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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재투표하자" 英 70만명 시위
한국경제 | 2018-10-22 01:39:51
[ 이현일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강행에 대한 찬반을 묻
는 국민투표 시행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
렸다. 영국은 내년 3월29일 공식적으로 EU를 떠나야 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친유럽 시민단체들이 조직한 ‘더 피플스 보트 캠페
인’이 주도한 이날 시위엔 70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시위 참가
자들은 EU 깃발을 들고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의회의사당까지 행진했다. 노동당
소속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테리사 메이 총
리와 EU의 협상 테이블 위에는 ‘(영국에) 불리한 합의’ 또는 &lsq
uo;노 딜’(경과조치 없는 축출)밖에 없다”며 “이는 2년 전
약속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유권자 4650만 명 중 72.2%가 참가한 2016년 국민투표에서 1740만 명이
‘EU 탈퇴’를 선택해 브렉시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브렉시
트 반대자들은 국민투표 이후 런던에 본부를 둔 다국적 기업들이 영국을 떠나는
등 상황이 달라져 재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국 브렉시트부 소속 관료들은 최근 메이 총리가 EU와 브렉시트 관련 합의를
하더라도 의회의 비준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브렉시트부
는 제2 국민투표가 열릴 가능성과 이에 대한 주요 정당 정치인 및 시민단체 반
응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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