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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들'이 훔친 반려견 찾으러 1450km 달린 견주
파이낸셜뉴스 | 2018-06-19 05:35:05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다라 프락이 여자친구 카라 힐즈와 함께 몇개월 전 도둑맞았던 반려견 타이탄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다라 프락 페이스북

한 반려견 보호자가 도둑맞은 반려견을 찾으러 차를 타고 900마일(약 1450km)을 달려 결국 재회해 화제다. 미국이 한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다라 프락이 수개월만에 기르던 핏불테리어 '타이탄'과 재회했다고 전했다.

타이탄은 어느날 다라의 뒷마당에서 목줄만 남겨놓은 채 사라졌다. 다라는 "솔직히 말하면 다시는 타이탄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최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타이탄을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아 믿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16시간동안 운전을 해 타이탄과 재회한 프락은 어떻게 타이탄이 그 먼 곳까지 간지 알 수 없었으나 타이탄의 몸에는 심각한 상처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린빌 카운티 동물보호소에서 보호받고 있던 타이탄은 왼쪽 눈이 심하게 다쳐있었으며 넥카라를 하고 있었다. 프락의 여자친구인 카라 힐즈가 찍은 영상에는 둘의 재회 장면이 담겨있다. 타이탄은 처음에 프락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나, 프락이 자세를 낮춰 타이탄을 바라보자, 한눈을 크게 뜨고 프락을 알아보고 기쁜 마음에 꼬리를 흔들며 다가갔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프락은 "타이탄을 다시 만났으니 장거리 운전은 전혀 문제가 안 된다"며 기뻐했다.

타이탄이 보호자와 수개월만에 재회한 후 안정을 찾고 차에서 자고 있다. 사진=다라 프락 페이스북

타이탄이 어떻게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간지는 모르지만, 스팔탄버그 동물보호소와 그린빌 카운티 동물보호소 직원들에 따르면 타이탄이 누군가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타이탄은 발견됐을 당시 영양실조에 걸려있었으며, 몸 여러곳에 멍이 든채 도로를 홀로 걷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프락은 "보호소 직원이 타이탄의 사진을 보내줬을 때 많이 울었다"라며 "타이탄을 납치한 악마같은 누군가가 타이탄을 매우 학대한 것으로 보여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한편, 프락이 타이탄을 다시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반려동물 등록칩 덕분이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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