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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발작시 연준 말로만 대응 힘들 것..YCC 등 행동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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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39 2021/03/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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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3월04일 (로이터) - 금리를 둘러싼 연방준비제도와 채권 시장의 첫 번째 대결에서는 연준이 승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추가 대결은 불가피하고 이때 연준은 말로만 시장을 잠재우기 힘들어 보인다.

지난달 미국 10년,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30bp 이상 급등해 프랑스부터 호주까지 각국 정부 자금 조달 비용도 함께 상승했으며, 몇 년간 저금리 자금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던 증시는 급락했다.

이러한 채권 매도세는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하면 예상보다 일찍 연준 목표보다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로 촉발됐다.

이론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채권 투자자들 이익은 줄어든다.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년간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를 3년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 정책 당국자들은 정책금리를 인플레이션율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메시지가 반복해서 나오면서 채권시장은 안정을 되찾곤 했고, 2023년 초 연준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베팅은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시장은 또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매튜 미스킨 존 핸콕 투자 전략가는 "연준 정책 결정권자들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채권 시장은 '우리가 걱정할 만한 일을 찾아주겠다'라고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이 중앙은행과 맞서는 것은 낯설지 않고, '연준에 맞서지 마라'는 격언도 유명하다. 하지만, 시장의 영향력이 증가해온 것도 사실이다.

펀드 자산은 2019년 기준으로 89조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GDP보다 많은 것이며 25조달러 규모인 연준 대차대조표와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이다.


정책금리를 인플레이션율보다 낮게 유지하는 중앙은행의 정책은 2008년 이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을 무려 64조달러나 증가시켰는데, 이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

이러한 중앙은행과 시장의 관계 변화는 2013년 여실히 드러난 바 있는데, 당시 시장이 요동치자 연준은 부양책 중단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2018년 말에도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에서 인하 기조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상황이 복잡해 보인다. 중앙은행 부양책은 주식과 채권 가격을 지지했지만, 재정 부양책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채권과 증시 상승을 저해할 수 있다.

살만 아메드 피델리티 담당자는 1조9천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미국 경제에 스며들기 시작하면 또 다른 (채권) 매도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는 현재 최고치보다 채권 수익률이 25-40bp 더 오르면 연준이 우려할 만하며, 그때는 말로만 시장이 진정되지 않아 채권 매입을 늘리거나 일본처럼 수익률 커브 규제(YCC)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

아메드 담당자는 "이번은 첫 번째 시장 혼란"이라고 하면서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연준은 YCC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 시장 동향이 중요한 이유는 높은 채권 수익률은 기업과 가계의 대출비용을 증가시키고, 자본 흐름이 둔화되면 경제 성장도 둔화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이후 전 세계 부채는 70조달러나 늘어 채권 수익률 급등은 국제사회가 감당하기 힘든 상태다.

경제 회복세 좌초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은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을 지나치게 높게 올리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질 모크 악사(AX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으로 효과적으로 시장에 대응해 왔다면서 "아직 시장 압력에 대응할 힘이 충분히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이미 채권 매입을 늘려왔다고 보면서 수익률이 이번 주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준은 수익률 상승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타격을 주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할 때까지 본격적인 대응을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미국 국채 입찰에서 번번이 수요 부진이 목격된 만큼 다음 주 미국의 3년물, 10년물 국채 입찰 양상을 보면 시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재정 부양책 통과 이후 추가 국채 발행액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NG 은행은 올해 미국 국채 발행 규모가 지난해 3조6천억달러에서 늘어난 약 4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연준의 월간 국채 매입액은 1200억달러에 달한다.

미스킨 전략가는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수록 더 많은 국채가 발행될 것이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확대하지 않으면 이는 사실상 테이퍼링이다"라고 말했다.

고용 지표를 포함해 미국 경제 지표가 인상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면 채권 금리는 더욱 상승할 수 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자산운용 전략가는 "우리는 아직 (경제적으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몇 분기 안에 여름을 맞이 할 것"이라면서 "이는 금리가 올라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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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mortgage rates picking up, not surging yethttps://tmsnrt.rs/2OiysIQ
The ECB's pandemic stimulus programmehttps://tmsnrt.rs/2OftwVq
Central bank balance sheetshttps://tmsnrt.rs/3rm9WFL
Calm returns to bond markets but for how long?https://tmsnrt.rs/3sJ5H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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