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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51 2021/03/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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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 행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곱버스(Kodex200 선물인버스2X ETF)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곱버스의 거래대금은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Kodex200 선물인버스2X ETF의 거래량은 98억985만주로, 지난 2016년 9월 상장 이후 월간 단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곱버스는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코스피가 1% 하락하면 2%의 수익이 나고, 1% 상승하면 2%의 손실이 발생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올해 들어 두 달 동안는 곱버스는 192억3520만주 거래됐다. 지난 한 해 연간 거래량 415억7091만주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들어 동학개미들의 증시 유입이 더욱 가속화된 가운데 공격적 투자 행태도 크게 확산한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해 1월 곱버스 거래량은 5억78만주에 불과했다. 3월 코로나 폭락장과 급반등장이 펼쳐지면서 곱버스 거래량은 50억5230만주로 크게 늘었다. 이어 지난해 12월까지 매달 25억~50억주 가량이 거래됐다. 그러다 올 1월 92억2170만주로 거래량이 껑충 뛰면서 사상 최대치를 찍었고 지난달에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거래대금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곱버스의 지난달 총 거래대금은 20조7235억원으로, 삼성전자(36조204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2위를 기록했다. 곱버스의 거래대금 순위는 지난해 12월 6위, 1월에는 4위였다.

곱버스의 시가총액은 2조3억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02조6557억원으로 250배나 가량 차이가 난다. 곱버스의 거래대금이 삼성전자의 1.8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곱버스 주식의 손바뀜이 삼성전자보다 130배 이상 잦았다는 의미다.

곱버스 거래 증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적이고 모험적인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피가 2%대 급등락을 반복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곱버스와 ’KODEX 레버리지 ETF’를 번갈아 사고 팔면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1% 상승하면 2%의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코스피는 -2.45%(24일), +3.50%(25일), -2.25%(26일) 급락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곱버스를 951억원 순매도(24일), 2479억원 순매수(25일), 2605억원 순매도(26일) 순으로 거래했다. 반면 레버리지 ETF는 1152억원 순매수(24일), 2172억원 순매도(25일), 1782억원 순매수(26일) 순이었다. 지수가 떨어지는 날엔 곱버스를 팔고 레버리지 ETF를 사고, 지수가 오르는 날엔 곱버스를 사고 레버리지 ETF를 판 것이다. 즉 홀짝 게임을 하듯 지수가 급등하면 하락에, 지수가 급락하면 상승에 베팅한 것이다.

경기 회복에 앞서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실물 경기와 코스피 지수간의 괴리가 벌어진 데 따른 경계심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시장방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포착되고 있다"라며 "곱버스 거래량이 역대급으로 폭증하고 있다는 점은 현재 증시 하락을 경계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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