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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임원 인종 편향적 발언으로 5개월만에 사임
파이낸셜뉴스 | 2017-11-17 14:01:05
애플[AAPL-US] 데니스 영 스미스 포용성 및 다양성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영 부사장이 포용성 및 다양성 부사장으로 임명된 지는 약 5개월 만에 떠나게 된 것이라 전했다.

영 부사장이 지난 10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원영월드’ 회의에서 했던 발언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백인에 파란눈을 가진 금발 남자”도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살아왔던 과정도 각자 다른 만큼 다양성의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IT전문매체 테크 크런치는 실리콘밸리 전반이 백인 남성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서 영 부사장의 발언은 다양성과 크게 의미가 없는 발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애플의 직원 비율도 흑인이 9%, 히스패닉이 12%, 아시아가 19% 그리고 백인이 56%로 여전히 다양성 상황이 좋지 않다. 게다가 대부분의 유색인종은 애플의 기술자나 리더 역할이 아닌 소매매장 근무자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흑인 여성으로 20년간 애플 인사팀에서 근무했던 영 부사장은 같은 팀 사람들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그는 사과문에서 “지난주 보고타에서의 회의를 참가하면서, 다양성과 포용성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고 말을 꺼냈다”면서 “그러한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며, 이에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성을 그 때 그 발언처럼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애플도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며 “여성, 인종, 성소수자 그리고 여러 소수자들을 포함하는 게 다양성이라는 점 그리고 이 모든 소수자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포용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는 점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 부사장은 2017년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며, 이후 코넬대학교의 뉴욕 테크놀로지 캠퍼스에서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영 부사장 후임자로는 딜로이트 회계법인 출신의 크리스티 스미스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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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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