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나눔 주주연대

투자노하우

글쓰기 답글 인쇄
목록 윗글 아래글
리온 쿠퍼맨(LEON COOPERMAN)의 투자 일대기 조회 : 3783
2014/08/09 20:49
 

출처 : http://snek.co.kr/magazine/?p=1363


오늘은 또 한명의 전설적인 투자자, 리온 쿠퍼맨(Leon Cooperman)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메가 헤지펀드를 운용하며 놀라운 투자 성과를 보여왔는데요.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주식투자뿐인 쿠퍼맨의 일상

쿠퍼맨은 매일 새벽 05:15 그가 36년 동안 살았던 집, 뉴저지의 Short Hills에서 새로운 아침을 맞습니다. 그리고는 10조원 가까이 운용하는 오메가 투자자문(Omega Advisory)이 있는 맨하탄 오피스로 향하죠. 시간은 오전 06:30, 이제 그는 오피스 안에서 12시간 동안의 투자 릴레이를 벌입니다. 점심시간조차 포함해서요. CEO들과 미팅을 갖거나, 통화를 하거나, 또는 스무명에 가까운 리서치팀과 회의를 하거나 사업보고서를 읽다 보면 시간은 오후 06:30. 이제 쿠퍼맨은 또 다른 CEO나 동료 투자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갑니다. 저녁식사를 빨리 마치면 해외 시황을 보기 위해 블룸버그 터미널에 접속합니다. 그럼 오후 11:00, 쿠퍼맨은 이제서야 침대로 향합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고,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해야 합니다. 제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죠. 그리고 저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사냥하고 베팅하는 것을 즐깁니다. 시장은 항상 제 베팅이 옳았다고 증명해 주죠.”

쿠퍼맨의 말대로 시장은 항상 쿠퍼맨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쿠퍼맨의 71년 평생을 말입니다. 저평가된 회사를 찾는 쿠퍼맨의 고된 노력과 특유의 검소함은 월스트리트의 누구보다도 눈부신 성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쿠퍼맨은 매년 그가 엄선한 추천 종목 10가지를 발표해왔습니다. 2012년에는 그가 추천한 모든 종목들 전부가 두 자리 퍼센티지 상승했고, 2013년에는 10개 중 8개가 성공적이었습니다.

<2012-2013 쿠퍼맨 종목 수익률>
2013 수익률

쿠퍼맨의 추천 종목 이외에도 그의 대표 펀드 Omega Overseas Fund는 1992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수수료를 제외하고 14.6%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S&P 500 지수나 다른 펀드들과 비교하면 쿠퍼맨의 월등한 성과를 알 수 있습니다. S&P 500는 같은 기간 9.3% 상승했고 뮤추얼 펀드는 평균적으로 9.38% 상승했습니다. 1조원 이상 운용하는 뮤추얼펀드 중 제일 잘나간다고 하는 Joel Tillinghast의 Fidelity Low-Priced Stock Fund 조차 쿠퍼맨의 펀드 수익률보다 낮은 14.19%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헤지펀드 매니저들보다도 우수한 실적을 보였구요. 주식형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998년 1월부터 2014년 6월 기간 동안 9.34%를 기록한 반면 쿠퍼맨의 펀드는 같은 기간 11.9%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Not Perfect

쿠퍼맨도 항상 완벽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오메가는  전체 자산 중 35.2%나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일 뿐 아니라 다른 헤지펀드보다도 타격이 컸습니다.

“우리는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사태에 너무 무신경했습니다. 진작에 리만브라더스 주식에서 손을 떼야 했는데 너무 오래 가지고 있었습니다.”

- 리만 브라더스는 당시 가장 큰 투자은행이었는데, 2008년 리만의 파산은 미국 경제를 깊은 불황으로 몰고 갔습니다.

하지만 쿠퍼맨은 결국 펀드를 턴어라운드시키는데 성공합니다. 2009년 CNBC 인터뷰를 통해 쿠퍼맨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 52.6%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장이 바닥권에 왔다고 생각하여 저평가된 종목들에 배팅했습니다. 결국 2009년 내내 이어진 저평가주 배팅은 성공을 거듭했습니다.

쿠퍼맨은 2008년 말고도 네 번의 실패 경험이 있기도 합니다. 1994년에는 잘못된 채권, 주식, 매크로투자 때문의 24.1%의 손실을 입었고, 1998년 러시아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5.2%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또한 2002년에는 인터넷 버블로 인해 12.7%를 잃었고, 마지막으로 2011년에는 미국 채무 증가에 대한 불안으로 1.4%의 손실을 입은 적 있습니다.

브롱스(맨하탄 북부 낙후 지역)에서 콜롬비아 비즈니스 스쿨까지

쿠퍼맨은 폴란드계 이주 노동민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배관공인 그의 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자라왔습니다. 그의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쿠퍼맨은 헌터대학(Hunter College)에 진학했고 그의 아내, Toby,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얼떨결에 치대학부를 다닌 쿠퍼맨은 경제학 수업을 들은 뒤 경영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제록스(Xerox)에서 품질 관리 엔지니어로 일하기도 했었지만 학자금 대출을 받아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쿠퍼맨은 콜롬비아에서 주식에 푹 빠지게 됩니다. ‘가치투자’를 배운 후, 그의 학교 친구 Gabelli와 Art Samberg와 (후에 두 친구 모두 억만장자 투자자가 됩니다.) 주식 중개인에게 매일 전화를 거느라 돈을 전부 써버리기도 했습니다.

쿠퍼맨의 친구 Gabelli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린 전부 Ph.D 였습니다. 가난하고(poor), 배고프고(hungry), 하지만 목표가 뚜렷했습니다(driven).”

쿠퍼

상단 좌측 부터: “Wall Street Week” 1982년에 나온 쿠퍼맨, 1988년 간만의 휴가, 2001년 손자와 함께, 1960년 약혼녀 토비와 함께, 1989년 결혼 25주년 아들 마이클과 Gabelli 부부

골드만에서의 성공

쿠퍼맨은 1967년 1월 31일 MBA를 수료하고 그 다음날 골드만삭스에 입사합니다. 입사 후 승승장구한 쿠퍼맨은 1976년 골드만의 파트너 애널리스트가 됩니다. 그 후 1986년까지 매년 Institutional Investor가 선정하는 미국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선정됩니다. 쿠퍼맨은 그 뒤 골드만의 자산 운용부서를 설립하는데 큰 공헌을 하지만, 골드만은 쿠퍼맨이 헤지펀드 부서를 설립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쿠퍼맨은 25년의 골드만 생활을 청산하고 1991년 11월 헤지펀드 회사 오메가를 설립합니다.

골드만의 의장이자 쿠퍼맨의 멘토, John Whitehead는 쿠퍼맨은 골든만에서 아주 뛰어난 리서치 애널리스트라고 극찬했습니다. 오메가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했던 Whitehead는 쿠퍼맨은 리서치 기업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남 다른 분석을 했다고 말합니다.

오메가의 성공 스토리

오메가는 방대하고 신중한 리서치를 통해 저평가 종목을 찾는 가치 투자에 집중했습니다. 쿠퍼맨은 종목 자체 분석뿐 아니라 매크로 리서치 또한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매크로적인 리스크와 투자 타이밍을 판단하여 해외 종목, 채권, 통화, 상품, 인덱스 투자에도 노력을 기울인 것입니다. 또한 고평가주를 공매도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수익은 저평가주 매수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쿠퍼맨은 본인 최고의 투자 성과는 Teledyne Technologies을 설립한 Henry Singleton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합니다. 쿠퍼맨은 골드만에 있었을 때부터 Teledyne의 주식을 추천해왔고 25년 동안 매년 두 번 정도 Singleton을 만나 그의 경영 노하우를 배웠습니다. Singleton은 주가가 낮을 때 자사주를 매입해 왔고 주가가 높다 싶으면 규모가 큰 인수를 단행하는 등 경영 수완이 좋아 쿠퍼맨에게 긍정적인 인사이트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쿠퍼맨의 투자 철학은 주식이든 채권이든 “적절한 시점”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적절한 가격에 무언가를 사면 기분이 그렇게 좋습니다.”

쿠퍼맨의 투자철학은 슈퍼마켓에서 맥주를 고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ROE, 성장률, PER, 배당수익률, 자산 가치를 따져보면 당신은 최고의 맥주를 고를 수 있습니다.”

쿠퍼맨은 2014년 6월 30일 오메가의 최대 보유 종목 10가지를 발표했습니다. Sprint, SandRidge Engergy, AIG, Sirius XM, Citigroup, Tribune, Tetragon Financial, Telenet Group, Dish Network, Chimera Investment. 또한 오메가 펀드는 공매도 비율을 많이 낮추고 매수포지션을 97%까지 높였다고 알렸습니다.

Dashboard_1

근면성실함!

살로먼 브라더스 자산운용사(Salomon Brothers)의 전 회장 Robert Salomon은 쿠퍼맨의 근면성실함에 대해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쿠퍼맨은 내가 아는 투자가, 아니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가장 열심히 일하는 친구입니다. 그는 지금 비행기를 타고 있던,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분명 일을 하고 있을 겁니다.”

살로먼의 말은 전혀 과장되지 않았습니다. 쿠퍼맨은 커리어 동안 고작 2주의 휴가만 다녀왔다고 합니다. 2010년 11월, 아내와 Gabelli 부부와 이집트에 여행을 갔을 때 조차 일에서 손을 떼지 못했습니다. 다들 스핑크스를 관람하고 있을 때 오메가의 가장 큰 포지션인 Atlas Energy가 40% 가까운 프리미엄을 받고 인수되었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 날 오메가는 천억원 가까이 벌었습니다!

쿠퍼맨은 말합니다, “휴가 중 어떤 것이 제일 좋으냐구요? 집에 돌아오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오메가의 전 직원 Doug Kass도 쿠퍼맨의 근면함에 대해 혀를 내둘렀습니다. “사장님은 제가 아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십니다. 투자한 회사의 모든 면을 살펴보려고 하세요. 아마 회사 CFO만큼 그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을걸요.”

쿠퍼맨의 근면 성실함은 회사 직원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직원입장에서는 눈치가 보였을 것 같기도 하지만요.

쿠퍼맨은 그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오메가 펀드의 높은 수수료 때문이라고 합니다 (1.5%의 펀드수수료와 20%의 펀드보수) “펀드 운용에 모든 것을 바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높은 수수료에는 최고의 성과가 뒤따라야 합니다,” 쿠퍼맨은 말합니다. “전 다른 직원들이 저보다 열심히 일하거나 오래 일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전 그들의 모범이 되고 싶습니다.”

Giving pledge

포브스에 의하면 약 3.5조원의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쿠퍼맨은 2010년 Giving Pledge에 가입했습니다. Giving Pledge는 워렌 버핏이나 빌게이츠 등 부자들이 가입한 자선 사업 단체입니다.

쿠퍼맨은 최근 네 번에 걸쳐 250억 상당의 기부를 했습니다. 헌터대학,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Saint Barnabas 병원에 기부를 했고, 마지막으로는 쿠퍼맨 장학 단체를 설립하여 이번 가을부터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쿠퍼맨 재단은 2000억원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주로 뉴욕과 뉴저지 지역 자선단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퍼맨의 아내, 토비 쿠퍼맨의 커리어와 관련 있는 유대교나 교육 관련 자선단체에 후원하고 있습니다.

쿠퍼맨은 정부에 세금을 내는 것보다는 기부를 하는 쪽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이미 성공한 아들들에게 물려줄 의향도 없어 보입니다. 웨인 쿠퍼맨은 Cobalt Capital Management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마이클 쿠퍼맨은 Conservation International에서 어류 연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쿠퍼맨 본인 또한 많은 돈은 필요 없다고 합니다. “저는 예술품같은 사치품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헌터

명예박사를 수여받은 리온 쿠퍼맨, 좌측부터 Jennifer Raab, 헌터대학 총장; 리온·토비 쿠퍼맨; Maurice DuBois (2010년 6월 3일)

강세장은 지속될 것인가

쿠퍼맨은 단기적으로도 현재 시장은 꽤나 낙관적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현재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한 동안은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오메가의 IR 자료에 의하면 유럽과 일본 주식은 2014년 좋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했고, 덧붙여서 오메가는 채권 투자를 지양하고 있지만 달러는 2014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The Credit Strategist의 에디터, Michael Lewitt은 쿠퍼맨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쿠퍼맨은 취미도 자기 생활도 전혀 없습니다. 그는 그저 그의 일에 집중하고 사랑할 뿐입니다. 투자는 쿠퍼맨 인생의 전부입니다.”




한마디 쓰기 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글쓰기 답글
목록 윗글 아래글
윗글
[제로금리수준으로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
아랫글
[전세 가격은 치솟고, 물량은 이미 씨가 말랐다]

 

  • 윗글
  • 아랫글
  • 위로
기법강의
코스피
2105.62

▲7.62
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