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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訪中] 북·중 '新밀월' 요동치는 한반도정세
파이낸셜뉴스 | 2018-06-19 21:05:05
김정은 석달새 세번째 방중


김정은 타고 있을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세번째 중국방문에 나선 가운데 이날 김 위원장이 타는 전용차량을 의미하는 금색 휘장이 새겨진 검정색 벤츠 승용차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과 방중 수행단은 이날 오전 일류신-62M 기종인 참매1호와 안토노프-148 기종인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를 타고 중국 서우두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삼엄한 경비속에 톈안먼을 거쳐 국빈관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올 들어 세번째 중국을 방문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관계가 '적대'에서 '대화와 협력'으로 급변하는 와중에 김 위원장이 중국을 재차 방문, 북·중 밀월관계도 더욱 돈독해지는 형국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새로운 북·미 관계 설정에 이어 북·중 관계 재모색 차원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로 향하며 1박2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해외 주요 매체와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내용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 행보는 최근 석 달여 사이에 세번째라는 점에서 파격적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북·미 정상회담 내용과 북한이 앞으로 취할 조치, 향후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이를 통해 북·중 간 공고해진 관계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북·중 및 북·미 역학관계에 변화가 발생할지 주목하고 있다.

우선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협의를 한다는 점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입장에선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이 소외되는 '차이나 패싱' 우려를 불식하고 중국 역할론을 부각시키는 모멘텀으로 이번 이벤트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탄력을 받으면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보에 이어 차후 평화체제 논의 참여를 기대해왔다.

아울러 북·미 최고지도자 간 사상 첫 대좌 이후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시동이 걸릴 시점에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북한의 몸값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데다 미·중 간 외교안보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북아 외교·안보·경제 지형에서 북한의 입김이 확장되는 형국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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