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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효과의 귀환 조회 : 96
 

연초부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 하락폭을 확대해 가던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반등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끝을 알 수 없게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21.2%의 급등세를 나타낸 배경에는 유럽과 중국의 발빠른 정책대응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주에만 1.5조위안이 넘는, 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유동성 공급조치를 발표했고, 1월 ECB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관건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이다. FOMC는 오는 26일~27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예정인데, 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4명의 지역 연은 총재들이 대체로 매파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연초까지만 해도 빠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저유가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하락과 중국 등 신흥국의 위기감 확대 등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는 분위기이다. 특히, 금리인상 속도 둔화가 그동안 대외적인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던 핵심요인인 달러화 강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연초까지만 해도 3월과 4월 Fed의 금리인상 확률은 각각 50.8%, 56.3%로 전망되었지만, 25일 현재 26.9%, 33.9%로 감소한 상황이다. 게다가 금리인상 확률이 50%를 넘어서는 시점이 7월 FOMC(51.9%)까지 늦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 강세 진정 및 위험자산 회피심리 완화 기대감이 점차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기대인플레이션도 최근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며 BOJ가 그동안 강조했던 디플레이션 타개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다보스 포럼에서 구로다 BOJ 총재가 물가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완화조치를 주저없이 취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과 유럽에 이어 주 후반 미국과 일본의 정책공조 여부를 확인한다면, 안도랠리의 연장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 하겠다.


한편, 이번 주부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될 예정이고, 가파른 실적 하향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큰게 사실이다. 그러나 2013년 이후 연초 4/4분기 컨센서스 변화(KOSPI200 기업 대상) 흐름을 보면 지난해를 제외하고 대체로 비슷한 속도의 컨센서스 하향조정이 나타난 바 있어 이미 익숙한 악재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대내외 여건이 다소 안정을 찾는다면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이라는 익숙한 악재의 영향력은 우려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4/4분기 부진을 뒤로 하고, 올해 1/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동시에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건설, 소프트웨어, 의료, 생활용품, 내구소비재, 미디어 등 차별적인 실적 기대감을 확보한 업종의 경우 시장의 관심이 재차 높아질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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