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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협상 재개 여부 美 의지에 달려"
파이낸셜뉴스 | 2018-09-25 15:47:05
시진핑 주석(왼쪽)과 트럼프 대통령(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 정부는 25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협상 재개 여부는 미국 측에 달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이날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진행된 정부 부처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협상과 담판으로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지만 담판과 협상에 효과가 있으려면 반드시 상대방을 평등하게 대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언제 중미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될지는 완전히 미국 측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왕 부부장은 "지금 미국이 이렇게 큰 규모의 무역 제한 조처를 한 것은 칼을 들고 다른이의 목에 댄 격"이라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담판이 진행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미국 정부가 전날 2000억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자 중국은 곧바로 '백서'를 발간해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무역 행태를 비판하면서 양국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백서 발간에 이어 이날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도 미중 경제협력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이다.

왕 부부장은 올해 중국과 미국이 4차례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공동성명을 도출하는 성과를 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뒤집고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등 미국이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부과로 협상이 무산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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