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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매 입었다고 일당 절반만 준대요"..아이 2명 돌본 10대女 사연 '황당'
파이낸셜뉴스 | 2025-07-03 05:41:02
미국의 한 10대 베이비시터가 옷차림을 문제 삼은 고용주로부터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출처=뉴욕포스트
미국의 한 10대 베이비시터가 옷차림을 문제 삼은 고용주로부터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출처=뉴욕포스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10대 베이비시터가 민소매 옷을 입고 아이를 돌봐줬다는 이유로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브랜디 멜빌(15)은 약 1년간 한 가정에서 아이 두 명을 돌봐왔는데, 최근 복장을 이유로 임금을 받지 못했다.

브랜디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날 그는 민소매를 입고 그 위에 맨투맨 티셔츠를 걸친 채 일했다. 그러나 아이들과 실내에서 격한 놀이를 하게 되면서 땀이 흐르자, 겉옷을 벗었다고 한다.

하지만 브랜디는 며칠이 지나도록 평소처럼 받던 시급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 엄마 마리안에게 메시지를 보내 입금을 요청했다.

그는 "부활절 연휴가 있어 잊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연락드린다. 시간 되실 때 입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마리안은 "남편과 상의한 결과 당신이 입고 온 옷이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이번에는 50달러(약 7만원)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브랜디의 하루 일당은 150달러(약 20만원)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이들이 당신을 좋아했기 때문에 두번째 기회를 주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에 브랜디는 "당신들을 불쾌하게 만든건 정말 미안하지만, 옷차림에 대한 규칙과 관련해 이야기 나눈 적도 없고, 아이 2명을 7시간 동안 돌봐줬는데 50달러는 터무니없는 액수다. 약속된 금액을 입금해 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마리안은 대답이 없었고, 결국 브랜디는 자신의 엄마에게 대신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마리안은 브랜디의 엄마가 보낸 문자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브랜디가 재차 문자로 입금을 요청하자, 마리안은 "당신이 당신 어머니를 닮아가는 게 안타깝다"며 브랜디의 가족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브랜디는 자신이 유대인이고, 해당 가정은 가톨릭 신자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일부 보수적인 가톨릭 가정과 유대인 가정 간에 문화·가치관 차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결국 마리안의 남편인 댄이 직접 브랜디에게 약속된 금액인 150달러 전액을 송금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메이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복장이 문제였다면 일을 시키기 전에 돌려보냈어야지 7시간 일을 시켜놓고 돈을 깎는 것은 명백한 부당행위"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누리꾼 역시 "15살 우리 딸도 평소 당신과 거의 똑같은 옷차림으로 다닌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고 지지했다.
#민소매 #베이비시터 #레이스민소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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