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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110억달러짜리 판단 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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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09 2021/02/28 09:17
수정 2021/02/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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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5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운집한 군중들을 헤치고 연단에 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자신의 '실수'로 버크셔해서웨이에 110억달러 손실을 끼쳤다고 고백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실수'를 인정했다.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90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력적으로 일하는 그는 버크셔의 지난해 425억달러 순익이 자신의 이례적인 '실수'만 없었다면 더 높았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오마하의 현인 뿐만 아니라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버핏은 서한에서 자신이 2016년 매수를 결정한 항공기 부품업체 '프리시젼 카파츠'가 기대를 크게 벗어났다면서 이때문에 지난해 110억달러 이상을 '상각'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버핏은 프리시젼 투자금 상각을 '추하다(ugly)'고 평가했다.

그는 또 그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면서 "전적으로 거의 대부분 내가 2016년에 저지른 실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앞서 2016년 프리시젼을 32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버핏은 서한에서 "그 회사에 너무 많은 돈을 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나를 오도한 이는 없었다"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이어 "내가 프리시젼의 순익 정상화 가능성을 순진하게도 지나치게 낙관했다"고 고백했다.

투자실패는 그러나 전적으로 버핏의 실수라고만 볼 수는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항공산업이 붕괴 위기로 몰릴 정도의 수요 둔화에 직면한 탓도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비록 자신이 기업 가치를 과도하게 평가해 버크셔에 상당한 손실을 끼치기는 했지만 프리시젼에 대해 여전히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미래 평균 수익에 대해 잘못 판단했고, 이에따라 결과적으로 프리시젼을 인수할 때 내야 할 적당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데 실수를 저지르기는 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또 이번이 첫번재 실수는 아니라는 점도 털어놨다.

그는 "프리시젼은 이같은 종류의 첫번째 실수와는 크게 거리가 멀다"라면서 실수가 무수히 많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번이) 큰 실수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 주주서한

"벅셔해서웨이 3대 투자기업, 애플 BNSF 벅셔해서웨이"
"애플 주식 팔아 작년에만 12조원 챙겨"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 애플을 가장 비중이 높은 투자 종목 중 하나로 꼽았다.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지난 10년간 대표 투자처로 꼽히는 철도기업 BNSF만큼 비중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27일 버핏 회장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벅셔해서웨이의 애플 투자 평가액이 1200억달러(약 135조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 회장은 서한에서 "벅셔해서웨이, BNSF, 애플이 각각 벅셔해서웨이의 상위 3대 보유종목"이라고 했다.

서한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가 애플에 투자한 금액은 311억달러(약 35조원)이었으나 이후 애플 주식 가치가 급등하면서 평가액이 확 높아졌다. 벅셔해서웨이는 2016년 애플에 투자하기 시작해 2018년까지 2년간 애플 주식을 매집했고, 이후부터는 조금씩 매도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작년에 벅셔해서웨이는 보유했던 애플 주식 일부를 매도해 110억달러(약 12조원)를 챙겼다"고 했다. 하지만 애플 지분률은 더 높아졌다. 이후 애플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덕이다. 버핏 회장은 "최근 매도에도 불구하고 벅셔해서웨이는 애플 지분 5.4%를 갖고 있다"며 "애플이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기 때문에 벅셔해서웨이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보유지분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2016년부터 애플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유명 투자자들 중에선 늦은 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버핏 회장은 이전까지 '내가 충분히 이해하는 기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기술기업 투자엔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테드 웨슐러, 토드 콤스 등 측근들이 버핏 회장의 마음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콤스와 웨슐러는 벅셔헤서웨이의 투자부문을 이끌며 버핏 회장의 주요 후계자로 꼽히는 이들이다.

자산운용사 헨리 H 암스트롱어소시에이츠의 제임스 암스트롱 회장은 "애플은 버핏 회장의 투자 선호에 맞는 측면이 여럿 있다"며 "브랜드 영향력이 크고, 세계적으로 퍼져있으며 수요자들이 계속 찾는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애플 이외에 IT기업 지분을 여럿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통신기업 버라이즌 등의 지분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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