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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각되는 개별 모멘텀에 초점 조회 : 206
 

 공급과잉을 둘러싼 OPEC과 미국의 줄다리기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둔화 우려가 국제유가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거듭된 유가 변동성의 학습효과로 국제유가 등락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지만, 지난 해 7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여파가 실물 경기로 전이되면서 또 다른 심리적 굴곡을 만들 개연성이 있어 경계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다만, 저유가 장기화로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이 강화되며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우선 디플레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유로존은 22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을 통한 미국식 QE정책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물가안정을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사법재판소(ECJ)도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OMT)프로그램이 유럽연합(EU) 조약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해 ECB의 양적완화정책이 합법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국 역시 4/4분기 GDP성장률이 7.2%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10조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승인한 데에 이어 지난 해 9월과 10월에 공급한 중기 유동성지원(MLF) 자금 중 만기도래분(49조원)의 기한 연장을 결정하며 통화완화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당사 리서치센터에서는 최근 발표된 무역지표 부진으로 1/4분기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인데, 미시적 경기부양책에서 벗어난 중국의 유동성 확대정책은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경기회복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점이 좀 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글로벌 유동성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올 6월에서 9월 정도로 형성되어 있는데, 달러화 강세와 유가 급락 여파로 11월 소비자물가(전년대비)가 1.3%를 기록하는 등 저물가 기조(12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0.7%)로 통화정책 변경에 보다 신중을 기할 개연성이 있다. 게다가 제조업 및 고용시장 개선에도 불구하고 12월 소매판매(전월대비 -0.9%, 예상 -0.1% 하회)가 후퇴하는 등 소비시장 회복에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는 점 역시 금리인상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내에서는 Deep Value 진입에 따른 가격 메리트보다는 실적 및 수급 등 내부 모멘텀 부족과 저유가 여파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여 20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 확보과정이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대외 이벤트(22일 ECB통화정책회의, 25일 그리스 총선, 그리고 28일 FOMC회의 등)들이 대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4/4분기 실적시즌의 경우 지난 해 가속화된 유가 급락세로 실적 변동성 확대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연초 이후 국내 증시의 하락과 반등과정에서 업종과 종목별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며 수익률 편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단 KOSDAQ시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KOSPI시장 내에서도 시가총액 규모별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시현해 오고 있다. 이는 수급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외 변동성 요인에 대한 낮은 민감도와 개별 모멘텀 보유로 성장성이 확보되어 있는 종목군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메리트를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본격적 실적시즌에 진입하면서 실적 발표와 향후 전망에 따라 업종별 선호도와 수급적 쏠림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도 실적 가시성과 개별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매수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익 가시성이 높은 IT업종과 내수부양 가속화에 따른 정부정책 모멘텀 수혜 종목군이 관심 대상이다.

 
출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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