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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03 2021/03/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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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시장의 회복 여부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침묵에 들어간 상황에서, 미국 국채 입찰과 물가지표 발표도 예정해 있어 한 주 간 시장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규 경기부양책 도입과 FOMC보다 한 주 앞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도 이목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1~5일)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따라 요동치며 혼조세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한 주 간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1.82%와 0.81% 상승했고, 고금리 상황에 타격을 받는 기술 성장주로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06% 하락했다. 특히, 변동성이 극심했던 나스닥지수는 지난 4일 장중 한때 1만2553.96까지 떨어지며 올해 첫 마이너스(1만2698.45 미만)로 돌아서기도 했다.
 

지난 한 주간 나스닥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美국채 변동성 따라 시장도 출렁여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는 상황은 코로나19 사태 동안 장세를 주도해왔던 나스닥 시장에 계속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5일 장중 한때 1.61%까지 오르며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1.54%까지 가라앉은 상태다. 당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던 증시가 2월 노동시장 호조세에 따라 '상승 전환'(Turn Around)한 여파다.

다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오는 16~17일 예정한 FOMC를 앞두고 2주 간 발언 금지 기간인 '블랙 아웃'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번 주 국채 입찰과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가 예정해 있기 때문이다.

오는 10일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2월 근원 CPI가 발표된다. 다만,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4% 상승으로 사실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3월부터 기저효과가 반영하며 CPI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예상을 깨고 2월에도 예상치 이상의 오름 폭을 기록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부추기면서 금리도 요동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380억 달러의 10년물 국채와 24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변동성을 보이던 미국 국채 금리가 지난달 말 7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부진하면서 본격적인 폭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를 재연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미국 국채 주요 투자자인 일본계 기관이 오는 31일 2019~2020회계연도 종료를 앞두고 국채 매도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입찰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측면이다.

오는 11일 ECB의 통화정책회의 역시 한 주 늦게 열리는 FOMC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ECB 내부에서 금리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는 직설적 주장이 나오는 상황에서, ECB가 이에 대한 실직적인 정책 대응을 내놓는다면 연준의 추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파란색)와 나스닥(노란색)·다우(자주색)·S&P500지수(보라색) 상승률 추이.[자료=CNBC]

 
5일 나스닥의 상승 전환이 조정세 탈출 가능성 높였다?

일각에서는 지난 5일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큰 호조세를 보인 여파로 악조건에 있던 증시가 상승 전환했다는 점에서 조정세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한다.

현재의 금리 급등세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현상인 만큼, 금리의 상승 속도와 변동성만 다소 진정할 경우 금융시장 불안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백신 접종 속도가 궤도에 들면서 미국의 확산세가 눈에 띄게 진정한 것이 경제 재개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제6차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인 '미국 구조 계획'이 6일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서 오는 9일 하원 재표결 만을 남겨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 하원 통과 후 곧바로 법안에 서명해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 급여가 종료하는 오는 14일에 맞춰 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미 상당 부분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한 만큼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그럼에도 경기 회복 낙관론을 다시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엄청난 규모의 돈을 푸는 부양책이 국채 금리를 밀어올려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라 시장의 반응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술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시장과 경기순환주와 저평가 가치주의 힘겨루기 상황이 이번 주에도 핵심적인 장세 포인트로 보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양쪽에 대한 전망이 팽팽히 갈리고 있다.

에드 클리솔드 네드데이비스리서치 수석 미국 전략가는 "경제가 재개되면 다른 부문의 수익이 환상적인 성장이 보일 것"이라며 "대규모 기술 및 성장주에 대한 수익 증가는 거의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한편,
다니엘 모간 시노버스트러스트 수석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현재 기술주의 건전성은 이전(닷컴버블 시기)보다 훨씬 우수하다"면서 "여전히 낙관적이며 펀더멘털(기초 여건)이 견고하기에 2000년 여름과 같은 붕괴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의 경우 "채권 수익률(금리) 상승으로 기술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과매도 상태를 보이자,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이 다시 매수를 시작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이번 주 경제 지표는 CPI를 비롯한 물가 지수가 핵심이다.

8일에는 1월 도매재고와 2월 고용추세지수가 나온다. 9일에는 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10일에는 2월 CPI가 발표된다. 1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나온다.

12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PPI)와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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