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유 20% 막은 이란…반년 만에 흔들리는 '호르무즈 카드'
한국경제 | 2026-09-05 16:14:46
한국경제 | 2026-09-05 16:14:46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지 6개월 만에 원유 수송량이 다시 늘고 있다.
최근 4주 동안 하루 평균 약 500만배럴이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봉쇄를 피해 해협 밖 항구에서 출하된 물량도 하루 250만배럴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효과가 갈수
록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계
경제가 공급 충격에 적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물류 요충지다. 이
란은 해협을 막아 국제유가와 세계 경제를 압박했다. 이를 지렛대로 미국이 이
란에 유리한 조건으로 전쟁을 끝내도록 유도한다는 계산이었다.
WSJ는 "6개월 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20%를 가두며 호르무즈 해협을 봉
쇄했던 이란 정권의 계산이 오판이었음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협 봉쇄는 (결과적으로) 세계적 경제 위기를 일으키지도 못했고,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란이 원하는 조건으로 종전하도록 몰아붙이지도 못했다&
quot;고 주장했다.
봉쇄 초기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사실상 마비됐다. 시간이 흐
르면서 우회 경로가 생겼다. 해양 정보 업체 탱커트레커스닷컴은 최근 4주간 하
루 평균 약 500만배럴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등 해협 바깥 항구에서도 하루 250만배럴이 출하된
것으로 추정됐다. 두 경로를 통해 수송된 물량은 전쟁 전 원유 수출량의 약 4
0% 수준이다.
사미르 마다니 탱커트레커스닷컴 창립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미군의 해상 봉쇄보다 구멍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측
은 이 구멍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미국은 공습으로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하
자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를 가했다. 하지만 이란 내부의 민중 봉기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끌어내지 못했다.
경제적 부담은 이란에서 더욱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 해군의 해상 봉쇄로 지난
7월 이란의 해운 원유 수출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봉쇄가
최근 4주 동안 하루 평균 약 500만배럴이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봉쇄를 피해 해협 밖 항구에서 출하된 물량도 하루 250만배럴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효과가 갈수
록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계
경제가 공급 충격에 적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물류 요충지다. 이
란은 해협을 막아 국제유가와 세계 경제를 압박했다. 이를 지렛대로 미국이 이
란에 유리한 조건으로 전쟁을 끝내도록 유도한다는 계산이었다.
WSJ는 "6개월 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20%를 가두며 호르무즈 해협을 봉
쇄했던 이란 정권의 계산이 오판이었음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협 봉쇄는 (결과적으로) 세계적 경제 위기를 일으키지도 못했고,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란이 원하는 조건으로 종전하도록 몰아붙이지도 못했다&
quot;고 주장했다.
봉쇄 초기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사실상 마비됐다. 시간이 흐
르면서 우회 경로가 생겼다. 해양 정보 업체 탱커트레커스닷컴은 최근 4주간 하
루 평균 약 500만배럴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등 해협 바깥 항구에서도 하루 250만배럴이 출하된
것으로 추정됐다. 두 경로를 통해 수송된 물량은 전쟁 전 원유 수출량의 약 4
0% 수준이다.
사미르 마다니 탱커트레커스닷컴 창립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미군의 해상 봉쇄보다 구멍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측
은 이 구멍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미국은 공습으로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하
자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를 가했다. 하지만 이란 내부의 민중 봉기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끌어내지 못했다.
경제적 부담은 이란에서 더욱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 해군의 해상 봉쇄로 지난
7월 이란의 해운 원유 수출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봉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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