다 마주친 것 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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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 가지 의문만 더 벗겨내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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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인해 주가가 상승한 것은 충분히 알겠는데, 그럼 왜 외인들이 지난 4분기에 이머징에서 무려 485억 달러나 매도했는데, 주가는 어떻게 오를 수 있었는지의 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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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그림자가 없는 부류가 있습니다. 
바로 헤지펀더들이지요. 
이들은 금융 먹이 사슬의 최고위에 있으면서 감독기관의 통제권으로부터도 벗어나 있습니다.  
완전 자유로운 영혼들이지요. 
이들은 글로벌 펀드 동향에서 조차 집계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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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더들은 최근의 달러 강세가 시장 위험이 커져서 생긴 것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에 그저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일반 펀드들이야 이머징을 정석적으로 떠났지만, 헤지펀더들은 오히려 비싸진 달러로 차입해서 이머징을 매수했던 것이고, 그들에 의해서 이머징이 상승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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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의문이 좀 풀리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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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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