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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바이오의약산업 패권 경쟁, 우리에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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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12 2021/04/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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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IRMA 발효 이후 對중국 기술거래 급증
올해 1분기에만 대웅제약 등 3건 1조 5309억



국내 제약ㆍ바이오기업의 대(對) 중국 기술수출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의약품산업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을 미국이 견제하는 정세가 펼쳐지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줄일수록 다른 국가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우리 산업계는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15일 공개된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ㆍ김영호 대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간 바이오기술 거래는 건수는 많지는 않지만 규모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미국에서 FIRMA(Foreign Investment Risk Review Modernization Act)가 발효된 2018년이 기점이다. ‘FIRMA’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외국인투자자가 미국 시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는 법률이다. 미국은 중국의 바이오기술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국가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기술 거래한 내용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총 계약 건수는 연간 2~3건으로 비슷비슷하다.

하지만 연간 총 계약규모는 2018년 2006억 원, 2019년 1조 229억 원, 2020년 1조 940억 원으로 3년 사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는 1분기에 대웅제약 등이 맺은 3건의 계약만으로 그 규모가 1조 5309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8년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중국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를 상대로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134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같은 해 앱클론은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에 항암 항체치료제에 관한 666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달성했다.

2019년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JW중외제약이 심시어를 상대로 각각 면역항암제, 통풍치료제 관련 기술을 수출했다.

총 계약규모는 각각 9393억 원, 836억 원 수준이다. 또, GC녹십자는 캔브릿지생명과학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에 관한 기술을 수출했다. 계약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레고켐바이오가 시스톤에 ADC 항암신약 후보물질(총 계약규모 4000억 원), JW홀딩스는 산둥뤄신제약에 영양수액제(총 계약규모 440억 원), 퓨쳐켐은 HTA에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 의약품(총 계약규모 6500억 원)에 관한 기술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1분기(1~3월)에만 이뮨온시아가 3D메디슨에 항암 항체치료제 관련 5400억 원, 펩트론이 치루제약에 항암 항체치료제 관련 6109억 원, 대웅제약이 상해하이니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관련 3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성사된 총 11건의 중국 기술수출 건을 분석해보면, 7건이 항암분야였고 전체 거래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했다.

이에 대해 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ㆍ김영호 대리는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자국 바이오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거래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어 양국 간 거래와 투자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그만큼 다른 국가에서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중국의 아웃바운드 거래 2순위는 아시아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리적 위치나 기술 성숙도를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와 일본이 거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기업과 이뤄진 최근 3건의 대형 기술거래 모두 ‘항암 분야’, ‘항체 기반 모달리티’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해당 분야의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관련 후보물질을 가진 국내기업 등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다.

다만, 중국과의 교류는 확대해야하지만, 기술이전 시 보호 장치는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우리와 중국기업 간 기술거래 건수ㆍ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이 우려하는 바와 같이 한국도 어느 정도는 국내기업이 안전하게 바이오의약품 기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보호 프로그램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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