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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에 보복공격 감행…군사시설 겨냥 정밀타격 [종합]
한국경제 | 2024-10-26 13:20:55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연쇄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의 또 다
른 맞대응 예고에 악화 일로인 중동 정세가 또 한 번의 중대 기로를 마주하게
됐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송은 "3차에 걸친 이란 공격을 감행했다"
;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도 성명을 통해 이란 작전을 완수하고 출격했던 전
투기들이 귀환중이라고 확인했다.


IDF는 앞서 1차 공격 직후인 오전 2시30분에도 성명을 내고 이란의 수도 테헤란
과 주변 군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발표했다.


IDF는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했다"면서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란과 그 대리 단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작년 10
월7일 이후 끊임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행해 왔다"고도 규탄했다
.


이란 국영 TV는 1차 공격 직후 여섯발의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1차 공격
직후 이스라엘은 테헤란과 남부 시라즈에 2차 공격을 가했다.


이란 국영 TV는 테헤란에 대한 2차 공습 뒤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방공
시스템이 작동해 폭발음이 발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이번 공격에는 모두 100대
이상의 무인 드론과 전투기가 관여했다"면서 "공격은 밤새 이란 내
20여개 군 시설을 공격한 뒤 오전 5시께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총 3차에 걸친 타격 대상은 주로 이란 내 미사일 및 드론 기지, 생산 시설에 집
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침없는 무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은 중동 확전을 원치 않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만류에도 이란의 핵 시설 혹은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까지 검토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에는 군 시설로 대상을 한정했다.


정면 충돌로 인한 갈등 확산까지는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2·3차 공격은 미사일과 드론 기지 및
생산 시설에 집중됐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의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정확히 확인
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테헤란과 일람, 쿠제스탄 등 3개의 주에
서 이뤄졌고, 이로 인해 이 지역에 "제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
했다. 지속되는 공습에 이란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란은 즉각 또 다른 재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이 취하는 모든 조치
에 비례하는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또
한 번의 맞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25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
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직후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며 이스라엘
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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