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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00억달러 中제품에 10% 추가관세 지시"(2보)
파이낸셜뉴스 | 2018-06-19 09:23:06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행정부에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지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불공정한 관행을 바꾸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는 추가 행동이 취해져야 한다"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과정이 완료된 뒤에 만일 중국이 자신들의 관행을 바꾸길 거부하고 최근 발표한 신규 관세를 밀어부치길 주장할 경우 이같은 관세가 효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관세부과 대상 품목은 약 818개이며 다음달 6일부터 부과된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로 대응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16일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농산품·자동차·수산물 등 340억달러 규모의 545개 품목에 대해 다음달 6일부터 관세를 매기고, 화학공업품·의료설비·에너지 제품 등 나머지 114개 품목에 대한 관세 시행일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만일 중국이 관세를 다시 올릴 경우, 우리는 또다른 2000억달러어치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추구함으로서 그 행동에 맞설 것"이라며 "미중간 무역관계는 훨씬 더 동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고 우리는 많은 이슈에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더이상 무역 부문에서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게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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