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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아프리카에 '북한 봉쇄' 동참 촉구
파이낸셜뉴스 | 2017-11-18 09:47:05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아프리카 외교담당자들과 만나 북한을 고립시키는 데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아프리카 30여 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역설했다. 그는 이날 "북한이 진정한 안보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현 노선을 버리고 다른 미래에 대한 의미있는 대화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북한이 확신하도록 아프리카를 포함한 모든 나라가 평화적인 (대북)압박 작전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아프리카국가들을 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 이행하는 것은 물론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외교·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북한 압박을 위한 추가 조치로서 북한과의 외교·무역관계 격하, 자국 내 북한 노동자 추방 및 북한 입지 약화 등을 취해 달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 국무부는 수단이 전날 아프리카국가로는 처음으로 대북 교역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수단 외교부가 북한과의 모든 교역 및 군사관계 단절을 약속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며 "수단 정부의 약속을 환영하며 이 약속이 완전히 이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 문제에 계속해서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는 것은 미국의 최우선 과제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대북 외교 제재를 가한 나라는 7개국으로 늘어났다. 멕시코가 9월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처음으로 추방한 데 이어 페루 쿠웨이트 스페인 이탈리아 등 4개 국가가 잇따라 자국 내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또 지난달에는 포르투갈이 모든 대북 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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