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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계좌를 튼 연령대가 203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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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76 2021/04/16 17:42
수정 2021/04/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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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주식투자 열풍 속에 가장 많이 새로 계좌를 튼 연령대가 2030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키움,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신규 계좌 개설의 50~6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늘었습니다.

이들 세대의 수익률은 어떨까요? 대부분 지나친 손바뀜, 단타 매매로 평균 13%대, 2030 남성들은 이보다 낮은 3%대 수익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납니다.

원인은 지나친 매매 회전율. 100만원어치 주식을 산 투자자가 100% 회전율을 기록했다면 100만원 만큼 사고팔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20대 남성의 지난해 매매 회전율은 6,832%, 30대 남성 5,223%. 투자한 금액의 50~60배씩 사고파느라 눈에 보이지 않는 수수료에다 수익률까지 까먹었다는 얘기입니다.

모처럼 찾아온 활황장에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0대에 주식,부동산 투자로 파이어족이 된 전인구 경제연구소장은 초기 투자금 500만 원 정도로 직접 배워가며 투자해야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전인구 소장은 자신만의 철학에 따라 종목을 공부하고, 적절한 투자 타이밍, 씀씀이 관리를 통해 무려 7년 동안 버틴 주식이 적게는 4배, 많게는 10배씩 수익을 내 경제적 자유를 실현했다고 말합니다. <내 월급 사용 설명서> 등 재테크 저서 10권, 유튜버이자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전인구 `전인구경제연구소장`의 투자 성공 노하우를 물었습니다.

인터뷰 가운데 간추린 질문과 답변입니다.

● 주식 투자 지금은 늦지 않았을까요?
"돈 버는 건 상상하지 못할 방법이 많아요. 하지만 보통 접근할 수 있는 투자는 부동산과 주식이죠. 이 중에서 부동산은 가격이 너무 올라서 접근하기 어렵다 보니까 청년들이 시도할 수 있는 재테크, 남은 카드가 현재 주식인 셈인 거예요."

"제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7년을 버텼던 주식이 있는데 오르는 기간은 한 달 반 밖에 되지 않아요. 딱 한 달 반 동안 다 올랐어요. 작은 건 4배, 크게는 10배씩 수익을 냈습니다. 이렇게 굉장히 긴 시간을 참고 기다리려면 스스로 흔들리지 않을 만큼 공부를 해야 겠죠. 공부도 안 하고 기다릴 수 있을까요? 주식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기회이고, 지금이야 말로 공부하는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예요"

● 투자 기준으로 삼는 PER, 의외로 놓치는 부분이 있다고요?
"교과서에서는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이 PER(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하죠. 기본적으로 이 지표로 모든 종목에 적용해 적정 주가를 구하다보니까 간혹 잘못된 계산을 적용하는 경우가 생겨요. PER이 높은데 왜 오르는지, PER이 낮은데도 주가가 떨어지는지 이해하지 못한 분들 있을 겁니다"

"그런데 투자자라면 시간의 흐름을 따져 PER을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주가는 꿈을 먹고 사는 거라고 하잖아요. 말하자면 PER 수식의 분모인 시가총액은 미래 시점의 가격을 반영해야 해요. 이걸 나눠야 하는 분자, 즉 당기순이익은 과거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겠죠. 하지만 과거 기준으로 미래 가치를 나눠 계산하면 틀린 겁니다. 미래에 벌어들일 당기순이익을 따져서 미래 예상치로 계산해야 적당한 PER, 그 기업의 가치를 구할 수 있어요"

● 10년 동안 손해없이 투자를 지속한 비결이 있을까요?
"모두가 선망하는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투자하는 주식, 부동산이 10년 동안 4~5배 올랐어요. 복리로 환산하면 연 15%씩이에요. 이런 주식은 매출과 이익이 호황 불황에 관계없이 꾸준히 올라가는 배당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배당주 중에서도 배당수익률은 3~6%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동시에 주가도 꾸준히 오르는 기업들이 있어요. 코카콜라, 스타벅스 이런 기업들이죠"

"성장주도 아닌 담배회사 주가가 요즘 오르고 있죠. 또 맥쿼리인프라 같은 기업도 있죠. 예를 들어 10년 전 맥쿼리인프라를 투자했다면 그 사이에 배당금만 2배 이상 올랐다고 해요. 만약 3억을 처음 투자한 사람은 현재 주가는 12억, 매달 500만원씩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나요. 이건 일부 사례이지만 개인이 어떤 기업에 투자해서 뭘 믿고 갈 것이냐 하면 길게 봤을 때 꼭 따져야 할 것이 배당이라는 얘기입니다. 배당은 높아도 부실한 기업은 피해야 해요. 공시, 뉴스를 찾아보고 높은 신용, 성장성, 안정성을 가진 기업들을 따져보면 길게 동행할 기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전인구 소장과의 전체 인터뷰는 아래 링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돈립만세>를 검색하세요!

(2편) https://youtu.be/LFiZl4MjxDU
(3편) https://youtu.be/oNu4X0FRa0c



장경영의 Money 읽기
(46) 주식투자 원칙

최소 1년 이상 보고 장기투자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리스크 줄이려면 분산투자 필수
주가 떨어지면 분할매수 기회로


[ 장경영 기자 ] 대학생 조카의 전화였다. 오랜만이라 무척 반가웠다. 삼촌에게 안부 전화를 하다니 기특했다. 조카의 용건은 따로 있었다. 대뜸 “삼촌, 주식투자 어떻게 하면 되나요?”라고 물었다.

투자자 A씨는 집안에서 주식투자에 밝은 사람으로 통한다. 조카는 “엄마가 대신 모아서 관리해주던 용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하기로 하고 궁리 끝에 조언을 듣기 위해 연락했다”고 했다.

A씨는 당황스러웠다.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어린 조카가 갑자기 주식투자 방법을 묻자 자신의 투자 경험부터 떠올랐다. 정확히는 무수한 시행착오가 생각났다.

하루 만에 몇 달치 월급을 벌고 우쭐했던 일, 반대로 순식간에 수천만원을 날렸던 일, 친구가 추천하는 종목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매수했던 일, 주가 고점에서 넋 놓고 있다가 결국 손절매했던 일, 바이오 종목에 투자한 뒤 미친 듯이 요동치는 주가를 보며 가슴 졸였던 일….

‘조카가 나 같은 경험을 해야 할까. 젊은이들이 주식투자하지 않고 재산을 모으기 어려운 시대니 어차피 하긴 해야 할 텐데. 아냐. 주식으로 돈 벌겠다고 시간 낭비하게 해선 안 돼.’

판단이 쉽게 서지 않았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왜 하려는지 물었다. “경제를 알아야 할 것 같고 친구들 중에도 주식 하는 애들이 꽤 있고…”라는 조카의 대답은 결심이 섰음을 웅변했다.

A씨는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원칙을 최대한 강조해서 알려주기로 했다. 조카에게 “네가 어떤 주식을 사면 주가는 반드시 떨어질 거야. 그러니 절대로 놀라지 마라. 네가 샀는데 주가가 오르면 그게 이상한 일이야”라고 했다.

주식으로 쉽게 돈 벌 수 있다는 기대를 품지 않게, 주식 사놓고 자꾸 들여다보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다. 조카는 “그럴거면 왜 투자해요?”라고 물었다. A씨는 “주가가 단기에 어떻게 될지를 맞히려고 해선 안 돼. 적어도 내년 말을 보고 투자하는 거야. 그러니까 단기엔 오르락내리락하더라도 결국엔 오를 종목을 사야 해”라고 답했다.

조카는 그런 종목이 뭐냐고 물었다. A씨는 “네가 생각하는 종목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조카는 “삼성전자가 안전할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삼성전자에 장기투자하는 것은 좋은 선택인 것 같다. 그런데 ‘안전한’ 주식은 없어. 모든 주식은 언제든지 원금을 날릴 수 있는 위험이 있어. 다만 많은 사람이 삼성전자는 그런 위험이 덜할 것으로 여기는 거야”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분산투자’를 강조하고 싶었다. 삼성전자 외에 어떤 종목을 추천할까 고민하다 SKC를 선택했다. 조카에게 거리에서 전기차 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앞으로 전기차가 계속 늘어날 것이고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라고, 그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소재 중 동박을 SKC가 생산한다고, 전기차가 많아질수록 동박을 만드는 SKC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고 주가는 그런 실적을 반영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카에게 삼성전자와 SKC를 ‘분할 매수’하라고 했다. 주식을 산 뒤엔 주가가 떨어져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누군가 주식을 매도하라고 ‘협박’하더라도 절대로 팔지 말라고 했다. 주식은 수익이 났을 때만 파는 것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A씨는 이달 초 조카와 한 시간 남짓 통화하면서 이렇게 조언했다. 그 후 LG와 SK의 배터리 소송 합의 소식이 전해졌고 SKC가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뛰었다.

A씨는 혹시라도 조카가 ‘주식으로 쉽게 돈 벌 수 있다’고 여길까 걱정이다. 자신처럼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될지도 걱정스럽다.

자신이 알려준 몇 가지 원칙을 지키기가 참 어렵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다. 조카에게 강조한 원칙은 자신도 매번 되새겨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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