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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에너지 장관, 내년 3월 만료 산유국 감산 연장 적극 추진할것
파이낸셜뉴스 | 2017-11-17 15:35:06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3월 만료되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연장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뜻을 비췄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감산 합의가 만료되는 3월까지 글로벌 원유 시장이 안정되기 힘들 것이라며 오는 30일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서 연장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종의 감산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러나 급격한 유가 반등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가 숙청과 사우디-이란간 대립으로 28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입장이 불투명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러시아는 석유개발업체 대표들과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 장관이 지난 15일 만났으나 감산 방안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고 익명의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다음주 다시 열리는 회동에서 감산 연장이 합의될 가능성이 50 대 50으로 현재 시장 전망은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보도했다.

또 여기에 미국의 주간 원유 생산량이 30년래 최고치까지 올랐다는 소식에 과잉공급 우려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내 원유 재고 규모가 2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분의 80%는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기오염 축소 일환으로 유황 성분이 적은 미국산 원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도 예상됨에 따라 오는 2022년이면 미국의 1일 원유 수출 규모가 약4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미국 송유관 제조업체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스 파트너스가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IEA의 미국의 증산 전망은 곧 저유가의 장기화를 뜻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석유정보 사이트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사우디가 미국의 원유 수입 규모 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에 보다 더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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