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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약세 시기는 언제? 조회 : 2019
2019/09/07 07:34
 
<<<박문환 이사의 스페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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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약세 시기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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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는 이 세상 모든 실물 가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황 분석에서 달러의 향방을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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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달러가 정말 제멋대로지요?
인덱스로는 98 주변이니까 연중 최고 수준과 멀지 않은데요, 정작 우리네 원화 환율과의 상관도는 좀 떨어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달러가 오르면 원화는 내려가는 것이 정상인데, 오히려 함께 움직이는 날이 많아졌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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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바로 유로화 때문입니다.  
달러 인덱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화폐가 유로화인데요, 지난 수년 동안 브렉시트에 코가 걸려서 약세를 보여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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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브렉시트 선거가 찬성으로 가결되고 나서 벌써 3년 하고도 3개월이 흘렀는데요, 정작 영국은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딱 유로존의 문턱에서 수서양단의 모습으로 여전히 쭈그려 앉아 있습니다.  
처음부터 브렉시트는 말이 안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쉽게 해결될 수가 없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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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해 11월에 메이가 이끄는 협상단은 EU와 여러 차례의 협상 끝에 <EU 탈퇴협정(Withdrawal Agreement)>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만 영국 의회가 승인을 거부하면서 세 차례나 수정을 거쳤음에도 결국 협의에 이르지 못했지요. 
"권리는 삭감되고 의무는 강화되는 모습"...그러니까 브렉시트 투표 이전보다도 영국에게 훨씬 더 불리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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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아일랜드의 하드보더> 문제였는데요, 저 역시 이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100번은 강조드린 것 같습니다. 
과거 켈트족이 살았던 아일랜드는 영국의 왼쪽에 위치합니다. 
1801년에 영국으로 합병된 이후, 독립운동이 지속되다가, 지난 1948년에 민족자결주의에 영향을 받아 영국으로부터 독립되었지요.  
하지만 종교적인 문제 등 몇 가지 문제로 인해 북아일랜드가 영국령으로 남게 되면서 비극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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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원래부터 하나의 땅 위에 사는 민족이었으니 북아일랜드의 자치권을 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거든요. 
극단적인 분리주의 운동이 거세지면서 IRA(아일랜드 공국군)가 창설되었고, 이후로 유혈 사태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수천명이 죽고서야 1996년 <벨파스트 조약>이 만들어졌는데요, 그 때부터 북아일랜드는 자유롭게 왕래를 보장받게 되면서 한시적 평화를 되찾게 됩니다.  
지금은 대략 하루평균 190 만대 이상의 차량이 내 땅처럼 국경을 자유롭게 넘고 있지요.
그런데 돌연 브렉시트 문제가 생긴 겁니다.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이 유로존으로부터 떨어져나가게 되면, 영국령 북아일랜드는 유로존 밖의 나라가 됩니다. 
북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마치 해외에 나가는 것처럼 절차가 매우 복잡해진다는 말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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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만약 북아일랜드의 거주자라고 해보죠. 
동생네 집을 갈수도 있고, 혹은 출근을 할 수도 있는데요, 지금까지 형식적인 국경을 넘는데 아무런 제재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매우 엄격한 제재가 생긴다면 어쩌시겠습니까? 
과거 IRA처럼 강경한 분리독립주의자가 다시 생겨서 테러가 빈발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니다.
그렇다고 북아일랜드를 뚝~ 떼어서 아일랜드에게 넘겨주고 브렉시트를 종결할 수도 없지않습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임자 테리사 메이는 <백스톱 조항>을 넣은 겁니다. 
아일랜드의 하드보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관세 동맹 안에 두겠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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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또 문제가 생깁니다.
관세 동맹에 잔류하려면 유로존의 식구로서 의무를 다 해야하는데요, 집을 나갔으니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다면 그것도 참 웃기는 일이잖아요?
이건 마치 집이 마음에 안들어 다른 집으로 옮겼는데요, 두 집 모두에서 월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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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백스톱 문제는 빼고 재 협상을 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생기겠지요? 
그 중 한 명이 <보리스 존슨> 현재 영국 총리입니다.   
백스톱의 주역인 메이 전 총리를 집으로 보내고는 <아일랜드 백스탑 조항>을 탈퇴 협정으로부터 제외시키겠다고 호언하면서 EU와 재협상을 시도했지만 이미 협의가 끝난 계약을 뒤엎을 수는 없었습니다.  
보리스 존슨은 오는 10월 17부터 18일 사이에 예정되어 있는 EU 정상회의에서 재협상을 요구하되, 만약 불발된다면 가차 없이 노딜 브렉시트를 선택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또한, 의회에서의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정회(9/12일~10월 14일)까지 걸어놓았지요. 
이른 바 "벼랑 끝 전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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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딜은 영국에게 너무 큰 타격을 주게 됩니다. 
이에 깜짝 놀란 영국의 의회가 지난 3일 <노딜 방지법>을 상정시켰고 그 다음 날 새벽에 327대 299의 표 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 
주말에 상원도 수정 없이 통과시켰으니 이제 여왕의 재가만 남은 상황이지요.   
보리스 존슨이 노딜 반대 법안에 찬성한다면 당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당에서만 무려 21표의 반란표가 나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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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 끝난 것일까요?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이 상하원 모두 통과되었으니, 이제 노딜 브렉시트는 안심해도 될까요?
천만에요~
그게 그리 쉬웠다면 3년 넘게 끌어 왔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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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계획에 대해 EU가 동의해줄 수 있을 지가 의문입니다. 
<폰데어 라이엔> 차기 EU 집행위원장이 지난 7월 취임 전 청문회에서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영국의 EU 탈퇴 시한을 연장해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고, 또한 EU 측에서도 불규칙한 이혼으로부터의 혼란을 꺼리기 때문에 연기에 동의해 줄 가능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집을 나가겠다고 해서 문을 열어주었지만 나가지도 못하고 으르렁대고만 있는 고양이 같다."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EU 구성국들은 영국의 잦은 연기 신청에 충분히 지쳐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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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내년 1월까지 브렉시트가 연기된다고 해도 무조건 희망적인 것도 아닙니다. 
영국에서 조기 총선이 시작된다면 경우의 수는 두 개입니다. 
보수당이 재집권 하는 것, 혹은 노동당이 승리하는 것이죠.
지금으로서는 노동당이 이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제레미 코빈> 노동당 당수는 미국의 <버니 샌더스>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극좌 성향을 띈 인물이기 때문인데요, 그는 철도를 국유화하고 주택건설과 임대를 통제하는 등 기존의 영국의 전통과 가치를 다소 흔들 수 있는 사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록 당수라고 해도 지지 기반이 넓지는 않습니다.  
그가 승리한다고 해도, 정책을 강하게 이끌어갈 만한 배경이 부족하고, 오히려 노딜파를 더욱 결집시킬 수 있는 역풍마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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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수당이 승리한다면 보리스 존슨의 파워는 한 층 더 강해지겠지요?. 
그것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것이 입증되는 것이기 때문에 노딜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이래 저래 브렉시트 문제가 마무리 되려면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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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보리스 존슨은 뭘 믿고 노딜을 밀어 붙이는 걸까요?
얼마 남지 않은 제조업이 모두 떠날 수도 있고, 금융 산업은 초토화될텐데 말이죠. 
지금도 영국에 있던 많은 금융사들이 프랑크프루트 등으로 이전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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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 대한 믿음 때문일까요?
최근 트럼프는 노딜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영국과의 FTA를 즉각 실행에 옮기겠다고 하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미국은 예전의 미국이 아닙니다.
트럼프의 약속이 지켜질 지를 보장할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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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방부 장관 <매티스>가 그만 두게 된 이유가 최근 공개되었는데요, 트럼프와는 너무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매티스가 가장 참기 어려웠던 일은 트럼프가 동맹에 대한 가치를 전혀 모른다는 것이죠.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기존의 동맹들에게 보호비나 더 뜯어내려는 생각 때문에 미국은 지금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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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의 발언은 백번 맞는 말입니다. 
그들이 찍어낸 달러를 써 주는 것만으로도 보호비는 충분히 지불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보호비를 더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시뇨리지를 취하면서 세금도 올리겠다는 악질적 성주와 같다는 생각입니다.
매티스는 "지금은 남아 있는 관료들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지만, 올바른 시기에 트럼프의 생각에 틀렸다는 점을 정식으로 거론하겠다."고 했더군요. 
지난 2년 반동안 제가 겪어왔던 트럼프는 말을 100번이라도 바꿀 수 있는 인물입니다.  
지금은 영국에게 호의적이지만, 만약 영국이 EU로부터 나온다면 트럼프는 영국의 목부터 물어 뜯지 않을까 싶네요. 
다소 자존심이 상한다고 해도, EU에 붙어 있어야만 트럼프의 압박에 견딜 수 있는 대항력을 유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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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주제가 빗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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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가치는 바스켓 내 주요 통화의 가중 평균치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유로화가 브렉시트에 코가 걸려 계속 하락하는 바람에 지난 수년간 달러는 강세를 보였었지요.
기업들은 브렉시트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꺼려 왔기 때문인데요, 아직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 본격적인 투자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유로화에 얽혀 있는 불확실성이 완전히 노출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노딜이던 굿딜이던, 어느 쪽으로든 결정이 되어야만 투자가 재개될 것입니다. 
"유로화의 강세, 달러의 약세 전환"도 그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도, 내년 1월 이후나 되어야 희미한 윤곽이라도 잡힐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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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CLUB 1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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